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커피 브랜드 순위(매출,점포 수), 시장 상황 심각하네 진짜…

정보공개서를 참고하여 저가커피 브랜드 순위를 매출, 점포 수 별로 집계했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저가커피 시장의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고 저가커피 창업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의견을 초보분들께 몇 자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조사방법

👉공정위에 등록된 저가커피 프랜차이즈 리스트 작성
-가맹점 50개 이상
-아메리카노2,500원 미만만 선정
👉2023년 정보공개서를 참고하여 매출, 점포 수 별 순위 작성

25년 4월 22일 기준, 가장 최신 자료는 2023년 입니다. 정보공개서는 다음해 4월부터 업데이트가 시작되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업데이트가 끝나는 연말정도가 되어야 대부분 브랜드의 정보가 공개됩니다.

만약 특정 브랜드의 직전 년도 정보를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공정위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를 틈틈히 방문해서 직접 체크하시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공정위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

저가커피 브랜드 종류

공정위 등록된 저가커피 리스트

메가엠지씨커피(메가커피)
빽다방
매머드커피 익스프레스
컴포즈커피
포트캔커피
천씨씨커피
하이오커피
더벤티
아임일리터
하삼동커피
몬스터커피
우지커피
커피사피엔스
영커피(가맹점47개)
텐퍼센트스페셜티커피
카페051
벌크커피
청솔로9
블루샥
차차커피코
카페일리터
카페봄봄
트리플에이
청자다방
커피쿡
벤티프레소
카페게이트
발도스커피
더리터
만랩커피
감성커피
베러먼데이
마시그래이
원유로스페셜티커피
커피에반하다

여기까지가 2023년 정보공개서에 등록된 업체 기준, 가맹점 50개 이상, 아메리카노 가격 2,500원 미만의 조건을 충족하는 브랜드 리스트 전부입니다.

가격 검색해보는게 시간이 제일 오래걸리고 인내심이 걸리는 작업이었네요. 솔직히 개별적으로 창업 메리트를 판단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상위권 브랜드 위주로 창업 검토 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저가커피 브랜드 순위(매출)

상호연매출
(월매출)
상한
1. 메가커피362,621
(3,324만원)
1,317,795
(12,079만원)
2. 빽다방319,087
(2,924만원)
833,747
(7,642만원)
3. 컴포즈커피265,013
(2,429만원)
852,263
(7,812만원)
4. 포트캔커피256,098
(2,347만원)
800,358
(7,336만원)
5. 천씨씨커피239,639
(2,196만원)
6. 하이오커피236,131
(2,164만원)
566,386
(5,191만원)
7. 매머드커피
익스프레스
230,780
(2,115만원)
702,198
(6,436만원)
8. 더벤티230,012
(2,108만원)
754,952
(6,920만원)
9. 아임일리터227,311
(2,083만원)
10. 하삼동커피217,906
(1,997만원)
701,159
(6,427만원)
  • 2023년 정보공개서 기준
  • 연매출 – (부가세 미포함, 단위:천 원)
  • 월매출 – (연매출+부가세10%의 12개월로 나눈 값)
  • 상한 – 가맹점 중 가장 높은 매출
  • 상호를 클릭하면 창업 분석(매출, 창업비용) 포스팅으로 이동합니다.

저가커피 브랜드 순위 1위는 메가커피, 2위는 빽다방, 3위는 컴포즈커피가 차지했습니다. 의외로 사람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더벤티는 7위를 기록했고 조금은 낯설은 브랜드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네요.

처음 저가커피 브랜드 순위 데이터를 작성할때는 사실상 메가, 빽, 컴의 독주였는데 후발주자들이 열심히 추격을 해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이 현상이 좀 마음에 들지 않는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썰은 글의 가장 하단에 개인의견란에 좀 쓸께요

저가커피 브랜드 순위(점포 수)

상호점포 수
1. 메가커피2,681
2. 컴포즈커피2,360
3. 빽다방1,449
4. 더벤티1,129
5. 매머드커피 익스프레스630
6. 텐퍼센트스페셜티커피621
7. 하삼동커피587
8. 더리터433
9. 카페봄봄430
10. 커피에반하다349

저가커피 순위를 점포 수로 집계했을 때 역시나 1위 메가커피, 2위 컴포즈커피, 3위 빽다방이 차지했습니다. 4대장이라 불리는 더벤티가 여기에 합류하네요.

갠적으로 매머드커피가 매출뿐만 아니라 점포 수에서도 순위에 들었다는게 놀랍습니다. 22년도 기준으로는 가맹점 평균 매출이 2천이 안됐는데 매출 증가가 주목할만 하네요.

정말 저가커피 전쟁 시대네요.

저가커피 브랜드 창업 개인 의견

작년까지만 해도 저가커피 3대장 이외에 다른 브랜드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매출로 보나 점포 수로 보나 딱히 주목할만한 브랜드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자료 조사를 다시 하면서 오래된 중가 포지션 브랜드들의 극단적인 매출하락과 가맹점 폐업률이 막연하게 3대장 쪽으로 매출이 흘러갔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던게 오판이란걸 깨달았습니다.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이렇게나 극단적으로 매출이 떨어지는게 좀 의아했었는데 후발주자로 난입한 수십개의 저가커피 브랜드들의 가맹점 개수, 평균 매출을 보면 충분히 일리가 있는 현상이었습니다.

뭐…24년도까지만 해도 22년 자료가 최신이었으니 눈치채는게 늦었다고 약간 변명을 하고…;; 중요한건 시장이 참 망가져도 말도 안되게 망가졌구나 라는걸 새삼 되새기게 됩니다.

단순히 저가커피 브래드 종류를 확인하기 위해 아메리카노 가격만 검색을 해봤는데 1,500원~2,000원이 기본에 어떤 브랜드는 게이샤를 2,300원에 파는 곳도 있더군요? 미끼 상품으로 걸어놓는 저가 아메리카노 외에 음료들은 어느정도 가격을 지켜줘야 그나마 마진이 남는데 경쟁을 핑계로 이 마저도 가격대를 보면 남는게 없는 구조란게 뻔히 보입니다.

솔직히 까놓고 이야기해서 가맹본사랑 소비자만 좋은거고 점주들은 돈, 시간, 노동력 갖다 바치고 남겨먹을 게 없을 확률만 올라갔습니다.

원래 카페 창업 자체가 경쟁이 치열하긴 하지만 그것도 어느정도 정상적인 범주내에서 경쟁을 해야 하는데 시장 구조나 사람들의 가격에 대한 인식 자체가 망가져선 이걸 뭐하러 경쟁하나…싶은 생각마저 듭니다.

사실 제일 근본적인 문제는 한국에 남녀노소 관계 없이 양질의 일자리가 없으니 창업으로 사람이 몰리는게 가장 큰 문제긴 하지만요. 그 덕에 이런 말도 안되는 프랜차이즈 사업이 성업 중이니까요. 가맹점주들은 빼구요.

카페 창업에 정말 큰 뜻이 있는게 아니라면 가급적 하지 마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집니다. 그래도 나는 창업을 해야겠다면 이렇게 더욱 난이도가 올라간 경쟁 상황에서 결국 살아남는 방법은 자리와 브랜드 2가지가 최선이자 전부입니다.

신규 창업을 하시던 양도양수를 하시던 결국 살아남을 방패가 되주는 것은 매물(상권, 입지)이기 때문에 이를 보는 눈을 정말 부단히 공부하고 답사다니면서 익히시길 바랍니다.

진짜 건방진 말이긴한데 제대로 공부하고 창업하는 분들 100에 1명 있을까 말까입니다. 2~3개월, 매물 1~2백개 보고 인터넷 검색 조금 하는건 공부가 아닙니다.

얼마나 알아봐야 되냐고 묻는다면 정해진건 없습니다만 알면 알수록 어렵고 난해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최소 1년은 매물 보고 다니시고 전문가라 불리는 사람들을 만나 노하우를 전수받으시길 바랍니다.

얼마나 밀도있게 이 분야에 대해 알아내는지, 이해하는지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갈립니다. 부디 신중하게 창업을 결정 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