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카페 창업이 성공하기 힘든 이유와 해결 방안

일반적으로 보드게임카페 창업은 일반 카페 창업보다 성공할 확률이 높지 않은 분야입니다.

왜 그런지 사업적인 관점에서 원인을 알기 쉽게 알려드리고 어떡하면 보드게임카페 창업에서 실패할 확률을 줄일 수 있는지도 알아보겠습니다.

초보분도 이해하기 쉽게 최대한 풀어서 설명했으니까 이해하기 쉬우실 겁니다. 천천히 읽어보세요.

보드게임카페 창업이 성공하기 힘든 이유

  • 본질은 게임이 아닌 시설업
  • 시장의 규모와 고객층의 한계
  • 수익구조에 적합한 점포가 극소수

이 글에서는 위 3가지, 보드게임카페 창업이 성공하기 힘든 이유에 대해 설명드릴겁니다.

먼저 짚고 넘어가야할 개념이 있는데 모든 창업은 점포 계약 전/후로 나뉘어 지는데 점포를 계약하는 순간 당신의 창업 성공 확률의 70%는 정해져 버린다는 개념입니다.

컴퓨터 게임을 하더라도 최소사양을 맞춰야 게임이 실행되는것처럼 창업은 업종별로 적합한 점포를 계약하지 않으면 점주의 능력과는 무관하게 성공과 실패가 정해집니다.

이런 부분에서의 보드게임카페 창업이 가지는 본질적인 모습과 한계가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할지를 생각해 봅시다.

본질은 게임이 아닌 시설업

보드게임카페 창업을 알아보는 분들의 고민을 보면 대부분이 창업비용을 융통하거나 보드시스템의 구축, 요즘 장사가 될지 안될지의 질문들이 주를 이룹니다.

하지만 다루는 아이템만 다를뿐 pc방, 노래방, 헬스장 등과 같이 보드게임카페 또한 본질은 시설업이고 ‘손님이 찾아오는’ 업종 중 하나입니다. 이 때문에 아래에 추가로 설명드릴 시장의 규모고객층, 제한적인 점포수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게 됩니다.

‘손님이 찾아오는’이란 표현은 얼핏 듣기에 좋은 의미로 보일 수 있지만 무조건 그런건 아닙니다. 손님이 그 매장으로 방문하게 하기 위한 니즈가 발생해야 하고 그것을 충족할 메리트를 제공해야 하는 아주 까다로운 아이템이란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시장의 규모와 고객층의 한계

보드게임 시장은 당분간 시장 규모가 상승할거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시장규모로는 아시아 최대, 일본보다 2배에 달한다는 내용도 있군요.

하지만 주요 고객의 연령층이 20~30대에 몰려있다는 점, 이들을 타겟으로 장사를 해야하는데 게임이나 외식업, 시설업 시장에 비하면 규모가 작은게 사실입니다. 나눠먹을게 없다는거죠.

지극히 개인적인 카더라 추측이라 무시하셔도 되는데 공교롭게도 보드게임시장이 커진다는 말이 나오는 시기가 pc방의 쇠퇴와 국내 게임들의 약세가 이어져온 시기가 애매하게 맞물려 있습니다.

특히나 콘솔게임 시장이 약한 한국에서 이런 현상은 새로운 ‘놀거리‘가 생긴다면 보드게임이 5년, 10년 롱런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개인적인 염려가 앞섭니다.

수익구조에 적합한 점포가 극소수

한정된 수요층을 ‘찾아오게 만들려면’ 결국은 해당 고객층이 접근이 용이한 상권을 노려야 합니다. 헬스장은 집에서 가까운 곳이 최고이고 pc방은 하굣길 근처에 친구들과 같이 입장할 수 있는 ‘넓고 고사양 PC’가 있는 곳이 최고입니다.

그렇다면 보드게임카페는? 20~30대 고객층이 ‘여러명 몰려서’ 방문할 수 있는 곳이 타겟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분들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홍대나 강남, 로데오, A급 대학가 상권들이 정답입니다.

노파심에 다시 강조드리지만 ‘최소사양’이 갖춰져야 게임을 실행시킬수라도 있는겁니다. 내장 그래픽으로 고사양 3D게임을 코드 조금 바꾼다고 실행시킬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내가 마케팅의 신이거나 장사의 신이라서 상권따윈 씹어먹고 손님을 오게 할 실력이 없다면 수요에 맞는 상권과 자리로 들어가는게 매출과 수익을 결정하는 요인이라는걸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대신 이런 상권은 엄청나게 한정적인데 필요한 평수도 커지니 창업비용괴 월세가 엄청나게 커집니다. 시설비만 2억 5천에 보증금도 5천에서 1억정도 들어가니 싸게 해봤자 3억이 넘어갑니다. 월세는? 5백에서 천만원 단위가 넘는곳도 부지기수 입니다.

업종은 밝힐 순 없는데 현역시절 큰 손님들의 전담 점포개발 의뢰건을 종종 진행하게 됩니다. 이 경우 A급 상권에 창업하는걸 보면 시설만 5억 이상 바르는 분도 많습니다.

이렇게 투자했는데 매달 얼마를 벌어야 할까요? 아니, 애시당초 수익이 나오기 위한 적절한 자리와 그에 맞는 ‘월세’는? 권리금을 적당하게 주고 구할 확률은? 이런 수많은 요소를 따져보면 보드게임카페 창업하기 적절한 상권도 한정적인데 점포 자리를 구하기는 더 하늘의 별따기인 현실입니다.

보드게임카페 창업 성공 방법

이 글을 보시면서 얼마나 공감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 예비창업자 분들이라면 9할은 공감못하시지 않을까 하네요. 다들 두 세번은 망해봐야 깨닫거든요.

그래도 수업료가 수억의 금전과 수년간의 내 인생을 지불하는건 너무 비싸지 않겠습니까? 위의 저 3항목의 설명을 들으셨으면 해결방법은 굉장히(?) 간단합니다.

무슨 수를 쓰든 제가 설명 드린 제대로 된 점포자리를 찾아서 그곳에 들어가는 겁니다. 차선의 선택을 한다고 돈을 못번다는 소리가 아닙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공을 바라봤을때는 이렇게 하시는게 실패할 확률을 줄이기 용이하다는 것입니다.

트렌드의 변화로 시장이 줄어도 애시당초 점포개발이 잘 되어 있다면 매출을 방어할 수 있습니다. 매출을 방어하는게 곧 투자금을 회수(권리금)할 유일한 방법입니다.

우리 일상에 자리는 괜찮아 보이는데 거의 다 사라지고 몇 안남은 브랜드의 매장이 오래동안 장사를 하는것을 종종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적은 수익이라도 만족하고 장사를 유지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기본적으로 자리가 받쳐주니까 시대가 변하고 트렌드가 변해서 브랜드가 없어져도 홀로 돈을 계속 벌 수 있는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대강 어떤 느낌인지 이정도 설명드리면 느껴지실거라 생각됩니다. 이 외에도 많은 이론과 감각을 배우셔야하게 있지만 글이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여기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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