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카페 창업 현실은 객관적으로 어떨까요?
원인도 모르고 막연하게 안좋다라는 말보다는 구체적으로 무슨 이유 때문에 프랜차이즈 카페 창업 현실이 힘든건지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창업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길래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분들의 현실이 어려운지를 근본적으로 이해하시게 될 것이며 이를 토대로 창업에 실패할 확률을 줄여나갈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프랜차이즈 카페 창업 현실
일반적인 현실
프랜차이즈 카페 창업 현실 첫단계는 보통 8천만원에서 1억 초중반 정도의 비용을 들여 신규 매장을 오픈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오픈빨로 매출이 괜찮게 나오는 매장도 종종 있지만 사실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매장들은 오픈빨은 커녕 개인점과 비교해도 부끄러울 수준의 저조한 매출을 내는게 상당수 입니다.
수 백개의 가맹점이 있는 프랜차이즈도 마찬가지이며 몇몇의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소리소문 없이 1년~2년안에 폐업하는게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카페 창업 현실 입니다.
본사와 분쟁이 일어나는 경우
프랜차이즈 카페 창업 현실 중 한가지는 흔치 않지만 프랜차이즈 본사와 분쟁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이유는 영업부진으로 폐업이나 개인점 전환을 하려는 경우 통상 가맹 계약기간 1~2년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위약금을 내라고 주장하고 소송에 휘말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남은 기간에 비례해 위약금이 발생하는데 최소 수 백만원 단위에서 천만원 전후의 위약금이 발생합니다.
요즘은 잘 모르지만 예전엔 프랜차이즈 카페를 개설한 후 가맹계약을 해지할 때 그 자리에 카페 창업을 금지하는 계약 조건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계약 단계에서는 인지하지 못했다가 나중에 알게된 점주가 본인이 보증금 권리금 내고 들어온 자리인데 당신들이 뭔데 이래라 저래라 하느냐고 분쟁이 가끔 있었습니다.
물론 프랜차이즈 본사는 레시피나 영업 노하우 등 비밀유지 조항을 근거로 한 주장이긴 하지만 서로 피곤한 법정싸움을 지속해야했죠.
이 외에도 원자재 납품이 원활하지 않다든지 본사의 부당한 규제 등 수 많은 이유로 마찰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매출 달성, 본사 홍보 대사
프랜차이즈 카페 창업 현실 중 황당한 경우에 해당하는데 특정 가맹점이 고매출을 달성했다고 홍보를 하는 경우를 많이 보셨을 겁니다.
일부 가맹점만 잘되고 대부분 가맹점이 영업부진을 겪고 있는데 마치 브랜드가 좋아서 매출이 잘나온단 식으로 홍보에 이용됩니다.
(어떤 프랜차이즈는 아예 허위로 고매출 나온다고 홍보하는 곳도 있더군요…-_-;)
문제는 홍보용으로 끝나고 본인은 돈만 잘벌어가면 문제가 없는데 가맹점주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도 있고(고매출 홍보를 보고 창업한 분들에게 원망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사에서 두번째, 세번째 가맹점 개설을 권유하고 자신감이 올라가 있는 상태라 상당수 점주가 이에 동의를 합니다.
두번째, 세번째 매장에서까지 성공하는 경우는 정말 극악의 확률로 대부분이 이 경우 기존에 벌었던 돈을 모두 날리거나 빚을 지는 결과를 맞이합니다.
정말 확실한 성공의 근거가 없다면 처음 잘됐을때 멈추는게 돈을 버는 길입니다.
프랜차이즈 카페 창업 현실이 힘든 원인
수준 떨어지는 프랜차이즈 본사
- 가맹사업 진입 장벽 낮음
- 전문적인 점포 개발 인력 부재
- 비효율적인 시장 구조
- 제도적 허점
우선 프랜차이즈 본사가 수준이 낮다고 말씀드렸는데 왜 그런것인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이란 것은 사업적으로 봤을때 성공할 확률을 점치는것보다 효율성이 떨어지는 사업이라는게 더 큰 맹점입니다.
쉽게 설명을 드리자면 이미 누군가 선점하고 있는 브랜드를 이기는 것도 어렵고 이긴다해도 위험을 무릎쓸 매력이 있는 사업이 아니라는 겁니다.(물론 업종 마다 다르겠죠?^^;)
거기다 가맹사업의 진입 장벽도 낮아서 어떤 아이템이 유행한다고 하면 식자재 납품업체, 머신기 납품업체, 인테리어 업체마저도 가맹사업자를 내고 이 시장에 뛰어듭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당연하게도 제대로 된 준비없이 프랜차이즈를 창업하려는 예비 창업자가 넘치도록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고 한 점포를 개설하면서 뽑아먹을 수 있는 마진이 수천만원 단위이기 때문에 브랜드를 키우는 목적보다 개설 마진을 목적으로 사업을 하는 업체들이 많아질 수 밖에 업습니다.
여기에 제도적 허점까지 더해져서 개설 마진만 뽑아먹고 사업자를 폐업하고 다른 브랜드를 런칭해서 또 가맹점들을 수십개 오픈시키고 폐업을 반복하는 업체들도 많아서 프랜차이즈 본사의 수준이 떨어지는 곳이 많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이런 곳들이 실력있는 점포개발 인력을 채용할리 만무합니다.
제대로 가맹 사업을 하고자 하는 프랜차이즈 본사도 업계의 생리상 실력있는 점포개발 담당을 구하는게 정말 힘듭니다.
결국 이름만 프랜차이즈이지 개인점과 비교했을때 경쟁력이라곤 전혀 없는 프랜차이즈가 태반이란 것입니다.
무분별한 창업, 과도한 경쟁
개인점, 프랜차이즈 할 것 없이 카페 창업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역시 공급 과잉입니다.
사회구조상 창업 시장으로 사람이 몰리게 되고 가게를 차리는데 특별한 요건이 필요하지가 않습니다.
상권 내에서 나올 수 있는 매출은 한정되어 있는데 상가만 있다하면 일단 창업하고 보는 시장의 이런 풍경은 결국 다같이 죽는 형태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경쟁을 최대한 피할 수 있는 입지나 경쟁 업체들 중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 선택과 점포 개발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잘못된 대중의 인식과 시장구조, 권리금
프랜차이즈 카페 창업 현실 원인은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주요 원인을 꼽으라면 대중의 창업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꼽을 수 있습니다.
창업을 준비하는 기간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턱없이 짧습니다. 일반적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기간이 평균 3개월~6개월이 가장 많고 1년 미만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다른나라에서 창업을 위해 준비하는 평균기간이 2년 정도라는 점을 봤을때 큰 차이가 납니다.
또한 창업을 바라보는 관점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제 개인적인 주장일 뿐이지만 창업을 사업으로 바라보지 않고 영업을 잘해야하는 것에만 집중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업적인 이해, 상권, 자리, 점포개발 부분에 대한 공부할 곳이 마땅치 않은건 사실이지만 매물 좀 많이 보러다니면 되는 것 정도로 인식한다는게 정말 큰 문제입니다.
당장에 검색포털에서 검색량을 살펴보면 프랜차이즈 창업 추천이나 브랜드 순위는 매월 1만건 가량 검색을 하는데 상권, 상권분석에 대한 것은 검색량이 거의 없다시피할 정도라서 예비 창업자들이 창업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간접적으로 유추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권리금 입니다. 전 세계 유일하게 한국에만 있는 것으로 권리금 때문에 창업비에 엄청난 거품이 끼고 창업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이미 실패할 요소를 품고 가는 것입니다.
이미 이 시장에 뿌리깊게 박혀있어서 이걸 없앤다는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최대한 권리금이 적으면서도 좋은 자리를 찾는데 집중을 하는 것만이 최선인 상황입니다.
프랜차이즈 카페 창업 현실 해결 방법
가맹점 수, 업력 보단 인지도
100%에 가까운 업체들이 자신들은 경쟁력이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제가 봤을때 프랜차이즈의 진짜 경쟁력이란 것은 결국 인지도 입니다.
여러 프랜차이즈 매장 중에 사람들이 구매를 선택하는 프랜차이즈가 진짜 경쟁력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가맹점의 개수가 200~300개 이상, 업력도 5년 이상 된 매장이라고 경쟁력, 안정성이 있다고 착각해선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제 막 시작하는 브랜드는 해당되지 않을 수 있지만 가맹점 개수가 많고 사업을 오래한 프랜차이즈도 알고보면 경쟁력이 없어서 계속 폐업하는 와중에 가맹점을 신규개설하면서 전체 숫자만 유지하는 프랜차이즈도 많습니다.
이 중에는 본사가 갑질도 안하고 정말 선하게 가맹사업을 하는 브랜드도 많은데 문제는 착한건 착한거고 실력 없는 본사믿고 창업해 봤자 돈만 날린다는 것입니다.
이제 막 시작하는 프랜차이즈도 본인의 눈을 너무 맹신해서 충동적으로 창업을 결정하지 말고 어느정도 검증이 되면 창업을 하거나 그게 아니라면 초기에 반짝 유행을 탈때 빨리 창업을 해서 몇 달만 수익을 최대한 벌고 권리금 붙여서 파는게 안전할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그 유행이라는 것도 대중이 두루두루 인정할만한 파급력이 있을때나 해당되는 것이구요.
수익 구조, 운영 편의성이 생존요건
경쟁력과 마찬가지로 프랜차이즈 카페 창업 시 중요한 선택 기준은 “수익 구조”와 “운영 편의성” 입니다.
핫한 아이템은 불길이 꺼지면 목숨도 끝납니다. 롱런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란 결국 돈을 벌 수 있는가 없는가로 결정됩니다.
인지도를 통해 매출이 나올 수 있는 브랜드라는 확신이 섰다면 다음으로 봐야 할 것은 수익구조 파악입니다.
프랜차이즈에서 홍보하는 재료비, 원가율은 90%는 거짓말이니까 일단 의심부터 하시고…^^ 가맹계약을 체결하기전 본사 납품원가를 반드시 요구해야 합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제공 못하겠다면 안하면 됩니다. 고민할 이유가 없습니다.
(메이저 브랜드나 시장에서 검증된 브랜드는 예외!! 이럴때는 창업자가 을의 입장입니다.)
동일 업종 타 브랜드나 개인점 대비 원가율이 합당한지 정상적인 운영을 했을 때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지를 검토해야 합니다.
여기까지 됐다면 그 다음 해야할 것은 운영의 편의성 검토입니다. 이 부분을 이해하기 쉽게 예시를 들어드리자면 본사의 메뉴구성이나 운영 구조가 효율적인지를 따져보는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a,b,c 브랜드별 운영구조(주력메뉴, 레서피, 객단가 등)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매출을 내기위해 요구되는 판매건수, 인원 수, 노동시간이 모두 다릅니다.
이것만 봐도 초보분도 무슨말인지 이해가 되시죠? 똑같은 자원을 투입했는데 a브랜드는 효율이 중간정도이고 c브랜드는 효율이 엉망이라면? 버는 돈은 비슷해도 장기적으로 끌고갈 수 없는 사업체라는 뜻입니다.
창업자 스스로 전문가가 되야한다.
아무리 주변에 자문을 구하고 프랜차이즈 본사와 미팅을 한다고해도 본인이 확실히 아는게 없다면 결국 창업에 실패하고 맙니다.
개인적으로 창업은 점포개발과 운영 두가지 파트로 나뉘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운영에 관한 것은 공을 들이는데 점포개발에 대한 부분은 많이 준비한다 생각해도 심각하게 미흡한 수준입니다.
이 두 영역을 철저히 분리하고 창업을 사업적인 관점으로 보셔야하며 카페라는 업종의 사업구조나 점포개발에 대한 특성에 대해 공부하셔야 합니다.
자리, 평수에 따라 어느정도 매출과 수익을 내는게 일반적인지 본인이 지식과 감이 잡혀있어야 하고 반대로 성공 사례나 실패사례도 두루 알아야 프랜차이즈 관계자와 미팅을 할때도 상대방이 하는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판단할 능력이 생기는 것입니다.
위의 요소들은 기본중의 기본으로 반드시 준비해야만 암담한 프랜차이즈 카페 창업 현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