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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강의-기초 : 5-0 스스로를 돌아보는 자세

나는 창업에 어울리는 사람인가?

창업강의 : 기초 – 개념잡기의 번외편이자 마지막 장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스스로를 돌아보는 자세”입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데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99%의 사람들은 관심을 안가질 고리타분한 이야기이기 때문 입니다.
하지만 이 사람들이 흥미가 없어도 반드시 해야만 하는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이야기 이기도 하구요.

우리나라의 인생은 기승전 치킨집 – 폐업 이라는 자조적인 표현을 많이 씁니다.
그만큼 회사에서 정년까지 일하는 경우는 드물고 은퇴 후에도 돈을 벌어야 하다보니 할 수 있는게 치킨집이요 그 끝은 폐업이라 할만큼 녹록치가 않다는 것입니다.

웃긴건 필자가 과거 창업컨설팅 일을 하며 돈좀 번다는 고객분들을 만나며 느낀건 장사 잘되는 집은 발에 치일 만큼 많다는 것입니다.(좀 오버해서^^;)

장사를 통해서 매월 1~2천만원, 혹은 수천만원, 수십개의 점포를 돌리고 대한민국에서 누가봐도 부자라고 인정할만큼의 부를 이룬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이분들의 나이, 성별, 집안 환경, 살아온 인생, 성격 등 무엇 하나 닮아보이는게 없습니다.
거만한 사람도 성공할 사람은 성공하고 내성적인 분도 성공할 사람은 성공 하더군요.

그나마 이분들의 비슷한 부분은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서 나름의 원칙을(본인에게 맞는)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라고 할까요?

모르는 분야에 대해선 일단 들어보고 잘 아는 분야라고 해도 일단 남의 말을 듣고 신중하게 진위 여부를 판단합니다.
그것도 아니면 진짜 완전히 잘 알던지요.

반대로 망하는 사람들, 특히 초짜들은 대화를 나눠보면 그 특유의 성향이 있습니다.
본인이 겪어본 적 없고 잘 알지 못하는 분야인데도 원래 해봤던 분야에 그대로 대입을 시켜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고 결론을 지어버립니다.

오히려 2~30대 초반의 젊은 분 아니면 50대 후반 이상 되시는 분들은 조심스런 경우가 많습니다.
필자가 상대했던 고객들중 가장 염려스러운 고객층은 ’40대’,’대기업 퇴사자’ 혹은 ‘높은 직급’의 고객들이였죠(특정 세대나 사람들을 비하하는 표현이 아닙니다.)

아무래도 직장 생활 오래하면서 사회적인 위치, 경제적인 여건 등등 한창 자신감이 충만해서 그런진 몰라도 세상사를 자기중심(직장생활)적으로 창업에 대입을 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의 말을 잘 듣지도 않구요.

기본 자세부터 이렇다보니 전반적인 의사결정을 자신만의 잣대로 내리는 우를 범하게 됩니다.
제대로 판단을 한거면 다행인데….안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라는게 문제죠

자영업 경험이 전혀 없는 고객들 중에서 ‘종종’
두 세달 인터넷으로 이론 공부하고 매물 좀 몇개 보고 다니더니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 점포 자리는 어떤식으로 봐야 하는지 권리금은 어떻게 책정하면 되는지 댓글로 훈수를 두고 다니던 분들도 있습니다… 이미 ‘창업’을 어떤식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티가 나죠…?

자신을 아는건 정말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제 전문 업종에 있어서 저의 매물 보는 눈? 무시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자부 합니다.
근데 저한테 운영을 하라고 한다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저는 못한다고 할겁니다…^^;;

제가 거래를 체결 시켜드려서 매달 고수익 벌어가는 사장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제 스스로가 눈이 덜 떠졌을때는 그걸 보면서 부러움 반 질투반…나는 왜 이런 고생을 하면서 돈을 벌어야 하는 못난 생각도 하곤 했죠.

근데 아무리 좋은 점포를 인수하든 오너가 운영 능력이 떨어진다면…?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를 채우는 것만도 못합니다.

돼지는 진주를 그냥 내버려 둘테니 원금 회수(?)는 됩니다만
사람은 분수에 안맞는 것을 쥐어주면 다 날려먹게 됩니다.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도 이 점을 머리를 식히고 고민해야 합니다.

개인마다 사는 방식, 처한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필요한 수익도 다릅니다.
누군가는 월 수익 300만원이면 되지만 누군가는 월 천만원도 부족한 사람도 있지요

하지만 내가 그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상황과 욕구는 제쳐두고 본인이 그 돈을 창업으로 벌 수 있는 능력치가 있는지를 잘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내가 준비하는 업종에서 내 예산으로 이 수익이 현실성이 있는지
없다면 업종 전환을 하면 길이 있는지 없는지
그래도 없다면 창업 외에 다른 해결책은 없을지

손님을 상대할때 내 성격이, 화법이, 체력이, 환경이 받쳐줘서 매출을 유지하거나 혹은 끌어올릴 수 있겠는지 등등 스스로를 타인이라 생각하고 냉담하게 체크하셔야 합니다.

창업은 사실 쉽다면 쉽고 성공할 수 있는 포인트는 단순 합니다.

좋은 자리, 적절한 업종과 브랜드, 적은 투자금 등등 복잡한 이론이 아닙니다.
첫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여러분이 그냥 ‘상식적’으로 아는 수준의 조건만 맞춰도 웬만해선 망할 확률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하지만 이런 ‘상식적인’ 부분이 하나 둘 어긋나는 원인에 대해 ‘개념잡기’라는 형식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드리는 이유는

그만큼 혼자서 객관적인 판단을 하기엔 혼란을 가져오는 요소가 너무 많기 때문 입니다.

업종에 대한 이론, 부동산 목을 보는 눈, 사람을 대하는 방식 등등 여러 상황에 따른 다양한 방식이 존재하지만 결국 그 근본에는 자기 자신이 있습니다.

쓰다보니 글이 장황해 졌는데 어떤 의미인지는 충분히 이해하셨으리라 믿습니다.

혹여나 아직 창업에 대해 막연한 감이 해소되지 않으셨다면 (혹은 언제라도) 원점으로 돌아가 내가 왜 창업을 해야 하는지, 창업을 통해 내가 뭘 얻을려는건지, 그걸 실현하기 위해서 어떻게 준비를 하는게 올바른지 등등 중요한 포인트 들을 차분히 점검 하시길 바랍니다.

다음 강의 부터는 파트별 심화 내용을 실사례를 예시를 들며 말해보겠습니다.

성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