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마차는 저렴한 맥주와 아늑한 분위기, 다채로운 메뉴를 무기로 가맹점을 폭발적으로 확장시키고 있는 주점 프랜차이즈 입니다. 창업에 관심을 보이는 분들이 많은 만큼 생마차 창업비용, 수익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또한 저가 맥주 창업을 하는데 개인적인 경험을 근거로 창업 의견도 더해 창업을 고민중인 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생마차 개요
생마차는 아리가또맘마, 밀회관, 티프리피자 등을 가맹사업중인 (주)트렌차이즈의 저가 맥주 프랜차이즈 입니다.
2023년부터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하여 오늘 기준 전국에 약 140여개의 매장이 영업중입니다.
생맥주 한잔에 1,900원/ 닭날개튀김 900원이라는 파격적인 저가 전략으로 런칭했으며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가 경쟁력 입니다.
경기가 안좋은 요즘 시장 상황의 니즈를 정확하게 노렸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생마차 창업비용
구분 | 금액(단위 :만 원) |
가맹비 | 1,000 |
교육비 | 500 |
인테리어 | 2,800 |
의탁자 | 390 |
주방집기/설비 | 2,440 |
자동화 시설 | 844 |
기타소모품 | 70 |
총 창업비용 | 8,044 |
생마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20평 기준 생마차 창업비용은 8,044만원이 발생합니다. 지역이나 매장상황, 물가 상승 등의 요인으로 변동될 수 있습니다.
별도공사(철거, 파사드, 냉난방, 전기 등)와 점포 보증금, 권리금이 포함되지 본사에 들어가는 개설비용 입니다. 이를 모두 감안할 시 최소 1억 5천만 원 이상의 여유 자본이 있어야 창업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생마차 매출 및 수익
생마차 매출
생마차는 2022년까지 가맹점이 없었기 때문에 현재까지 공개된 가맹점 평균 매출 자료가 없습니다. 대신 공식 홈페이지에서 방이점 수익률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총 매출 대비 순이익이 38%이며 이는 50,930,000만원이라고 하니 역산하면 월매출은 약 1억 3천 4백만 원정도가 됩니다.(방이점 23년 10월 매출)
생마차 수익
구분 | 내용 | 비고 |
재료비 | 40% | 마지노선 |
임대료 | 300(3천~5천 매출) | 권장 |
인건비 | 20% | 조절 |
로열티 | 매출의 3.3% ~ 5.5% | |
기타비용 | ||
수익 | 20% |
- 재료비, 로열티 합 총 매출의 40% 초반을 넘지 않을것
- 인건비 총 매출의 20% 이하로 조절이 가능한지
평균 매출액을 모르니 재료비, 인건비 등을 가늠하기가 불가능 합니다. 매출 구간별 권장되는 비율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드는 매출액은 매출이 높은 매장을 예시로 들었을테니 현실적은 적당한(?) 매출액을 기준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처음오신 분들께 한 말씀 드리자면 이 블로그는 아이템, 브랜드 특성에 따라 권장되는 재료비, 임대료 등 비용항목이 어느정도 수준인지 가이드만 제시해 드리는 곳입니다.
첫번째 재료비의 경우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노마진’이라고 홍보를 합니다. 때문에 매출대비 36% 정도 사용한다고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2022년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본사에서 지정해주는 주류 업체를 이용하면 로열티가 3.3% 그렇지 않으면 5.5%를 받아간다고 되어있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재료비는 대충 40%정도입니다. 이것도 나쁜 재료비는 아닙니다. 적정수준이고 본사도 먹고 살아야하니 합리적이라 보여집니다. 중요한건 실제로 이정도 비율이 맞는지 확인하는게 중요한거죠.
일단 생맥주 1,900원이면 현실적으로 가능한 비율인가 싶지만 용량이나 그 외에 술, 안주들을 보면 개인적으로는 저렴하다는 느낌은 약합니다. 사케 한잔, 하이볼 등 5천원대면 높은건 아니지만 저렴하다고 하기에도 살짝…뭐 이런식으로 마진을 보전하는게 맞는거긴 하지만요.
두번째 임대료는 당연하지만 매출액이나 브랜드에 따라 마지노선이 달라집니다. 매출3천만 원 정도는 월세가 300만원 전후가 적정하다고 생각합니다. 350~450까지도 버티긴 하는데 수익이 줄어서 굳이 그 월세 내고 장사하기에는 배가 아프죠.
세번째 인건비도 참 중요하죠? 월 3천만 원 매출일때 20%면 600만원 입니다. 사람에 따라 넉넉하게 보일 수도 있고 빡빡하게 생각되실 수 있습니다. 배달을 안하니까 25%까지도 감수는 가능하지만 가급적 어떻게든 낮추는게 좋죠.
매출 구간별로 주방, 홀 인원이 몇명씩 투입되야 커버가 되는 구조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단순 계산으로는 일매출이 100만원이고 음식 가격을 보면 대충 30팀 미만일텐데 홀은 1명으로 커버가 되겠지만 주방은 어떨지 모르겠군요. 영업시간X 인원수, 단순 산수만 해보면 대략적이나마 견적이 나옵니다.
대충 3천 매출에 프차든 개인이든 이런 형태의 주점은 6~7백만 원 정도를 가져갈 수 있는 구조가 나와야 합니다. 가져갈 수 있다는게 아니라 가져가야한다는거죠. 혹시나 맥주 판매비중이 너무 높아서 마진이 더 낮더라도 5백 이상은 가져가야 합니다. 업종마다 투자대비 수익률이 있는데 이 이상 못가져가면 창업할 메리트가 떨어집니다. 나중에 투자금 회수(권리금거래)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생마차 창업 의견
커뮤니티를 둘러보면 자영업 하시는분들의 한숨이 커지는게 보입니다. 커피나 음식, 아이템 불문하고 요즘은 저가만 장사가 된다구요. 경기가 안좋다보니 가격 민감도가 올라가고 저가 매장들이 흥하는건 자연스런 현상이라 생각됩니다.
솔직히 흐름만 놓고 보면 생마차 창업은 시대의 흐름을 잘 캐치한 프랜차이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창업이라는건 수천, 수억을 투입하는 일인만큼 항상 보수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여러가지 단점도 존재하는데 일단 당장 생각나는건…딱히 중요한건 아니지만 주류의 경우 가격이 낮으면 제일 짜증나는게 ‘애’들이 꼬입니다 ㅡㅡ 자영업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법 때문에 정말 골치아픕니다. 이건 뭐…이런게 있다 정도만 아시면 될 것 같고…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하는건 이 경우 수익구조 보다도 매출의 지속성 입니다. 사실 이런 비슷한 컨셉의 프랜차이즈는 예전부터 수백가지가 넘게 생겨왔습니다. 아이템 불문하고 말이죠.
문제는 살아남는 곳이 많지 않다는 건데 무리한 저가 정책으로 가맹점의 마진이 낮아서 점주들이 이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 다음이 ‘소비자’가 진정으로 만족을 하는지 못하는게 문제 입니다.
표면적으로는 가성비를 추구하지만 막상 이용해보면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는거죠. 대표적인게 스몰비어 입니다. 한창 스몰비어가 가맹점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는데 2년 ~ 3년차에 순식간에 수그러 들었습니다.
매출이 5천 ~ 8천 나오던 매장들이 매년 천, 2천만원 씩 월매출이 훅훅 깎이면서 전부 매물을 던져댔고 지금은 정말 극소수의 알짜매장들만 살아남았거나 폐업을 못해서 유지하는곳이 많습니다.
점주의 마진, 그리고 ‘진심으로 소비자가 만족’ 하는지를 각자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고 그에 부합한다면 창업을 하시길 권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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