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아정의 인기는 어느정도? 매각 금액보다 놀라운 ‘검색량’

요아정은 ‘요거트아이스크림의 정석’의 준말로 2024년 가장 핫한 프랜차이즈 창업 아이템입니다. 요거트를 베이스로 여러가지 토핑을 조합해서 먹는 방식으로 10대~20대들 사이에서 인기가 고공행진 중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큰 관심은 끌지 못했으나 올해 유명 유튜버 등을 통해 많은 소개가 이루어지면서 가맹점과 매출이 폭발했는데요. 최근에는 삼화식품에 400억에 매각되기도 하는 등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로써 요아정의 주인은 ‘트릴로지언즈’의 박진주 대표에서 삼화식품의 허준영 대표로 바뀐상태입니다.

이러한 신생 프랜차이즈의 이슈화는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지만 지난 수십년간 프랜차이즈 시장이 반복해왔듯이 ‘반짝 아이템’으로 그칠거란 의견도 많은데요.

필자는 요아정의 인기가 대체 어느정도일까 궁금하여 조사하던 찰나 재밌는 점을 한가지 확인하여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요아정의 24년 8월 검색량, 파급력

요아정 인기
요아정 검색 트렌드

(출처:블랙키위)

키워드 분석 사이트를 통해 본 요아정의 검색량 입니다. ‘요아정’만으로 검색했을 때 24년 8월 검색량은 PC와 모바일을 합쳐 114만건이며 연관된 모든 키워드를 합하면 166만 4천건이라는 검색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작년까지 유행을 선도하던 왕가탕후루의 검색량이 정점을 찍은게 8월달로 약 67만 7천건 이었던것과 비교해도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4년 4월경부터 요아정의 검색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 보고 있는데 25만건, 37만건, 77만건, 122만건, 166만건으로 그간의 어떤 아이템들도 이정도 주목은 받지 못했습니다.

덕분에 23년 말일 기준 전국에 15개의 가맹점만 가지고 있던 요아정이 24년 9월 현재 홈페이지 기준 404개가 오픈했습니다.

요아정의 인기는 얼마나 지속될까?

아마 창업을 알아보는 이들이 가장 궁금하게 생각할 점은 요아정이 현재 돈이 되는가도 중요하지만 이런 인기가 과연 얼마나 지속될지도 중요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근거를 들며 오래간다, 짧게간다라며 주장을 하지만 저의 경우는 예측을 하려는 자체가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하는 주의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요아정 창업을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관련하여 몇가지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왕가탕후루의 경우 거의 2년 정도의 유행이 지속되면서 초반에 진입한 가맹점들은 다달이 수익을 벌었고 매장을 정리하며 권리금을 통해 투자비용을 어느정도 회수했기 때문에 돈을 벌고 나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후발주자들은 불과 한두달 사이에 검색량과 관심이 식으면서 폐업을 이어나가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왕가탕후루 이전 이보다 더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브랜드가 있었습니다. 바로 ‘쥬씨’였죠. 시장에서 한창 활동 중이던 필자가 체감하기에 이정도 파급력으로 짧은 시간안에 퍼져나간 경우는 쥬씨가 최초이자 화력으로는 비교 대상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반년이 안되서 관심은 수그러들고 매장들이 폐업을 이어나갔습니다. 이때도 사람들은 맛 때문이다, 언론에서 공격을 했다거나 저마다의 이유를 들었지만 한 두가지 요소가 아니라 많은 요인이 한번에 겹치면서 일어난 결과였습니다.

언론의 공격이라는 문제로 빠르게 사라진 대왕카스테라 같은 경우는 체감상 유행이 2~3달이 되지도 않아서 사라졌던걸로 기억합니다. 맛의 문제도 아니고 전혀 예상치 못한 부분 때문이었죠.

이처럼 유행하는 어떤 아이템이 얼마나 지속될지를 예측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고 복잡한 변수가 많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상 찍기의 영역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초반에 빠르게 진입해서 바짝 돈을 벌고 1년 안에 매장을 정리하면 괜찮다는 전략이 맞을수도 있지만 틀렸을 경우에는 큰 손해를 보게되죠.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예측 자체가 불가하기 때문에 개인이 감수를 하고 베팅을 하셔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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