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금 계산 공식 같은건 없습니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다보면 권리금 계산에 대한 글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순이익의 6개월~1년치"
"바닥권리금+영업권리금+시설권리금1" 등등 말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저는 이런 말들을 안좋아합니다. 오히려 초보자들에게 안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 주의이며 이에 대해 한자 적어보자 합니다.
권리금 계산 이론은 시장에선 적용이 안됨
양도인에게도 양수인에게도 이 이론들이 왜 안좋냐면 기본 개념 적용이 안된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하는 말이 있는데 권리금 계산하기 전에 '매장이 인수할 가치'가 있는지 평가하는게 우선입니다.
냉정한 말이지만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상가들 중 권리금을 주고 인수할 매장의 비율이 높지가 않습니다.
당연히 초보 창업자는 '자기 나름대로' 매장이 괜찮다고 판단을 했으니까 권리금 계산 방법을 찾아다니고 비싼지 아닌지 조언을 구하는 것이겠죠. 자기가 마음에 드는데 남이 나쁘다고 하는 것도 웃기긴 하지만요.
하지만...글을 읽어보면 상당수가 인수하면 안되는 매장을 놓고 고민을 하고 있다는게 문제입니다.
그 인수할 가치가 권리금 책정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말이죠.
인수할 가치의 최고 조건은 '자리빨'
매장이 자리잡는데는 엄청난 노력과 고통이 들어가지만 양도양수의 관점에서 봤을때 최고의 점포의 조건은 '자리빨로 장사되는 점포'가 최고점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매장을 키웠어도 인수받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없습니다.
때문에 창업을 할 때도 항상 '잘 팔릴 수 있는 가게의 조건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창업 뿐만 아니라 양도까지 고려해서 창업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거죠.
수익이 권리금 평가의 단일 조건이 될 순 없다.
똑같은 매출, 똑같은 수익이라도 '가치'라는 조건에 의해 평가절하되기도 하고 프리미엄이 붙기도 합니다.
옛날일이긴 하지만 이디야커피의 경우 누가 처음 시작한지는 모르겠는데 메가커피가 등장하기전 권리금 책정 방법은 매출X10 + 바닥권리 였습니다(ㄷㄷㄷ)
평균 매출이 2,500만원이라면 권리금만 2억 5천에 바닥권리까지 얹어서 내놓았고 그게 또 거래가 되며 시장도 굉장히 컸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이 봤을때는 이해할 수 없는 가격이기도 하죠.
롯데리아 구하려면 5억~10억 들고 찾아다니는게 기본이였고 베스킨라빈스를 3억 가지고 구한다면 컨설턴트들은 전화도 안받았습니다.
그 당시 그 정도 가격의 '가치'가 인정되었기 때문이죠.
반대로 고수익이긴 하지만 불법적인(?) 업종들도 매물이 올라오고 거래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수익이 높더라도 시설비 정도로 1천만원~3,4천만원 이내로 거래되는게 대부분이죠. 왜? 불법적인 일이다보니 매수자도 거의 없고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시가 좀 극단적이긴 했는데 물건의 가치를 볼 줄 알아야 권리금을 평가할 수 있게 됩니다.
아무리 한달에 수익이 괜찮게 나도 '왜 그돈을 주고 인수하냐'라고 말이 나오는 물건이 있는 반면 '이정도 물건을 그정도 돈으로 어떻게 인수를 하냐'라는 말이 나오기도 합니다.
-가치 평가-
초보들은 권리금 계산 이론을 공부할게 아니라 물건 보는 눈을 먼저 키워야 합니다.
물건 보는 눈을 키웠다면 폭넓게 공부를 하는게 좋음
내가 만약 카페를 인수하고 싶어서 카페를 보는 안목을 열심히 공부했다고 치겠습니다. 개인카페, 프랜차이즈 카페, 프랜차이즈 중에서도 어떤 브랜드의 카페를 평가할지, 디저트카페, 외곽의 대형 카페 등등
폭넓게 공부해야 합니다.
왜? 시세나 거래되는 게 다~~~다릅니다. 디테일이 달라요. 넓고 깊게 알수록 사기당하지 않습니다.
카페에 대해 알았다면 이번엔 다른업종을 이런식으로 또 폭넓게 공부하는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같은 수익, 비슷한 노동강도에 사업구조가 어떤게 더 나은지 알게되면 '굳이 이 가격에 카페를 인수할 필요가 없는데? 더 나은 선택지가 있었네?'라는걸 깨닫게 되고 전반저긍로 시장에서 권리금이 어느정도 가치를 지니고 거래가 되는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건 너무 방대하다보니 현실적으로 정보를 습득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최소한 자신이 하려는 업종만이라도 많이 공부하고 여력이 된다면 다른 업종도 공부하는게 좋다는거죠.
권리금에 대한 기준은 자신이 세우는것
권리금은 정해진게 없다. 단지 어느정도 심리적인 선이 있다보니 사람들이 공식을 주장하는것뿐, 그에 맞춰 대략적인 시세가 형성될 수는 있지만 결국 '내가 세운 기준' - 돈을 벌 수 있는 기준을 세우고 그 가격에 얻어내는 것만이 진짜 평가입니다.
남들이 1억이 적정가라고 해도, 내 기준에 8천에 인수하지 않으면 손해라면 그게 맞는거고(협상 타결이 된다면), 1억2천도 줘도 돈을 벌 수 있다면 그 가격에 사면 되는 겁니다.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글이 길어질수록 정리가 안되네요 ^^; 궁금하신점은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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