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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카페 창업, 다들 망하는 데는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

키즈카페 창업 꼭 해야한다면 이건 알고 가기

사업구조상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리스크는?

키즈카페 창업은 2010년경부터 현재까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시도하는 창업 아이템중 하나입니다.

깔끔하고 넓은 공간에서 음식 냄새 맡을 필요도 없고 매출 대비 마진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수익률도 높아보이죠.

하지만 창업비용, 매출이나 여러가지 이유로 안정성이 높은 사업모델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사업구조상 어떤 특성으로 인해 리스크가 발생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키즈카페 창업 후기

상당수가 손해를 보고 폐업하는 업종

자녀와 키즈카페를 방문하고 환상을 가지는 사람이 많아

다 그런건 아니지만 키즈카페 창업을 한 사장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자녀들과 주말에 키즈카페를 방문했다가 손님이 바글바글한 모습을 보고 혹해서 창업을 했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키즈카페는 다른 업종들보다는 그나마 창업 초반 매출이 잘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출이 지속되는 기간도 나름은 긴 편이라 초반엔 재미를 보는 분들이 많아서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창업을 한 상당수가 결국에는 손해를 보고 폐업을 하게된다는 것인데 이것은 키즈카페라는 사업의 구조적인 특성상 피해가기 힘든 경우가 많아서 발생하게 됩니다.

정확한 통계를 내본적은 없어서 신빙성이 떨어지긴 합니다만 ^^; 인터넷에서 키즈카페로 대박난 사람들의 성공담은 전체 비율로 봤을 때 상당히 저조하다고 생각 됩니다.

매년 개인점, 프랜차이즈 키즈카페 매물들이 수십건씩 쏟아지는데 양도양수에 성공한 비율은 매우 낮기 때문입니다. 아래에서 왜 손해를 보게되는지 키즈카페 창업을 말리고 싶은 이유를 설명드리겠습니다.

키즈카페 창업 말리고 싶은 이유

  • 출산율이 낮아지고 있다.
  • 창업비용이 너무 과한데 컨셉 유지 기간이 짧다.
  • 매출이 안나오고 층수 때문에 투자금 회수가 안된다.

출산율 낮아지는건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너무 잘 아시는 사실입니다. 2022년 기준 서울열린데이터광장 자료에 나온 서울 출생아 수는 42,602명에 전국 출생아 수는 249,186명 입니다.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 출생통계 바로가기

한 해 출생자가 보통 40만 ~ 60만명 정도가 태어나야 유지가 되는데 절반 밖에 안되는 수준입니다. 문제는 계속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미래의 고객이 줄어들고 있는데 키즈카페는 계속 창업합니다. 근데 재밌는건 전체 매장수는 큰 변화가 없다는 겁니다. 이 말은 즉, 폐업을 그만큼 많이 한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아래에 이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키즈카페 창업비용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키즈카페 창업의 가장 큰 걸림돌 입니다. 어떤 업종이든 마찬가지지만 투자금이 커지는건 좋은게 아니죠. 하지만 대형 평수로 개설해야하는 키즈카페의 특성상 인테리어 비용이 올라가는건 막을만한 방법이 달리 없습니다.

제가 컨설턴트 시절에는 150평이면 넓직하니 딱 좋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만 요즘 자료들을 조사해보니 이 정도 평수도 중소형으로 생각하고 권장 200평 이상을 보더군요.

프랜차이즈의 경우 최소 개설 조건은 적은 평수로 잡아놓고 오버되는 평수에 대해서는 평당 인테리어 비용을 저렴하게 해주는식으로 가는데 그래도 100평 200평 생각하면 비용이 장난이 아닙니다.

평당 50만원 잡으면 200평 기준 인테리어만 1억, 50만원 잡으면 1억 2천 입니다. 놀이시설이나 간판, 화장실, 기타 모든 공사 다 더하면 키즈카페 창업비용 평균은 보통 3억 ~ 4억이 발생하게 됩니다.

자, 그렇다면…매달 얼마를 벌어야 손익 분기점에 도달할까요?

키즈카페 매출

키즈카페 매출

2022년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를 참고해서 만든 프랜차이즈 키즈카페 매출 자료입니다.

  • 연매출 : (단위:천원) 480,000이라고 적혀 있다면 1년간 달성한 매출이 4억 8천만 원이라는 뜻입니다.
  • 월평균매출 : 같은 열 아래 월평균 매출은 연매출을 12개월로 나눈것입니다.

상위 8개 프랜차이즈 카페들의 연매출입니다. 주의점은 이 중 한 업체만을 제외하고 가맹점 수가 거~의 없다는 겁니다. 7개 업체 중 매출을 집계한 전체 매장의 수가 62개 밖에 안됩니다. 신규 매장, 직영점은 다 뺀 매출이라는거죠.

그리고 이 뒤로는 연매출이 1억 이상인 곳이 2~3군데 밖에 없고 나머지는 1억이 안됩니다. 그 말인즉슨 월 평균 매출이 천만 원이 안나온다는 뜻입니다. 십 여개가 넘는 브랜드가 있는데 말이죠.

150평 ~ 200평의 월세가 못해도 몇백 만원 단위로 나갈거고 전기세와 공용관리비도 200만원 이 넘어갑니다. 거기에 인건비까지 생각하면 적자만 안나도 다행입니다.

이런 상황에 매장을 팔려고 해도 매출이 안나오는데다 ‘층수’가 발목을 잡습니다. 층수가 높아지면 월세가 낮아지기 때문에 월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3층, 4층 이상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문제는 1층이 아닌데 권리금을 주고 신규창업 하려는 바보는 없습니다. 무조건 양도양수할 사람을 찾아야 하는데 매출이 안나오니 권리금 3천만 원, 무권리로 내놔도 거래가 안되버립니다.

키즈카페 창업 당부말씀

적의 약점이 곧 나의 약점

상대가 겪는 문제를 나도 겪게 되고 밀려나게 된다.

엄청 부정적으로만 썼는데 키즈카페로도 돈 잘버는 분들은 많습니다. 물론 그 비중이 적고 구조적인 특성으로 버는게 아니라 그 분들의 ‘전략’이 좋아서 번다는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키즈카페의 장점은 입지가 크게 좋지 않아도 찾아온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것은 단점이기도 합니다.

모든 업종은 ‘전략’보다는 ‘자리’에 의해서 손님을 끌어오는게 가장 속편한 방법입니다. 크게 봤을 때 같은 시설업인 헬스장이나 pc방도 시설이 조금 낡아도 입지나 평수에 의해 손님의 집객이 유지되는 성질을 보입니다.

하지만 키즈카페는 자리나 평수보다는 기타 부수적인 것들에 의해 손님이 몰리는 경향이 좀 더 강한편이라 끊임없이 유지, 보수, 변화가 필요해서 장기간 매출을 유지하기 힘들고 사업장을 정리할 때 적임자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간단한 예로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너무 높아지면서 단순히 시설만 잘 발라놓는다고 오는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 등 점주의 전략이 들어가야 하다보니 매출을 유지하는게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아무리 신선하고 괜찮은 전략이라도 한가지를 내놓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과 스트레스가 동반되는데 1년, 2년 지나면 유행지나고 질리니까 손님이 줄어듭니다. 내 매장은 노후화가 되어가는데 경쟁점포는 번듯한 시설과 최신 유행하는 컨셉을 무기로 치고 들어오죠.

이러니 키즈카페는 창업하는 사람도 많지만 폐업하는 비중도 높아서 전체 매장 수를 보면 눈에 띄는 증가는 없어보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급적 키즈카페 창업은 유아 관련 전문가가 아니면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최대한 투자금은 줄이고 2~3년 이내 단기간만 반짝하고 털고 나오는게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

뭐…인수받은 사람은 망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