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프랜차이즈 순위를 조사해 봤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사이트에서 프랜차이즈를 분류할 때는 크게 외식업, 도소매, 서비스 3가지로 분류합니다.
외식업은 말그대로 음식점을 뜻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도소매는 화장품, 옷가게 등 판매점을 뜻합니다. 마지막으로 서비스는 미용실, 발마사지 등의 업종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이 세가지중 외식업 프랜차이즈 순위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공정위 자료 뿐만 아니라 여러 자료를 참고하여 조사를 했습니다. 주의점은 다른 제 포스팅에도 귀가 닳도록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데이터만으로는 그 브랜드의 객관적 가치를 온전히 평가하기엔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매출, 가맹점 개수 등의 데이터는 현재 시장에서 프랜차이즈 사업 현황이 대충 어떤식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정도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중요한 것은 데이터들을 익히며 나에게 맞는 프랜차이즈를 찾아내는 것이니까요.
조사방법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 비교 서비스를 통해 가맹점 개수와 매출 순위를 검토했습니다. 이 중 가맹점 개수 현황은 정보공개서 외에 여러 자료를 참고하여 최대한 2023년 최신 현황을 기재했습니다.
하지만 매출자료는 정보공개서에 등록된 최신 자료가 2022년이기 때문에 가맹점 개수 순위와 매출 순위에 표시한 가맹점 개수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 여러 자료를 조사함에 있어 제 판단하에 프랜차이즈 창업을 희망하는 분들께 참고할 가치가 없거나 혼란을 줄 수 있다고 판단되는 자료들은 첨부하지 않았습니다.
국내 가맹사업을 펼치고 있는 프랜차이즈 개수가 1만 개를 넘긴데다 가맹점 개수가 15만개를 넘어간 상황이라 전수조사를 하는건 불가능 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판단이 많이 들어간 자료 입니다. 대략적인 참고용으로만 보셔야 합니다.
외식업 프랜차이즈 순위 10 (가맹점)
브랜드명을 클릭하시면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로 이동합니다.
- 파리바게트 : 3,429개
- 이디야커피 : 3,018개
- 메가커피 : 2,591개
- BHC치킨 : 1,953개
- 컴포즈커피 : 1,805개
- 베스킨라빈스 : 1,650개
- 투썸플레이스 : 1,462개
- 교촌치킨 : 1,365개
- 롯데리아 : 1,326개
- 뚜레쥬르 :1,311 개
11위 빽다방 1,127개 /11위 굽네치킨 1,125개 /12위 처갓집양념통닭 1,184개 /네네치킨 1,096개 /페리카나치킨 1,056개 등이 있습니다.
외식업 프랜차이즈 순위 10 (매출)
매출 순위는 정말 통계를 내기가 힘들었습니다. 가맹점이 10개도 안되고 이름도 처음들어 봤는데 연매출이 십억 단위로 나오는 프랜차이즈들이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브랜드는 모두 배제하고 가맹점 개수가 50개 이상인 프랜차이즈 중에서 카테고리 별 1등만을 선별해서 순위를 메겼습니다.
매출 순위는 ‘전체 가맹점들의 1년 연평균 매출’ 입니다.
브랜드명을 클릭하시면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로 이동합니다.
- 쿠우쿠우(일식) : 약 17억 9천 6백 만원 / 가맹점 수 : 96개
- 맛찬들왕소금구이(고기집) : 약 12억 2천 만원 / 가맹점 수 : 85개
- 짬뽕지존(중식) : 약 10억 9천 9백 만원 / 가맹점 수 : 75개
- 샤브마니아(한식) : 약 8억 7천 6백 만원 / 68개
- 도미노피자(피자) : 약 8억 1천 4백 만원 / 가맹점 수 : 365개
- 교촌치킨(치킨) : 약 7억 4천 9백 만원 / 가맹점 수 : 1,149개
- 파리바게트(제과제빵) : 약 7억 1천6백 만원 / 가맹점 수 : 3,402개
- 청담이상(주점) : 약 6억 8천 만원 / 가맹점 수 : 69개
- 스쿨푸드(분식) : 약6억 7천 1백 만원 / 가맹점 수 : 77개
- 배스킨라빈스(아이스크림) : 약 6억 3천 8백 만원 / 가맹점 수 : 1,653개
11위 서가앤쿡(서양식) : 약 6억 3천 / 12위 투썸플레이스(커피) : 약 5억 6백 /13위 읍천리382(기타음료) : 약 3억 6천이 나왔습니다.
외식업 프랜차이즈 시장 개인의견
가맹점 개수에 관한 의견
가맹점 1천 개 이하는 명함도 못내밀겠군요…^^; 이디야가 제일 가맹점 개수가 많을 줄 알았더니 파리바게트 가맹점 개수를 보니 놀랍습니다.
순위를 조사하며 느낀건 우리나라 창업은 휴게음식으로 쏠림 현상이 너무 심하다는 것입니다. BHC치킨, 교촌치킨, 배스킨라빈스, 롯데리아 4개 브랜드를 제외하고 6개 브랜드가 커피, 제과입니다. (배스킨도 휴게로 치긴 하는데 일단은 아이스크림이라…^^;)
왜 우리나라 커피 시장이 힘든지 이유를 알것같습니다. 파리바게트가 카페의 역할까지 하니까요. 물론 이렇게 적은 파이의 시장에 공급자가 넘치니 수익이 줄어드는게 맞지만 우리나라보다 인구대비 카페가 더 많은 이탈리아 같은 경우 소비자가 지출하는 가격이 더 높다고 합니다.
커피값 뿐만 아니라 자리값까지 내는 구조라고 하더군요. 인식의 차이 때문에 가능한 모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리나라는 카페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한다는 인식이 자리잡혀 있어서 이런 모습을 기대하긴 힘들것 같네요. 모두가 살려면 휴게 음식점의 개수도 줄어야 하고 수익구조도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가맹점 매출에 관한 의견
매출 조사는 정말 난항이 많았습니다. 이름도 들어본적 없는 브랜드가 소수의 매장만으로 매출이 10억 이상 나오는 녀석드링 왜이렇게 많은건지 개수 파악도 안되고 순위표에 넣기도 애매하더군요. 결국 카테고리별 1등을 순위대로 나열했습니다.
물론 카테고리별 매출 1등을 했다고 해서 안정성이 높은 브랜드라고 할 수 없고 현재 저물고 있는(?) 브랜드도 몇몇 눈에 보입니다. 매출이 하락하고 있다든지 가맹점들이 폐업을 지속한다든지 말이지요.
전체적인 흐름을 조사하면서 든 생각인데 너무 휴게음식만 생각하지 말고 그 외에 대안이 될 수 있는 아이템도 참 많아 보입니다. 자영업을 하는데 꼭 휴게음식점이라고 다른 식당보다 덜 힘든게 아니거든요. 경쟁이 덜하고 수익은 좀 더 낼 수 있는 효율 높은 브랜드를 선택하시는걸 추천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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