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상권은 오피스 상권에서 장사를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상권 중 한곳입니다.
수 많은 경험에 기반한 정보를 통해 광화문 상권의 특징은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보고 창업을 검토중이신 분들께 실제로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최대한 초보분들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광화문 상권의 정의
위 사진을 보시면 광화문 상권은 지하철 5호선 광화문 역을 기준으로 우측 “종로구청”라인과 좌측 “세종문화회관”라인으로 크게 구분지어 집니다.
여의도, 중구, 강남, 가산, 구로라는 유명 오피스 상권도 존재하지만 광화문은 이중에서도 단연 1위에 오르는 상권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국내 대기업, 관공서, 외국계 대기업 등이 존재해 있기에 같은 오피스 상권이라도 규모자체가 다른며 상주인구 수, 고객들의 구매력도 높은 곳입니다.
또한 좁은 동선으로 구역간의 접근이 용이해 손님을 끌어오기 좋은편에 속합니다.
광화문 상권 특징
광화문 상권은 구역별로 매출액의 폭이 상당히 크다는 특징이 있는데 이는 몰리는 곳은 몰리고 그렇지 못한 곳은 사람이 적다는 뜻입니다.
종로구청 라인의 경우 구청 입구 삼거리를 기준으로 신라스테이, 두산위브 파빌리온 오피스텔까지를 메인으로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마이크로 소프트를 메인으로 보는 분도 계시고 의견이 다양합니다.)
재밌는 점은 법인 소유의 대형건물과 저층의 오래된 건물간의 임대료 차이가 ‘어마무시하게’ 차이가 난다는 점입니다.
둘다 사람들이 다니는 주 동선 1층에 있으며 접근성도 큰 차이가 없지만 광화문 상권의 대형 건물들의 임대조건은 초보는 절대 접근하지 못할 수준입니다.
상가 한칸에 400~500만원 수준 정도는 아득히 뛰어넘는데다가 특약조건도 너무 까다로워서 들어가는 절차도 머리아프고 나중에 정리도 힘듭니다.
그에 반해 이 주변 연식 오래된 건물들 1층은 정말 탐이 날 정도로 임대 조건이 무난한 편입니다.
문제는 정비구역에 걸려있는 건물이 많아 언제든 재건축이 진행되면 쫓겨나야 하지만 재건축 진행이 현실적으로 좀 힘든 속사정이 있어서 위험을 안고 장사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장사 못해서 말아먹고 나간분도 많이 봤지만 장사 좀 해봤다는 분들이 봐도 얼이 빠질 매출을 내는 분도 많은 곳이라 좋은 자리, 좋은 조건의 매물만 나온다면 어떻게든 들어가려고 다들 줄을 서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필자의 현역 시절 고객 몇분도 이 라인에서 장사하고 계시기도 합니다…ㅎ
세종문화회관 라인은 황금정과 커피빈이 있는 라인을 메인으로 보는 의견이 많습니다.
로드뷰만 보셔도 이 라인 1층은 자리 자체가 없기 때문에 매물이 나올 확률이 낮은편 입니다.
과도한 조건만 아니라면 매물이 나왔을때 들어가는걸 고려해 보는것도 좋습니다.
(물론 월세가….초보들이 봤을때는 엄두가 안나는 수준이긴 합니다만;;)
참고로 종로구청 라인과 마찬가지로 세종문화회관 라인도 메인에서 멀어질수록 장사가 되고 안되고 차이가 꽤 큰편에 속합니다.
아예 다른 상권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큰 편차가 날때도 있습니다.
광화문 상권이라고 무작정 다 좋다고 생각하시지는 않겠죠…?^^;
전반적으로 종로구청 라인보다 오피스 빌딩들의 연식이 오래된 편입니다.
약간 여의도 오피스 건물느낌이라고 할까요?
내부에 상가들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입지로는 들어갈 곳은 많지만 솔직히 장사가 잘되는 가게는 비율로 봤을때 높은편 이라고 보긴 힘듭니다.
단순히 개수로만 봤을때는 1층 로드에 입점할 확률은 종로구청보단 낮은편 입니다.
세종문화회관이 있기 때문에 외부 유입도 기대할 수 있지만 순수하게 로드를 통해 손님을 끌어올 수있는 입지에 해당되는 상가는 제한적인 편입니다.
마케팅을 통한 고객 유입은 다른 일반적인 상권보다는 조금 이점이 있는 편입니다.
광화문 상권 개인 의견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르긴 하지만 광화문 상권은 다른 오피스 상권에 비한다면 특정 업종의 과도한 쏠림 현상은 덜한 편입니다.
직접 장사하시는 사장님들께서 보셨을땐 무슨 헛소리 하냐고 하실수도 있겠지만…^^;
그나마 덜한 편이긴 합니다.
애시당초 들어갈 상가 자체가 다른 오피스 상권 대비 많은게 아니라 입점이 쉽지 않고 소비력 자체가 높기 때문에 여러 업종을 도전할 여력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른 상권과 마찬가지로 빛 좋은 개살구인 경우도 많습니다.
화려한 상권에 감쳐진 죽 쓰는 가게가 정말 많습니다…ㅜ
상권 자체에 대한 환상을 품고 들어왔지만 정말 장사 되는 라인만 되고 안되는 곳은 답답할 정도로 안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단체 배달에 집중하는 사장님도 계시고 어렵게 들어왔지만 일찌감치 털고 나가는 분도 많은 편이죠.
여기에 더 환장하는건 장사가 되는 라인과 안되는 라인의 중간에 애매하게 걸쳐서 월세는 무지막지하게 비싼데 장사는 안되는 이중고까지 겪는 점주들도 있다는 겁니다 ㅡ.ㅡ;
엄청난 상주인구, 고연봉자, 빵빵한 법카(?)로 고매출을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하는 상권인건 맞지만 절대 쉬운 상권은 아니라는 겁니다.
좋은 자리는 월세가 비싸도 자리빨로 초보가 어찌저찌 수익을 가져갈 확률도 있습니다만 너무 높은 기대매출을 바라보고 빠지는 자리에 들어가면 죽 쓸 확률이 참 높은 상권이기도 합니다.
이런 위험성을 미리 인지하고 상권을 보시면 추후에 들어갈때 좀 더 객관적으로 검토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