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창업 현실이 실제로 어떤지 창업 경험이 없는 분들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많은 경험을 토대로 현실이 왜 어려운지 시장의 구조적인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방향도 알아보겠습니다.
카페 창업 현실은?
카페나 해볼까?, 나는 달라, 철저하게 준비해서 꼭 성공할꺼야
- 창업 준비기간 2개월 ~ 평균 1년 미만
- 2020년 전국 카페 3만개 → 2023년 10만개로 증가
- 카페 자영업자의 절반 가까이 적자
대부분 바리스타 학원이나 카페 알바를 하며 커피 제조와 매장 운영에 대해 배웁니다.
호기롭게 부동산, 직거래 매물을 보러 다니다 평균 2 ~ 3개월안에 상가를 계약합니다.
여기까지 빠르면 2달, 전체 창업자의 평균 창업 준비 기간이 1년이 안된다고 조사되었습니다.
첫 영업을 시작한 후 기대와는 달리 매출이 너무 저조해서 불안함에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나말고는 아무도 들어오지 않을 것 같던 이 상권에 경쟁 카페가 하나 둘 인테리어를 시작합니다.
매장을 내놨지만 장사가 안되고 근처에 널린게 카페라 권리금을 주고 인수하겠다는 사람도 없습니다.
결국 창업 1년 ~ 2년만에 폐업합니다. 이게 ‘카페 창업 현실’의 일반적인 사례들 입니다.
카페 창업 현실 힘든 이유
- 시장 규모 보다 과도한 창업자가 몰림
- 카페 사업의 구조적 한계
- 카페 창업에 대한 잘못된 인식
- 제도적 허점과 시장의 잘못된 관행
첫번째, 시장 규모 보다 과도한 창업자가 몰린다는건 굳이 상세히 설명드리지 않아도 잘 아시는 내용입니다.
대한민국 창업 시장의 규모 자체가 작은데 자영업자 비중은 oecd 국가 중 1등 입니다. 그 중에서도 카페 창업 수요가 1등이니 말해봤자 입아프죠
두번째, 카페 사업의 구조적 한계라는 것은 애시당초 개인이 소규모로 창업해서 돈을 벌기가 힘든 사업이라는 뜻입니다.
커피 가격 뿐만 아니라 테이블 이용료까지 받는 유럽의 카페 문화와는 달리 매출 자체가 높게 나오기 힘든 분위기 입니다.
경쟁이 치열해서 매출이 쪼개지는데 저가커피 트렌드나 불경기 등 여러 이유로 커피 가격도 높게 받기가 힘든 현실입니다.
인건비 상승, 재료비, 수도세, 전기세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참고로 개인 카페들의 평균 일매출이 20만원 수준이라는거 아시나요?
이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놓은 글을 링크해 드릴테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세번째, 카페 창업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공감하지 못하실 확률이 높습니다. 걸러들으시길 바랍니다.
컨설턴트 생활을 오래하며 제가 정립한 카페 창업에 성공하는 사고방식은 맛이나 운영 노하우 보다는 ‘자리’가 성공을 결정짓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디어에 주로 노출되는 창업 성공 요인은 기발한 마케팅이나 운영방식, 맛이 첫번째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커피에 대한 공부는 최선을 다하지만 상권과 자리에 대한 공부는 중요성은 알아도 준비하는 방법, 깊이를 보면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네번째, 제도적 허점과 시장의 잘못된 관행이란 여러 내용을 담고 있는데 창업자를 보호하는 제도가 미비하고 권리금이라는 잘못된 관행이 존재한다는게 주요한 내용입니다.
상가임대차보호법 외에는 창업자를 보호할 제도적 수단이 사실상 전무하며 이마저도 시장에서는 소용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거기에 권리금이라는 잘못된 관행을 수십년째 이어오고 있다보니 창업비용에 거품이 생기고 이 폭탄을 창업자들끼리 돌려막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권리금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들을 참고 하세요.
카페 창업 성공 방향
- 상권 내 1등~2등 자리까지만 들어가기
- 소자본 카페 창업이라도 상권이 먼저
- 맛과 서비스가 아닌 업종에 대한 공부를 하라
이런 암울한 상황에서도 카페 창업을 꼭 해야한다면 그래도 성공할 확률이 높은 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첫번째, 자본의 여유가 있든 없든 내가 창업하려는 상권 내에서 무조건 1등 자리, 차선으로 2등 정도까지만 들어갈 자리를 봐야 합니다.
왜 이렇게 해야하는지 그 원리를 이해하고 제대로 배우고 싶다면 아래 글에 카페 상권 분석에 관한 노하우 글을 참고해 주세요.
두번째, 소자본 카페 창업이라도 상권이 먼저 입니다. 돈이 빠듯하다고 상권이 빠지는 곳, 거기서도 안좋은 자리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99.9% 망합니다. 소자본으로도 좋은 상권에서 성공한 사례는 많습니다. 상권이 받쳐주지 않으면 내가 노력한다고 매출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세번째, 맛과 서비스가 아닌 업종에 대한 공부를 하라라는 말은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업계 떠나서 일반인 신분에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니 알게된건데 이렇게까지 예비창업자분들의 관점이 다를줄은 몰랐습니다.
카페라는 ‘사업’의 구조적인 특성을 이해해야 내가 보는 상가 자리에 창업을 하면 얼마 정도의 매출이 나올지 ‘가늠’이 됩니다.
이게 안되면 개인이 노력한다고 매출 신장은 정말 힘들다는점 다시한번 말씀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