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볼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그냥 저냥 개인적인 솔직한 심정을 몇자 적어봅니다. 원래 이런거 끄적거리는거 좋아하기도하고 이렇게라도해야 스트레스가 좀 풀려서 다소 방정한 표현이 있기도 하고 누군가는 고도의 마케팅이네 뭐네 생각하셔도 내 알바 아님
일단 이 블로그에 쓰는 글의 목적은 100% 내 개인 수익을 위한 것입니다. 창업자들이 잘되길 바라고 뭐 이런 맘에도 없는 허례허식은 집어치우고 수익을 버는 대신에 확실하게 살아있는 정보를 전달하면서 돈 벌면 좋겠지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혼자 잘난척하거나 남이 칭찬해주는거 좋아하니까 그냥 그맛에 글을 쓰는겁니다.
문제는 블로그라는 것의 특성상 제약이 너무 많습니다. 글 하나를 쓰더라도 내가 하고싶은 말을 백날 적는거는 검색해서 보게 될 사람도 없고 본다해도 돈도 안됩니다. 철저하게 소비자가 뭘 알고 싶어하는지 그걸 찾아내서 거기에 맞춰서 글을 써야하니까 내가 모르는 분야도 글을 쓰거나 재미가 없는 부분까지도 어떻게든 글을 써야합니다.
대표적으로 프랜차이즈 별로 정보성 글들을 적은 것들을 보면 어떤 브랜드는 딱 봐도 신나서 구구절절 온갖 잡소리까지 다 쓰는 애들이 있고 어떤 애들은 로봇이 대충 구색만 갖춰쓴거마냥 뻔한 소리 대충 적고 끝내는 글도 많습니다. 어차피 99%공정위 정보를 참고해서 쓰는거라 틀린 정보를 전달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도움이 되는 글이 아닙니다.
쓰기는 싫은데 블로그라는 생태계의 특성상 어거지로 쓰는 글이라서 생동감도 없고 진짜 팁이라고 불릴만한 정보도 없는 사이버 렉카들이 하는 짓처럼 형식적인 글자 몇개 끄적이고 대충 발행하는 죽은 글이란 거죠.
그런 글들을 계획상 어쩔 수 없이 계속 쓰다보니 멘탈이 지칩니다. 사실 제가 알려드리고픈 창업에 진짜 도움이 되는 정보들은 사람들이 검색을 잘 안해봅니다. 왜? 무슨 브랜드가 창업하는데 돈이 얼마가 들어가는지, 핫한지만 관심있지 본질적으로 어떻게 해야 창업에 성공하는지 검색 자체를 하질 않습니다. 미친거죠.
부동산에 관한 공부, 커피나 치킨, 피자, 등 업종별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반드시 알아야 할 건 검색을 안합니다. 제가 현역으로 활동하던 당시에도 그랬고 업계를 떠난지 수 년이 흘렀지만 이런 기조가 변함이 없다는건 검색엔진 별 키워드 조회수만 봐도 사람들이 어떤 사고방식으로 창업을 바라보는지를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줍니다.
이러니 망하는거죠. 대박은 못내더라도 쪽박 찰 확률은 틀림없이 확 줄일 수 있는데 아무짝에 쓸데없는 거에만 한눈 팔려서 창업을 무슨 예술 활동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니 죄다 망하는 겁니다. 뉴스에서 한해 폐업률이나 자영업 시장이 최악이니 뭐니 연신 떠들지만 현장에서 사람들을 대하다보면 제 좁은 식견으로 전체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정말 망할 수 밖에 없는 행동만 골라서 합니다.
전문가라고 불릴 수 있는 인간은 바닷가에서 바늘 찾기 만큼 힘들고 그나마 실력이 있는 애들조차 애네들이 양심적으로 고객을 도와줄 확률마저 낮습니다. 실력이 좋다는게 인성, 양심이 올바르단 뜻은 아니니까요. 이름있는 유명 프랜차이즈 점포개발 담당, 무슨 본부장이니 만나봐도 정말 심각한 수준입니다. 제가 엄청나게 잘났다는 의미가 아니라 나같은 놈이 봐도 심각한 인간들이 대다수라는게 어이가 없다는 겁니다.
창업컨설팅 애네들도 10년 20년 했다는 이사 전무라는 사람들 봐도 근본적으로 점포개발이나 전문 업종에 대한 이해도를 까보면 처참합니다. 실력이 부족한게 아니라 실력이 없어요. 권리금 작업쳐서 돈빼먹는 스킬만 훈련했지. 그냥 애네들은 전문가 탈을 쓴 일반인 사기꾼과 다를바가 전혀 없습니다.
업자만 이렇겠습니까? 제 눈엔 창업자도 똑같습니다. 권리금 더 받아볼려고 포장하는거? 상식적인 선에서 포장하는건 누구나 이해하죠. 하지만 뭣도 없는 매장을 몇 천, 몇 억 심지어는 곧 매출이 떨어질거라는걸 알면서도 몇 억씩 작업쳐서 떠넘기고 나르는 인간들 천지입니다. 한 두건 봤겠습니까? 메이저 프랜차이즈 한다는 점주들이건 비메이저, 개인점 할 거 없이 온나라가 권리금이라는 비트코인보다 신뢰할 수 없는 걸 서로 등처먹을려고 혈안입니다.
매수자도 똑같습니다. 말로 꼬투리잡아서 금액 후려치는 정도는 그냥 양반입니다. 사람 고용해서 돌아가며 업자인척, 손님인척 가격 후려치는 놈도 부지기수고 인수하겠다고 해놓고는 레시피나 영업노하우만 배우고 잠수타는 새끼도 있고 그냥 이 업계에 오래있으면 인간이라는 생물 자체가 역겨워 집니다.
프랜차이즈 본사도 이런놈 저런놈 겪다보면 정상적인 곳이 없습니다. 대표가 애시당초 헤처먹을려고 가맹사업 시작하는건 귀여운(?) 수준입니다. 어찌됐건 이런애들은 가맹점을 오픈해주고 식자재 납품 등 실물로 대가는 지급하니까요. 아예 사기처먹을 생각으로 프랜차이즈를 설립해서 돈 받은 다음 공사, 납품 등의 의무를 제대로 하지 않고 돌려막다가 날라서 깜방 간 놈들도 허다합니다.
진짜 돈을 벌어야 할 진실된 사람들은 돈을 못벌고 이런 인간들이 물을 다 흐려놓는게 대한민국 창업시장의 현주소 입니다. 그래서 저는 창업자분들이 잘 되셨으면 어쩌고 저쩌고 이딴 입발린 소리 할 생각이 1도 없습니다. 당신들 좋아하는 고매출, 고수익, 돈남겨먹는 방법, 핫한 프랜차이즈 이런 형식적인 정보좀 열심히 쓰고 나한테 돈이 좀 들어오면 좋고 아님 말고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나, 정말 혹시나 간절한 분들, 진실된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깔나 기대에 제약이 덜한 주제에 대해서는 최대한 이런 저런 조언을 하려고 길게 글을 쓰는 겁니다. 실제로 그렇게 잘되서 돈도 잘벌고 인생이 바꼈는데도 진정성 있게 사업을 이어나가는 분들이 손에 꼽지만 계시긴 합니다. 그런분들이요.
하도 맘에도 없는 글, 내가 이 프랜차이즈 본사 놈들 하는 꼬라지를 아는데 글을 쓰다보니 빡이쳐서 이런 몰상식한 글을 씁니다. 이렇게라도 승질을 내야 화가 좀 풀릴거 같아서요. 안쓰면 되지 않냐고 할 수도 있는데 돈 벌어야 하니까 형식적으로라도 씁니다. 네 이런 제 행위가 웃긴게 맞습니다.
물론 이 글을 보는 사람은 없겠죠. 1~2명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검색도 안될거고 블로그의 특성상 이런 글을 보게 된 분들이 이상한 분들이죠. ‘일반적인’ 경우라면 보게 될 확률이 없는 개인 푸념만도 못한 똥글입니다.
어쨌든 저는 돈을 벌기 위해 형식적인 글을 쓰고 진실로 잘되야 되는 분들을 위해 기회가 될 때마다 제가 아는 모든 성심을 다해 살아있는 글을 쓸겁니다. 확률은 정말 희박하더라도 말이죠. 1년에 1명 정도 그런 분들이 보게된다면 그 정도 확률도 정말 높은 겁니다.
그만큼 이 바닥이 개판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