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을 계획중이시라면 다들 소상공인 상권분석 시스템을 이용해보려 하실겁니다.
하지만 이용 방법이나 어떤 상권분석 데이터를 중점적으로 봐야하는지 알려주는 곳이 거의 없어서 상권분석을 할 때 난감합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창업 준비 중 가장 필수 요소인 상권 분석을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상공인 상권분석 시스템 사용 방법
개요
상권분석 사이트 중 가장 널리 이용하는 곳은 본문에 소개해드릴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 상권정보 시스템 입니다.
상권 분석 시스템은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간단 상권분석 서비스를 통해 대략적인 업종별 매장 수, 유동인구, 매출 내역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세 상권분석 서비스나 구독 서비스 등 추가 기능을 원활히 사용하고 싶으시다면 회원가입을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홈페이지 접속 및 회원가입
검색 엔진에서 ‘소상공인진흥공단 상권분석 시스템’으로 검색 후 접속 하거나 아래 링크를 통해 접속 가능 합니다.
접속 시 우측 ‘로그인’ 창을 누르신 후 회원가입을 안내에 따라 해주시면 됩니다.
소상공인 상권분석 시스템 ‘간단분석’ 이용방법
먼저 간단분석 목록에는 ‘업소‘, ‘유동인구‘, ‘매출‘ 세 가지 내역을 확인해볼 수 있는 메뉴가 있습니다.
업소를 클릭하고 아래에 긴 네모 박스를 누르면 업종 선택 창이 나옵니다.
찾고 싶은 업종을 선택하면 화면에 보이는대로 간략하게 동 별로 점포의 개수가 표시가 됩니다.
마찬가지로 유동인구도 간략하게 표시가 되며 매출액도 알고 싶은 업종을 고르면 간략하게 평균 매출액이 표시가 됩니다.
소상공인 상권분석 시스템 ‘상세분석’ 이용방법
먼저 좌측 네모 박스 최상단에 ‘지번‘, ‘도로명‘으로 된 오른쪽 박스를 선택해서 검색하고 싶은 지역을 선택해 줍니다.
‘동’단위로 검색이 되기 때문에 선택해주면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검색해서 선택한 동이 선택됩니다.
이 다음 업종을 선택해줍니다.
주소와 업종을 선택하면 해당 지역이 선택되며 위 사진과 같은 메뉴가 뜹니다.
만약 뜨지 않는다면 지도를 클릭하면 메뉴가 뜨니까 당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상권분석, 경쟁분석, 수익분석, 입지업종분석 네 가지 항목이 나타나는데 ‘상권분석’의 경우 5가지 추가 메뉴가 존재합니다.
원형은 본인이 원하는 지역을 원형으로 설정해서 해당 구역 내의 상세 상권분석을 실행합니다.
반경은 특정 장소를 기준으로 반경을 정하면 범위 내의 상세 상권분석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다각은 내가 원하는 반경을 자유자재로 설정한 후 마우스 우클릭을 누르면 해당 지역의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상권은 별도의 선택 화면이 뜨는데 각 시, 도, 군, 동 별로 이름있는 상권을 선택해서 현재 상권의 보고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자동영역은 해당 구역 내에 무작위 위치를 시스템이 분석해서 보고서를 제공합니다.
소상공인 상권분석 보고서 pdf 저장하는 방법
소상공인 상권분석 보고서는 대부분 우측 상단에 ‘프린트’ 모양의 아이콘이 있습니다.
이걸 누른 후 저장 파일 형식을 ‘pdf’로 지정해주고 확인 버튼을 누르면 보고서를 내 컴퓨터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본인이 집중하는 지역별 보고서를 범위, 업종 등 각종 지표별로 저장해두면 계속해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상권분석 보고서 볼 때 주의점
상권분석 보고서가 당연 만능은 아닙니다.
보고서의 말미에 해당 자료는 카드사의 정보를 받아서 제공되는 단순 참고용 자료로 실제 소비자가 아닌 ‘결제자’의 정보가 기준이며 확인 되지 않는 법인의 결제 목록이나 기업간의 거래는 매출에 잡히지 않는 등 허점도 많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또한 분석 대상(업종별 점포)이 명확하지 않거나 뭉뚱그려서 분석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데이터와 현실의 데이터가 동떨어져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음료를 메인으로 파는 10평 전후의 카페’를 생각하고 검색했는데 50평의 브런치와 파스타를 파는 레스토랑들이 ‘카페’로 등록되어 있어서 해당 지역 카페의 평균 매출을 끌어올리는 경우입니다.
상권분석 보고서 보는 노하우
이처럼 명확하지 않은 기준으로 상권분석에 큰 오류를 범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상권분석 사이트를 이용할때는 약간의 노하우와 수고로움이 필요합니다.
먼저 내가 역삼동에서 카페 창업을 희망한다면 ‘본인’이 생각했을때 이와 비슷한 상권력을 지닌 지역을 2군데 이상 더 선정합니다.(1군데는 안됩니다. 규모가 비슷하지 않다면 최대한 비슷하거나 혹은 더 상권이 쌘 곳을 선정합니다)
그리고 각 지역의 보고서에 나온 매출액과 유동인구 등 산술적인 데이터를 비교해보고 이 정도 데이터면 실제로 어떤 풍경이 그려질지 상상해 봅니다.(유동이나 사람들이 매장을 방문해서 커피를 결제하는 횟수, 객단가 등등 가상으로 장사가 되는 풍경을 그리는겁니다.)
상상이 어느정도 머릿속에 각인이 됐을 경우 실제로 가장 영업이 잘된다고 평가받는 시간대에 방문해서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좋은 자리의 상가를 봅니다.(다른 업종으로 장사하고 있어도 상관없습니다. 이런 행위를 하는 이유는 데이터(상상)과 현실의 간극이 얼마나 나는지 ‘감’을 잡고 간극을 줄여나가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데이터로만 봤을때 본인이 상상했던 유동이 나오는지? 부족하진 않은지?
참고로 이 유동을 가지고 해당 자리에 내가 희망하는 업종이 들어가면 어떤 모습일지도 유추해봐야 하는데 이때 중요한건 ‘시인성’이 1순위 입니다.
점포가 눈에 잘들어오나 안오나가 핵심입니다. 아무리 위치가 좋아도 전면이 좁아서 시인성이 딸리면 무조건적으로 좋게 평가하기가 힘들죠.
노파심에 드리는 말씀인데…디자인 생각하고 가게 이름 센스있게 짓는 고민은 이 단계에서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이제 이 행위를 다른 선정한 상권도 모두 돌아다니면서 반복합니다.
그리고 비교해보는 겁니다. 상권분석 보고서에 나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상한 내 ‘감각’이 얼마나 현실과 맞는지를 말입니다.
이제 그 다음으로 보고서의 ‘범위’를 줄여나가면서 유동인구, 매출액을 비교합니다.
점점 범위를 줄여나가며 다시 위 행위를 반복하는것이 핵심인데 마지막엔 특정 한 두 가게만(내가 장사할거라고 찍은 자리) 나올 정도로 좁은 범위의 데이터를 뽑아냅니다.
‘다각형’이나 상세분석을 이용하면 완벽하진 않더라도 최대한 엇비슷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걸 응용해서 직거래 매물 혹은 컨설팅 업체에서 소개 받은 물건도 비교하며 감을 잡아나갈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엔 실제로 내가 희망하는 업종의 매출과 상권분석 보고서의 데이터, 내 감각 모두를 비교하며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어서 훨씬 좋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드리지만 이런 힘겨운 반복행위를 하는 이유는 데이터와 현실의 차이가 어느정도인지 ‘감’을 잡고 그 간극을 좁히는데 있습니다.
익숙해지면 점점 데이터만으로도 현실과 크게 동떨어지지 않은 분석을 할 확률이 올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아무리 잘난 사람이라도 겪어본적 없는 분야를 보고서만 보고 판단한다는건 어불성설이고 온갖 꼼수가 난무하는 진흙탕 바닥인 창업 시장에서는 보고서에만 의존하는 습관을 버리셔야 합니다.
보고서를 참고하되 이게 어느정도 규모인지 몸으로 체득하는 두가지 과정이 모두 필요하다는걸 절대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