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주변에 중국집이 계속 사라지고 있다는거 알고 계신가요? 중국집 창업비용, 현실 뿐만 아니라 갈수록 중국집 운영이 힘들어지는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막연하게 창업을 구상중인 분들께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를 제시해 드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중국집 창업비용
| 구분 | 금액(단위 :만 원) |
| 보증금 | 3,000 |
| 권리금 | 무권리 ~ 3,000 |
| 인테리어 | 3,000 66㎡(20평기준) -평당 150만원 |
| 주방/설비 | 2,000 |
| 간판,기타비용 | 1,000 |
| 총 창업비용 | 12,000 |
수도권을 기준으로 한 개인 중국집 창업비용은 약 1억 2천만 원이 발생합니다.
한가지 말씀드릴것은 이 비용은 모든걸 새롭게 시설을 투자할때의 경우 입니다. 권리금을 안주거나 평당 인테리어비용 등을 최소로 하면 이론적으로는 5~6천만 원에도 창업이 가능합니다.
중국집 창업비용 절감방법
- 양도양수
- 무권리 상가 알아보기
- 기타 주방설비, 인테리어는 최저가 업체 찾기
중국집 창업비용을 절감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양도양수 창업을 하는 것입니다. 기존에 운영중인 가게를 권리금을 주고 인수하는 것이지요.
요즘은 중국집들이 폐업하는 추세라 상권이 어느정도는 되면서 권리금을 싸게 던지는 곳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인수 후 A/S하는 비용이 크지 않은 곳을 인수하면 보증금, 권리금 합쳐서 훨씬 저렴하게 창업이 가능합니다.
두번째 방법은 무권리 상가에 창업하는 방법입니다. 주거 상권이든 먹자상권이든 위치는 어느정도 집객이 가능한데 경기가 워낙 안좋다보니 무권리 자리가 많습니다. 이런곳에 들어가되 인테리어비용, 주방설비 등도 최대한 저렴한 업체를 발품뛰면 수천만 원의 창업비용 절감이 가능합니다.
중국집 창업 현실
- 개인점들의 폐업 증가
- 인건비, 재료비 상승
- 높은 노동강도
중국집은 창업에 관심 없는 일반인들도 체감할 만큼 폐업하는 매장들이 늘고 있거나 맛 없는 집이 늘어난다는 여론이 많습니다. 지역에 따라 일부 늘어나는 곳도 있지만 개인점들을 찾기 힘들고 체인점도 유명 브랜드를 빼면 매장을 찾기가 힘든 실정입니다. 대부분이 짬뽕 전문점, 마라탕, 양꼬치 일색으로 변하고 있죠.
이러한 원인으로는 높아져가는 인건비와 물가(재료비)에 더해 중국집의 노동강도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힘들기 때문에 수익이 낮아지는 상황에 계속해서 유지를 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럼 역발상으로 내가 창업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도 많으실건데 여기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이게 무엇인지 아래에서 알아보고 어떤식으로 극복할지 고민해보겠습니다.
중국집 창업 의견
단순히 재료비, 인건비 상승이 중국집의 폐업에 모든 책임이라 보기는 애매합니다. 마진 압박은 중국집 뿐만 아니라 모든 업종이 받는데 유독 중국집 폐업이 늘어가죠.
개인적으로 한단계 더 원인에 대해 살펴보자면 ‘투입대비 효율’이 너무 구리기 때문이라 봅니다. 같은 말 아님?이라고 하시면…^^;; 아래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모든 요식업에 적용되는 개념이지만 ‘시간과 노동력 대비 생산 가능 수량이 얼마이고 마진은 얼마인지’가 정말 중요합니다.
한개를 팔아 10만원을 버는 것과 100개를 팔아 10만원을 버는 것은 효율이 다르다는것은 누구나 압니다. 하지만 중국집의 경우 여기에 추가 자원을 고려해야 합니다. 바로 노동강도와 인건비 입니다.
중국집은 그 특성상 주방장 한명이 음식을 한가지씩만, 1인분씩만 제조가 가능합니다. 근데 하나를 만드는데 쉬운 요리가 없습니다; 당장 짬뽕만 하더라도 웍을 잡아야 하고 볶음밥은 옆에서 지켜보기만해도 내 손목이 부러질것 같습니다.
주방장 1명이 생산 가능한 요리의 수량과 그로인해 얻는 수익은 결국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면 사람을 늘리면 되는거 아니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1명이 생산 가능한 한계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우선 주방장 인건비가 얼마일까요? 옛날같으면 훨씬 저렴한 비용에 채용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4~5백을 줘도 잘 안하려고 합니다. 돈이 적어서요? 아니요. 힘들고 위험하니까 돈을 적게 벌더라도 다른일을 하려한다는 겁니다. 사람들의 사고방식도 바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인건비를 더 올리면? 마진은 줄어들기 때문에 사람 관리하는 어려움만 늘어날뿐 입니다. 그렇다고 생산량이 늘어난다고 이걸 다 제공할 수도 없습니다. 무슨 소리냐구요? 상권, 평수가 제공량을 커버할 정도로 좋아야 하는데 그게 안된다는거죠. 손님 더 받으려면 결국 매장을 확장해야 하는데 월세까지 늘어나니 마진이 이중 삼중으로 줄어들어 버리는 겁니다.
이런 구조적인 문제들로 인해 2000년 중후반 부터 짬뽕 전문점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대량 생산, 효율적인 마진을 남기기 위해서죠. 현재의 중국집들이 폐업이 늘기 시작한건 이런 수익구조의 한계에 부딪혔다는 의미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단순히 제시할 수 있는 질문은 일단 저는 하나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투입되는 자원(인건비, 노동강도, 생산수량) 대비 마진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을건인지 말이죠.
단순히 다른 매장들처럼 목 좋은 곳만 선점한다고 돈을 잘 벌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거죠. 물론 제가 말씀드리는 내용이 헛소리처럼 느껴지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생계형 창업이라면 혼자 요리하고 가족이 도와주면 `먹고 사는데 큰 지장은 없으니 전혀 공감되지 않는 소리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견해가 맞다고 생각이 드신다면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지 곰곰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주방장 혼자 웍 잡고 고군분투하는 것보다는 좀 더 나은 해결책이 있다면 그 방향이 훨씬 좋을 것입니다.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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