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보면 자영업자 분들의 공통적인 한탄이 있다. 바로 경기가 안좋아서 그런건지 가게를 내놨는데 몇달 째 연락조차 없다는 것이다.
경기가 어려워진건 맞지만 상가, 점포 매매를 위해서는 약간의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런데 여기서 딱 한가지 경우를 제외해야 한다.
그것은 정말 상품성이 너무 떨어져서 매수자들이 관심을 두지 않을 조건의 상가이다. 이 외에는 상가는 저마다의 셀링 포인트가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아야한다.
가게매매를 위한 관점
- 시장에 나와있는 매물이 100개라면 매수자는 10이다.
- 다채널, 여러 곳에 홍보를 해 최대한 많은 사람이 보게 만든다.
- 본인 매장의 상품성을 정확하게 평가(양도양수, 타업종)
- 셀링 포인트를 잘 꾸며서 매수자를 끌어와야 한다.
채널의 종류
매물과 매수자의 비례
이미 진입한 사람들이 내놓은 매물이 누적되면서 지난 수십년간 상가, 점포 시장에 나와있는 매물은 100, 매수자는 10의 비율을 띄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부분에서는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면 정확한 통계자료가 있는것은 아니라는 점, 양해를 구합니다.
그만큼 매물은 넘치고 매수자는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가게 매매를 영업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의미로 이해하셨으면 한다.
여러 곳에 매물을 내놓아야 하는 이유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가게를 팔 때, 건물주의 방해나 손님에게 소문이 나면 매출이 떨어질까봐 등등 여러 이유로 소리소문 없이 가게를 팔고자 하는 풍조가 강했습니다.
하지만 매수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 이는 매매를 방해하는 요소로 전락했습니다. 고수익, 높은 권리금을 작업하려는 목적이 아니라면 감춰두고 거래를 진행하는 것은 틀린 방법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매장의 상품성 = 가격(권리금)
본인의 매장이 객관적으로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 평가 내릴 수 있는 사람을 필자는 만나본적이 없을 정도 입니다. 그만큼 나 자신(내 가게)를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은 쉬운게 아니죠.
하지만 객관적으로 다른 가게보다 뛰어난 입지나 수익성 혹은 임대조건이 아니라면 매수자의 선택지는 다양하고 내 가게는 외면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주의점은 무작정 싸게 팔라는게 아닙니다. 상품성이 100점 만점에 80점 ~ 90점 이상 되는 최상위권 매장이 아니면 무권리나 헐값에 팔아넘기라는 극단적인 분들이 많은데 이건 틀린 소리입니다.
매수자가 65점 정도만 되도 인수할 값어치가 있는 업종이라 치면 50점 미만의 가게가 절반입니다. 내 가게가 60점 ~ 65점 정도라면 구태여 무권리에 내놓은 이유는 없다는 것입니다.
아래에서 설명을 이어가겠지만 내 매장의 객관적인 상품성을 잘 알아야 한다는 것이죠.
카페 권리금 책정방법 뿐만 아니라 권리금의 특성, 바닥권리금의 특징 등 디테일하게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장이 예뻐야 잘 팔린다.
각 매장은 저마다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본인이 파악하고 그 부분을 강조해서 예쁘게 포장해야 합니다.
수익이 높다면 매출에 대한 자신감을 핵심만 딱딱 끊어서 설명하고,
인테리어가 예쁘다면 사진 한장을 찍어도 공간이 시원시원하고 빛이 예쁘게 들어올때 찍고,
입지 대비 월세가 저렴하다면 인근 상가들의 평균적인 임대조건을 조사해서 표를 만들어 첨부한다든지
뭐가 됐든 하나라도 구미가 당겨지게 영업을 하라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소리같아 보이는 이 어드바이스는 필자가 컨설턴트 생활을 하며 깨달은 바가 있어서 하는 말입니다.
가게를 팔겠다고 홍보하는 글을 자세히 보세요. 과연 그 글에 소개하는 매장이 구미가 땡기는지 안땡기는지 말입니다.
열 명중 아홉명은 신경조차 안쓰고 그나마 한 명은 핀트를 잘못잡고 있거나 어설프고 약하게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결국 가게 매매 또한 영업이고 경쟁이란 것을 인식하고 온 신경을 쏟아야 조금이라도 성공확률이 올라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