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양도양수 할 때 심심찮게 겪는 매출 사기 유형1

Lv.99 마닌 2026.05.22 14:45 조회 43

조금 더 가볍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볼까 합니다.

사람들한테 도움되는 + 흥미있는 소재가 뭘까 고민하다보니 제가 컨설턴트 시절 종종 겪는 일화들을 예시로 매출 조작을 체크하는 방법에 대해 썰 좀 풀겠습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약간의 각색이 있습니다...^^-


서울 모 먹자상권에서 대형 카페를 양도양수 의뢰 받아 현장답사를 나갔던 적이 있습니다. 메인라인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접근성은 나쁘지 않고 매출/월세 평이하고, 인테리어는 번듯하게 된 매물이었죠.

보증금이 당시에 대략 5천에 월세 300, 실평은 건물 1층을 다 썼으니까 대략 40평 정도? 매출은 2천 중반정도 였는데요

커피/맥주/피자 등을 파는 카페였죠.

양도인이 권리금을 1억 언더로 불렀는데 당시의 거래 분위기, 위치, 시설, 현재 매출 상태 등을 고려했을 때 손님이 붙고 가격만 맞으면 거래가 될 컨디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만....30분 가량 미팅을 끝내고 매출자료를 요구했는데 여기서 문제가 ㅎㅎㅎ ㅠㅠㅠ 

양도인 사장님은 으례 그렇듯 포스매출만 보여주시더라구요. 제가 벤사에 연락해서 카드매출만 제 메일로 오픈부터 오늘까지 싹 보내달라고 하니 이런 요구를 하는 컨설턴트는 처음 봤다고 하시더군요. 

벤사에 카드 매출 받아볼 수 있단것도 모르시고 있는...

뭐 이것까진 큰 문제는 없고 미팅 자리에서 바로 전화를 해서 메일로 카드 매출 내역 전송을 받고 미팅을 끝냈습니다.

어느정도 바쁜게 다 마무리가 되고 매출을 검토하는데........

어라? 유독 한 카드사의 매출이 결제액이 높네요? 사람들이 선호하는 카드가 있고 그에 따라 특정 카드사의 결제 비용이 높은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이게 다달이 꾸준하게, 비슷한 비율로 나와야 하는데 불규칙하게 몇백만원씩 튀어오릅니다.

'하...시간 날렸네 ㅋ' - 불길한 예감은 틀리질 않죠? ㅠㅠㅋㅋ

바로 [이상한] 결제가 찍힌 달의 일별 포스, 판매 목록 싹 뽑아달라고 했는데 순순히 주시긴 하더군요.

아니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 기억이 지금 좀 오락가락 하긴 하는데 한건 결제에 300만원 가량이 찍혀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하.......ㅜㅜ 내 시간....;;

"사장님...? 이 결제건은 대체 뭔지 설명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그제서야 "죄송합니다 ㅠㅠㅠㅠ 제가 투자비 회수 할려고 나쁜짓을 했어요. 정말 죄송합니다...ㅠㅠㅠㅠ" 이실직고를.......- - 

물론 저도 처음에 대놓고 양도인이 의심을 가지게 질문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자연스럽게 제가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좋게 말했는데 그걸 양도인이 별 의심을 못하고 자료를 있는 그대로 줬다가 딱 걸린거죠.

이런 경우가 저어어어엉말 심심찮게 일어납니다.

포스? 과세표준증명원? 어느 한개만 매출을 보는것 보단 카드 매출까지 혹은 더 검증할 자료가 있다면 가능한한 전부 받아내서 크로스체크 하는게 사기를 막는 길입니다.

물론 이런 데이터 보다 매물을 보는 눈을 키우는게 궁극적으로 더 중요한거긴 합니다만

초보분들은 꼭 크로스체크 하는 습관을 들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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