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벤티 창업비용, 망하기 싫다면 경쟁구도 파악먼저

더벤티 창업을 생각중이신가요? 단순히 창업비용과 매출, 순이익만 따지고 ‘경쟁구도’라는 개념을 모르면 큰 손실을 볼지도 모른다는거 알고 계신가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더벤티 창업비용이나 매출 등 기본 정보를 먼저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경쟁구도’라는 개념에 대해서 설명을 더하여 어떻게 해야 창업에 실패하지 않을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더벤티 뿐만 아니라 어떤 아이템이든 창업을 할 때 적용되는 개념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해하셔야 하며 초보분도 이해하기 쉽게 작성했으니 찬찬히 읽어보시면 창업에 실패할 확률을 훨씬 줄일 수 있으시게 될것입니다.

더벤티 매출

정보공개서를 통해 파악한 2022년 더벤티 전국 가맹점 개수는 993개이며 평균 매출액은 2억 2천 8백만원으로 12개월로 나누면 월평균 매출 1,9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객단가가 낮다는 점, 전국 평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굉장히 준수한 매출로 보여집니다.

  • 2022년 매출액
  • 전국(993개)-2억 2천 8백 만원/월평균 1,900만원
  • 서울(120개)-2억 5천 3백 만원/월평균 2,110만원
  • 전남(43개) – 2억 9천 9백 만원/월평균 2,329만원
  • 경남(98개) – 1억 8천 9백 만원/월평균 1,575만원
  • 대전(6개) – 1억 6천 9백 만원/월평균 1,409만원

전국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달성한 곳은 전남으로 43개 가맹점들이 1년 평균 3억이 조금 못미치는 매출을 냈습니다. 월 평균으로 따지니 2,329만원으로 정말 높은 매출을 기록했네요.

전국에서 가장 매출이 낮은 곳은 대전이지만 지역이 한정적이고 가맹점수가 적어서 예외로하고 경남이 1억 8천 9백만원으로 두번째로 매출이 낮게 나온 지역으로 기록됐습니다. 아마 다른 브랜드들이 좀 더 강세인것으로 추측됩니다.

서울의 경우 월평균 매출이 2,100만원이 나왔는데 이 정도 매출이면 더벤티 창업 시 중상위권이라 부를 수 있는 매장은 월 매출이 2,500만원 이상 나와줘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상위권 매장이라 부를 수 있는 매장은 월평균 매출이 3,500만원 이상 나와줘야 할것 같네요.

더벤티 창업비용

더벤티 창업비용
  • 10평(33㎡)기준
  • 가맹비 : 500만원 → 300만원(한시적 할인 중)
  • 교육비 : 300만원 → 200만원(한시적 할인 중)
  • 보증금 : 500만원 → 면제(한시적 할인 중)
  • 인테리어 : 1,760만원(정보공개서 2022년 기준)
    -평당 인테리어 비용 : 176만원
  • 기타비용 : 4,640만원
  • 합계 : 7,780만원 → 약 6,900만원(한시적 할인 적용시)

더벤티 창업 시 본사에 들어가는 비용(가맹비, 공사비, 시설/집기 비용 일체)은 현재 약 7천 만원이 조금 안되며 여기에 점포구입비가 추가됩니다.

평균 매출인 1,900만원 정도의 기대매출을 원한다면 수도권 기준 10평이라도 최소 6천에서 1억 정도는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 더벤티 창업비용은 최소 1억 3천만원에서 1억 7천 만원 가량이 발생합니다.

물론 이는 상가의 면적, 위치, 상태 등 여러 이유로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여유있게 2억원 정도의 창업비용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더벤티 재료비

제가 솔직히 빽다방, 메가는 경험이 적지 않습니다만 벤티는 거래 경험이 많지 않아서 실질적인 재료비가 어느정도인지 명확하게 말씀드리기가 힘드네요.

적은 수이지만 점주님들 인터뷰는 공통적으로 35% 정도의 재료비가 현실적이라고 말씀을 주시는데 혹시 모르니…^^ 여유있게 35%~38%정도로 감안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일단 다른 저가커피들과 비교해도 재료비가 크게 튀어오르거나 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더벤티 순이익

라떼 라떼 이야기 하면 안되는데 2015년도 정도만 하더라도 매출 2천에 월세 200중반만 안넘어가면 중가커피 반오토 돌리면 월 500 가져가는 구조가 나왔습니다. 저가커피는 사장이 많이 뛰어야 500 정도 가져갔었죠.

지금은 인건비, 전기세 등등 점주가 건드릴 수 없는 부분의 비용이 너무 늘어서 이 기준이면 관리를 정말 잘해줘야 월 400만원 정도 가져갈 수 있는 구조가 나옵니다. 현실적으로는 350만원 정도이긴 한데…운영 방식(특히 인건비), 개인 역량에 따라 편차가 심하니 대략 350만원 전후 정도의 수익이 나오는 구조라고 이해하시는게 좋을 듯 하네요. 다른 저가들 역시 비슷한 상황입니다.

경쟁구도란?

여기서 말하는 경쟁구도란 동일 컨셉 매장들 중 어디가 가장 인지도가 높은지의 개념

이는 같은 시기라도 상황에 따라 우위가 변하고 이를 가늠하지 못하면 창업에 실패하게 됨

글의 처음에서 언급한 경쟁구도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같은 아이템(여기선 저가 커피겠지요?)을 컨셉으로 하는 프랜차이즈들끼리 근거리에 모여있을 때 어느 브랜드의 인지도가 더 높고 매출을 잘 낼 수 있는가에 대한 개념입니다.

단순하게 a,b,c라는 브랜드가 나란히 경쟁할 때 어떤 브랜드가 가장 매출을 높게 낼 수 있는지라는 개념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입니다.

주의점은 상권의 상황, 시기, 고객층, 트렌드 등 여러 요소에 의해 1등이 바뀌고 입점했을 때 매출을 뺏는지 빼앗기는지 결과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저가커피 창업시 주의해야 할 경쟁구도

경쟁점포들의 매출이 2천 정도 나오니까 내가 창업하면 일부 매출을 뺏어와서 비슷한 2천 정도의 매출은 보장이 된다라는 말은 일괄적으로 적용되는게 아닙니다.

a,b,c라는 매장이 영업중인데 내가 들어가면 세 매장의 손님을 다 뺏어와서 독식하는 경우가 있고 골고루 나눠먹을 수도 있고 다 같이 죽는 경우가 있고 나혼자만 굶어 죽는 등 다양한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는걸 알아야 합니다.

물론 브랜드 인지도가 가장 강력한 요소가 맞긴 하지만 수많은 요소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때로는 이름도 별로 알려져 있지 않은 마이너 프랜차이즈나 개인점이 메이저 브랜드를 압도하는 곳도 존재합니다.

이런 경우의 수를 파악하는 방법을 여기에다 다 쓴다는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장 큰 예시 몇가지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첫째가 상권 자체 매출규모이고 두번째가 브랜드 인지도 입니다.

상권 전체 매출 규모가 무슨 의미냐면 커피숍이 한집걸러 수 십개가 있는 상권들은 다같이 죽자고 창업을 했을 확률도 높지만 반대로 그 만큼 커피숍이 많아도 밥은 먹고 살 수 있을 만큼 매출이 큰 곳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매출을 뺏어온다는 개념이 적용될 수 있는 곳은 차라리 이런곳 이라는거죠. 쉽게 말해 나 하나 추가되도 나눠먹을게 있느냐 없느냐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듯 합니다.

상권 전체 매출 규모를 가늠했다면 내가 비집고 들어가도 되는지 안되는지 어느정도 판단이 섰을 것입니다. 그 다음이 이제 브랜드의 인지도에 따른 싸움의 결과를 점쳐야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가장 선호도 높은 브랜드가 잘 될 확률이 높기는 합니다.

문제는 이것이 상황에 따라 변동이 크다는 점입니다. 서로간에 절대적인 격차가 없다면 동선과 좌석이 매출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고소득 직장인들이 많은 오피스 상권의 경우 이런 확률이 좀 더 높습니다. 맛, 가격, 브랜드 인지도 등 개개인의 확고한 선호도가 있지 않는 한 결국 동선과 좌석에 의해 소비자에게 선택당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죠. 브랜드의 인지도와는 별개로 말이지요.

마지막으로 이 글을 작성한 이유는 단순히 브랜드에 따라 경쟁점포를 이기고 지는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결과값이 존재한다는걸 깨닫고 다양한 관점으로 신중하게 검토를 하시라는 마음에 쓴 글입니다.

독식, 나눠먹기, 혼자죽기 등 다양한 결과값이 존재하지만 이를 다 쓰기는 불가능해 기본적인 예시만을 들었는데요. 최소한 이런 특성이 있다는걸 아시게 됐다면 창업할 때 이 개념을 잊지 말고 꼭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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