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일 도시락 전문 프랜차이즈 한솥도시락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로 커뮤니티에서 관심이 증가했습니다.
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요기요의 배달 매출의 30%에 달하는 비용을 플랫폼에 지불하기 때문에 가맹점의 수익이 남지 않아 배달 전용 가격을 별도로 운영하게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인데요. 차라리 이렇게 정확하게 공지를 해놓고 가격을 올리는게 낫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커뮤니티의 여론
여론은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아예 관심이 없는 곳도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차라리 이렇게 정확하게 공지를 하고 올리는게 좋다는 반응입니다.
이 외에도 배달서비스와 가게로 직접 주문시 서비스를 동일하게 해달라고 성토하는 댓글도 일부 보였습니다.
배달플랫폼이 자영업 시장에 부담을 주는 것에 경각심을 가진다고는 하지만 의존도가 높은 만큼 배달 매출 파이를 뺏기지 않기 위해 점주들이 배달 주문에 더 신경을 쓰고 있으며 이 때문에 직접 주문한 소비자들에게 서비스가 소홀한게 아닌가 추측합니다.
한솥도시락 공지, 치킨집들은 이미 보이콧까지 진행중
한솥도시락이 현재 배달 전용 가격을 책정하는 정도라면 5대 치킨 프랜차이즈 점주 단체는 이번 달 이내로 배민 거부 운동을 진행하기로 mbn단독 보도가 나왔습니다.
5대 치킨 프랜차이즈 [배민 거부], 소비자도 챙겨주세요.
2010년 초 처음 선보인 배달통을 기점으로 배달어플이 활성화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배달의 민족이 국내 배달 플랫폼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업계가 안정화 되나 싶었지만 외국계 기업으로 매각, 경쟁 플랫폼 난입으로 시끄러워 졌는데요.
배달플랫폼간의 수익 증대와 고객 유치라는 여러 요소가 충돌했는데 이에 대한 부담을 사실상 ‘고객’인 자영업자들에게 짐을 많이 넘긴것이 사실입니다.
코로나 이후 배달이 더욱 활성화 되기 시작하며 시작된 고래싸움에 자영업자들의 고통은 나날이 늘어가며 드디어 실질적인 행동이 나타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작은 움직임 이지만 앞으로 이런 움직임이 어떤 형태로, 얼마만큼의 파급효과로 나타날지는 미지수 입니다.
모두가 윈윈하는 그런 결과가 나오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