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도 카페 창업 절대 안망하는 5가지 원칙

카페 창업을 꿈꾸지만 실패가 두려운 분들을 위한 조언

잠깐 제 소개를 드릴텐데 꼭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에 대해 조금은 아셔야만 왜 이런 주장을 하는지, 이 글이 실제로 도움이 될지 판단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10년 미만의 기간 동안 서울, 인천, 경기권의 카페 양도양수를 업으로 삼아온 전직 창업 컨설턴트로 현재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슈퍼바이저, 카페 컨설팅, 자영업자 등 스스로를 카페 창업 전문가라 칭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각기의 경험치가 다르고 그에 따라 본질을 바라보는 시야 또한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저의 경우는 수도권 지역 전반에 개인점, 프랜차이즈를 가리지 않고 1만개가 조금 안되는 카페 데이터를 다뤘습니다.

매출 내역과 임대정보는 기본이고 해당 점포의 히스토리부터 임대인, 임차인, 주변 상권의 온갖 시시콜콜한 정보들까지 알아낼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수집하는게 일이었죠.

숫자를 세는것도 불가능한 현장답사, 상권조사 횟수와 점주, 예비 창업자와의 상담

그리고 프랜차이즈 혹은 창업과 관련된 여러 법인들과 비즈니스 경험도 풍부 합니다.

실제 계약을 체결시켜 창업 하거나 점주가 바뀌었을때 매장의 변화를 직접 목격하며 항상 카페라는 업종에 대해 분석하고 나름의 개념을 정립해 왔습니다.

누가 더 잘났다는 이야기를 하려는게 아니라 밑에 말씀드릴 내용들이 어떤 경험을 토대로 주장하는건지 이것이 독자분이 참고 할만한 수준이 되는지를 판단하실 수 있게 알려드리고자 함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카페 창업을 할때 절대 망하지 않게 해주는 원칙들이 무엇인지 알아겠습니다.

첫번째, 자리

카페 창업을 성공시키는 요소 1순위를 선택하라고 하면 저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자리를 고를 것입니다.

맛, 서비스, 브랜드, 인테리어 등 그 어떤것보다 무조건 가장 중요한 것은 자리 입니다.

예비 창업자분들은 자리에 대한 시각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카페 창업 시장에서 성공은 경쟁 점포를 이기는고 내 가게 매출이 더 높게 나오게 하는게 아닙니다.

경쟁 카페 수십개가 주변에 생겼다가 없어지는것 따윈 신경쓸 필요도 없고 그 어떤 외부 요인이 장사를 방해해도 나 혼자 돈을 벌며 살아남는것이 이기는 것입니다.

그 생존을 결정해주는것이 점주의 노력이 아니라 자리가 결정해준다는 것입니다.

주거상권, 오피스 상권 가릴 것 없이 자리가 안좋은데도 우후죽순 카페들이 생겨나는데 90% 이상은 2년을 못넘깁니다.

창업에서 성공하는 요인을 ‘잘못’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맛, 서비스, 인테리어, 가격 등도 중요하긴 하지만 무조건 자리가 일단 받쳐준다음에 와야하는 것입니다.

경험을 쌓는다는 요량으로 가볍게 생각했다간 수천~ 수억 날리는건 한순간이고 시간, 정신, 노동력 모두를 날리게 됩니다.

좋은 자리를 찾지 못했다면 차선의 자리를 선택하는게 아니라 창업을 포기하는게 올바른 판단 입니다.

차라리 아르바이트를 하는게 이득 입니다.

두번째, 월세

좋은 자리를 뒷받침 해주는 원칙은 월세 입니다.

월세는 무조건 싼게 좋지만 자리에 맞는 월세를 보는 눈을 키우는게 더 중요합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여기서도 자리>월세 입니다.

월세가 싸다고 자리가 빠지는 곳을 선택할바엔 창업을 포기하는게 맞는 겁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자리는 좋은데 월세가 비싼지 아닌지를 판단할 줄 알아야 합니다.

월세가 비싸다 싸다를 판단하는것은 해당 자리에서 ‘어떤 컨셉’의 카페로 들어갔을때 ‘얼마의 매출’이 나올지를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어느 누군가는 카페 월세가 200을 넘으면 안된다, 300을 넘으면 안된다 다들 주장이 다릅니다.

하지만 얼마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 자리에 나올 수 있는 매출 대비 월세가 적정한지 보는 눈이 더 중요합니다.

필자의 고객분들중 월세가 500, 1천 만원, 1500만원 이상 되는 자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분들은 많습니다.

다만 그 자리에 그 월세가 적정한지를 판단할 줄 아는 분들이기 때문에 거기에 카페 창업을 한거고 사업을 영위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자리가 좋다해도 월세가 싼 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은 평수 입니다.

세번째, 경쟁점포 파악

경쟁점포는 단순히 인근 카페들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피스 상권이라면 회사 사내 카페도 경쟁 점포이고 편의점의 천원짜리 커피도 경쟁 점포이며 전혀 관련 없을 것 같았던 곳도 경쟁 점포가 됩니다.

시대마다 유행이 다르지만 한국인의 성향 상 카페의 집객력을 결정하는 것은 ‘평수’와 ‘브랜드’가 큰 우위를 차지 합니다.

자리 → 적정 월세 → 평수 까지 3박자가 들어맞다면 웬만한 경쟁 점포를 이길 최소한의 준비가 됐습니다.

주거상권의 경우는 특히나 이런게 심하고 오피스 상권의 경우 상권마다 여전히 테이크아웃이 대세인 곳도 있으니 이런 특성은 상권별로 돌아다니며 눈으로 직접 보고 파악해야 합니다.

네번째, 프랜차이즈 선택 기준

프랜차이즈 카페 창업을 선택할때 중요하게 봐야할 기준이 많습니다.

첫번째는 브랜드 네임 밸류이고

두번째는 본사에 들어가는 비용으로 원자재 납품단가와 로열티 입니다.

창업 비용을 아껴준다거나 요즘 핫한 아이템이라 우후죽순 생기는 프랜차이즈는 경계하셔야 합니다.

이 바닥에서 구르다보면 메이저 브랜드를 제외하고 프랜차이즈라고 인정받을만한 업체가 손에 꼽는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돈만 빨아먹고 실력없는 업체가 90%가 넘는다고 단언 합니다.

물론 초창기에 잠재력을 보고 좋은 자리를 선점해서 큰 돈을 버는 분들도 있습니다.

허나 명심해야 할 것은 객관적으로 본인이 그런 안목이 있다고 자신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괜히 더 비싼 돈주고 유명한 업체를 선택하는게 아닙니다.

마지막, 맛보단 만족을 제공하라

맨처음 언급했던 내용인데 많은 사람이 큰 착각을 하는게 창업의 성공요인은 맛, 서비스, 인테리어 등이 1순위가 아닙니다.

물론 중요한건 맞지만 본질은 손님에게 ‘만족’을 제공하는 것이지 나의 기호를 주장하는것이 아닙니다.

‘내가 잘 아는 것을 해야 잘 될 것 같다.’라는 말도 맞습니다.

하지만 창업은 손님의 만족을 위해 하는 행위이지 내가 좋아하고 잘 아는걸 하려고 하는게 아닙니다.

내가 얼마나 좋은 식자재와 비싼 장비를 들이고 하루 종일 열심히 장사를 했는지는 손님들은 궁금하지도 않은 일입니다.

중요한 것은 손님의 입장에서 읽어들일 수 있는 정보만으로 ‘만족’을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백종원 대표, 이연복 쉐프 분들이 티비에서 쇼맨십을 하고 뭐 하나라도 손님의 즉각적인 반응에 민감하게 행동하는 것은 이런 것이 중요하단걸 경험으로 학습이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마무리,
진부하다면 진부한 내용이지만 경험 없이 이론만을 접한 분들은 ‘이게 맞나?’라는 의구심에 중심을 자꾸 잃게 됩니다.

이것이 오래되면 결국 갈팡질팡하다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고 맙니다.

이 글은 저의 수 년간 축적된 경험에서 우러나온 자신있게 말씀 드릴 수 있는 것들만 뽑은 원칙들 입니다.

창업을 준비하는데 혼란이 올때는 다시 한번 이 원칙들을 상기시키고 믿으신다면 절대로 실패하는 일은 없을거라 자신 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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