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업, 카페 창업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창업에서 가급적 추천드리고 싶지 않은 단어 입니다.
이 포스팅은 전문적인 정보성 글보다는 개인적인 견해가 좀 더 크게 들어간 글이라 짧게 작성하겠습니다.
동업을 고민중이신 분들이라면 가볍게 이런 이유가 있어서 동업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참고만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동업하면 안되는 이유
한 집에 두 식구가 살 수는 없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보신적 있나요?
극 중에서 조진웅 배우가 ‘한 집에 두 식구가 사는건 말도 안된다’는 취지의 대사를 합니다.
이권 다툼으로 한 업장에 2개의 조직이 상주하기로 한것인데 누가봐도 말이 안되는 상황이죠.
동업도 이와 마찬가지 입니다.
마음맞는 친구와 함께 어려움도 이겨내고 으쌰으쌰 사업이 커지는 상상을 하지만 실제로 그럴 확률이 높지 않습니다.
둘 다 ‘내가 주인인데’라고 생각하는 순간 매장의 운영 방향성부터 기여도에 따른 수익 분배나 사소한것 하나 하나 트러블이 생기게 되고 이는 서로의 관계를 무너뜨릴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사업이 잘되도 문제, 안되도 문제
보통 동업을 하게 되면 완벽하게 5:5로 투자할 수 없습니다.
투자금뿐만 아니라 똑같은 근무시간 내에 누가 더 힘든 일을 맡았는지까지 자신이 생각하는 기여도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사업이 잘되면 잘될수록 수익 분배에 불만이 생기는건 당연한 수순이고 사업이 안되면 매장을 정리했을때 투자금 분배에도 너때문에 망했으니 더 못주네 마네 법정 다툼까지 가능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고객분들…..정.말.많.이. 봤습니다….^^….
동업을 해야 된다면 계약서를 써라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동업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친한 사이인것과는 별개로 반드시 디테일한 규칙을 세우고 상호 동의하에 계약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투자금이 얼마가 들어갔는지 명시하고,
운영의 방향성은 누가 주체가 될 것인지 그에 동업자가 군말없이 따라와줄건지 그게 아니라면 서로의 의사 조율은 어떻게 할 것인지,
근무 시간이나 담당업무는 어떻게 정하고 그에 따른 수익분배와 사업의 수익이 증가할지 감소할지 상황에 따라 어떻게 분배하고 다른 말을 하지 않겠다고 맹세까지 해야하는 등등
친구 사이였다가 동업을 하게 되면 서로의 입장이 바뀌고 이에 따른 다툼이 생길 수 밖에 없는것을 인정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철저하게 비즈니스적으로 냉정하게 계약서를 작성해서 상호 동의 해야만 합니다.
정이 없네 어쩌네 해도 둘 다 인생을 걸고 창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양쪽 모두를 위해서 이렇게 하는게 현명한 것입니다.
진짜 진짜 웬만하면 동업은 하지 말라는 생각인데 정 안될때는 이렇게라도 하라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