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오토 창업이 가능한 필수 조건 3가지

직장인 오토 창업이 가능할까요?

창업 컨설팅 사이트를 돌아다니다보면 오토 창업이라는 문구가 종종 보이는데 정말 구미가 땡기는 말입니다.

돈만 넣어두면 웬만한 주식이나 상가 수익보다 훨씬 높은 고소득을 벌 수 있다니 얼마나 멋져 보입니까?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오토 창업은 성공할 확률이 극히 낮은 컨설턴트들이 지어낸 영업용 멘트 입니다.


물론 다른 뻔한 글들처럼 이거 안되니까 하지마라는 소리를 할려고 글을 쓰는건 아닙니다.

확률은 극히 낮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창업 후 오토 운영으로 수익을 가져가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필자는 이번 포스팅을 통해 어떡하면 오토 창업에 성공할 수 있는지 가장 중요한 핵심 3가지를 알려드릴겁니다.

그리고 오토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이점을 반드시 명심하고 두번 세번 꼼꼼히 검토해서 실패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운영의 편의성이 검증된 프랜차이즈

운영의 편의성이 검증 됐다라는건 무슨 의미일까요?

여러 업종의 장사를 해보고 창업 경력이 십수년 된 분들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같은 컨셉의 업종, 브랜드라도 운영하는데 편의성이나 난이도 차이가 상당 합니다.

오토 창업을 꿈꾸는 분들은 절대로 ‘핫’한 브랜드 위주로 관심을 가지시면 안됩니다.

핫한 아이템은 지금 당장 매출이 잘나오고 손님들이 줄을 서지만 아직 ‘사업적 검증’이 되지 않았습니다.

카페를 예로 들면 중가커피, 저가커피, 디저트카페, 대형카페 등 많은 컨셉의 카페가 있고 컨셉마다 브랜드 갯수 또한 엄청나게 많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점주가 빠지고 직원이나 알바생들 만으로도 무리 없이 매출을 커버할 수 있는 ‘구조’가 나오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드리자면

  • 메뉴 레시피의 구성, 제조 난이도가 어려운지 쉬운지
  • 주력 판매 음료가 무엇인지, 메뉴마다 재료비가 다르기에 여기서 마진 차이가 커집니다.
  • 알바생들이 취업 기피 브랜드인지 아닌지

핵심은 점주가 매장에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 직원이나 알바생 최소 인원만으로 최대 얼마까지 매출을 쳐낼 수 있는지를 따져보는 것입니다.

운영 구조(방식)은 무조건 쉬워야 합니다.

핫한 브랜드, 무턱대로 고매출 매장들은 오토로 돌릴 수 있는 확률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정확한 표현으로는 인수 후 매출이 박살나는게 문제라고 볼 수 있겠네요.

업종 불문, 무조건 운영이 쉬운 프랜차이즈나 매물 위주로 검토 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점주의 역량이 개입되지 않은 점포

직장인 오토 창업을 생각하는 분들은 상당 수 프랜차이즈 매장을 대상으로 정합니다.

그리고 신규 창업 보다는 기존에 운영중인 매장을 양도양수 하는 경우가 흔하지요.

문제는 초보다보니 물건을 보는 눈이 없습니다.

네, 없어요.

획일적으로 가르쳐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한가지 근본적인 팁을 드리자면 ‘점주의 역량’이 개입이 되지 않은 매물을 인수하셔야 합니다.

이것도 쉽게 뜻풀이를 해드리자면 개인점보다 프랜차이즈가 사장이 바꼈을때 매출 하락이 적고 초보도 운영이 용이하다고 생각하는데 명백한 착각 입니다.

메이저 프랜차이즈도 사장 손을 많이 탑니다.

매출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순수하게 ‘자리’에 의한 매출이 나오는 매장 인수를 노려야 합니다.

항아리 상권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주거 상권중에서도 고립된 형태를 띄고 있어서 경쟁점포가 거의 없다는게 특징인데 이런 곳에서 은근히 매출이 잘나오는 매장이 종종 있습니다.

이런 곳은 초보들은 인수하면 위험할 확률이 좀 높습니다.

왜? 경쟁점포가 없다해도 한두개는 존재하고 프랜차이즈라서 가는게 아니라 결국 점주의 관리 능력에 따라 매출이 큰폭으로 좌지우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입니다.

고립된 상태에서 선택지가 없기 때문에 손님을 끌어오는데 유리하지만 반대로 뺏길 확률도 높다는걸 알아야 합니다.

쉽게 말해 메인, 먹자 상권 같이 점주 때문에 손님이 오는게 아니라 자리가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매장을 찾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밑고 맡길 수 있는 직원의 존재

직장인 오토 창업을 가능하게 하는 마지막 조건은 믿을 수 있는 직원 입니다.

사실상 이게 된다면 굳이 프랜차이즈나 거액의 매물을 찾아다닐 필요도 없습니다.

위의 2가지 조건을 맞추는 것도 확률이 낮은데 직원까지 맞춰야하면 사실 몇년을 써야 창업이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만큼 이것은 필수적인 요소 입니다.

컨설턴트 시절 기억도 안날 정도로 많은 고객들이 계셨는데 개인점으로 짬이 꽤나 찬 분들중에는 가족같은 동생, 직원들을 여러 명 거느린 사장님도 많았습니다.

창업 비용은 최소한으로 맞추고 장사가 될만한 곳만 점포를 개설해 한 점포당 1~2백만원 정도만 받고 나머지 수익은 전부 직원이 가져가는식으로 10개 이상 카페를 돌리시거나 이와 비슷한 형태로 장사를 하는 분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아무래도 직장인들은 초보기도하고 직원이 계속 책임감 있게 매장을 다녀줄지도 감이 안서기 때문에 평일은 회사 주말은 가게에 출근하는 식으로 몇달을 휴일없이 일하거나 아예 휴가를 2~3달 정도 내서 자리가 잡힐때까지 본인이 운영을 하게 됩니다.

이 3가지를 다 맞추거나 하다못해 최소한 2가지 이상이 맞을때만 오토 창업을 노리시길 권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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