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이 가게 인수하면 잘된다니까요? - 못 믿겠는데요?
정보성 글을 아무리 올려도 읽는 분이 없다는 걸 인정해야겠네요 ㅋㅋ ㅠㅠ
가끔 삘 받을 때만 올리도록 하고 이젠 좀 더 가볍게 컨설턴트로 일할 당시 썰들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헐값에 나온 A급 상권 코너 자리, 근데 거래가 쉽지 않음
돈이 된다는 말에 덜컥 인수했다가 매출이 떨어져서 헐값에 던지는 매장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런 매장을 거래해 드려서 잘 된 케이스가 종종 있다고도 언급하곤 했죠.
그런데 이런 매장이 거래되기까지 그 과정이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B+~A- 상권 사거리 코너, 시인성, 평수/월세 조건 딱 좋음
유동도 상당하고 오고 가는 인구는 이미 소비할 준비가 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첫 창업인 분들은 이런 곳을 보여주면 반응이 안 좋은 경우가 99%입니다.
양수인 : '흠... 장사 안되잖아요. 여길 인수하면 잘 될 거란 게 말이 돼요...? 상상이 안 가는데...'
제가 영업을 못하는 게 죄지만...ㅠㅠㅋㅋ;;
경험이 없는 분들이 변화할 매장의 모습을 상상하기란 쉬운 게 아니긴 합니다. 더욱이 물건을 소개하면 현장을 보러 가게 만드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매출이 안 나오는 매장을 왜 보러 가야 하는지 이해를 못 하기 때문이죠.
한번은 매장의 정보를 좀 더 듣고자 양도인까지 대동해서 3자 미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미팅 장소가 모 프랜차이즈 도넛 직영점이었는데요.
양수인 : 솔직히... 지금 매출이 너무 적은데 여길 왜 인수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매출이 정말 잘 나올까요?
양도인 : (쏼라쏼라~ 설명 중) 지금 여기 가게 손님 한 명도 없죠? 근데 그거 아세요? 여기가 이 브랜드 전국 1등 직영점 인거? 제가 이런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지금 보이는 모습만 보면 곧 망할 거 같잖아요? 그런데 실제론 전국 매출 1위에요. 지금 보이는 모습만으로 모두 판단하는 건 맞지 않아요. 마닌님이 이런 케이스의 매장을 거래해서 매출이 올라간 경우가 많다고 소개하신 데에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공을 주시면 부담이...ㅎㅎ ㅠㅠ)
물론 그분은 끝내 그 매장을 계약하지 않으셨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미팅에서 양도인 사장님이 하셨던 말이 어렴풋이나마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네요.
단편적으로 매장을 판단하면 알아낼 수 있는 게 없을 수 있습니다. 항상 이걸 경계해야 해요.
추후 그 매장은 결국 어느 정도 카페에 대해 아는 분이 미팅을 한번 하자마자 허무하게 계약이 돼버렸습니다.
기존 시설은 살려서 개설비는 최소한으로 오픈하고 일 매출은 100만원 전후 나와줘서 개인 카페 중에서는 꽤나 효율 있는 매장이 되었습니다. (26년 현재 지도를 보니 아직도 영업 중이시네요 대충 7년 좀 넘은 것 같군요)
자리와 사람, 아이템이 잘 만나면 잘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 자리를 위해 평소에 자리 보는 안목을 키우는 게 좋고요.
언제 어느 때 나에게 기회가 올지 모르니까요.
정말 많은 분들이 기회, 위기를 구분하지 못하고 잘못된 선택을 하거든요.
평소에 답사를 열심히 다니셨으면 좋겠네요.
이런 물건들이 생각보다 시장에 은근히 많이 돌아다니는데 아무도 관심을 안 가져서 거래가 안되고 있습니다
잘 찾다 보면 좋은 기회를 찾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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