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하나 팔면 수수료가 얼마나 될까? 권리금에 웃돈을 얹어 팔고 그 차액을 먹는게 관례인 시장, 대한민국 점포 양도양수 시장은 참 복잡하고 날 것 그 자체이다.
요즘은 한 건에 천만원 수수료 먹는것도 쉽지 않지만 십수년전까지만 해도 가게 하나 팔아서 몇천~억 씩 먹는 경우가 비일비재 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정보가 많이 풀려서 속을 확률이 줄어들어도 ‘특정 시기’가 되면 대놓고 이런짓을 할 수가 있는데 그 시기가 바로 ‘특정 브랜드의 창업 열풍’이 불 때이다.
어느 브랜드라고 말은 못하지만(한 두개도 아니지만) 특정 브랜드가 핫하다고 너도나도 창업을 할 때 창업 컨설팅과 독점 계약을 맺고 상가 작업을 위임해서 밀어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무슨 말이냐면 A라는 브랜드 + B 창업컨설팅 회사 계약을 맺으면 창업컨설팅에서 제공하는 상가만 해당 브랜드를 차릴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럼 창업컨설팅에서는 자기들이 독점을 하고 있으니 권리금 가지고 장난치기가 쉬워진다. 몇천을 얹든 억을 얹든 예비 창업자를 가지고 놀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당연히 A브랜드 본부는 사전에 이런걸 다 허용하고 계약한다. 그럼 이 시기에는 창업은 빨리 해야하는 조급함, 가게 자리는 정해준 대로만 들어가야 한다는 상황 등이 맞물려 엄청난 수수료가 창업컨설팅 회사로 흘러들어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예비창업자가 받게된다.
개인적으로 ‘직접’ 사장님께 들었던 피해금액 중 제일 큰건 1억 5천까지 봤고 규모가 작은 곳도 3~4천이 기본에다…단골로 가던 집도 7천을 사기 당했다고 하니 얼마나 큰 돈을 사기쳤는지 상상하기 힘들다.
오죽하면 막내직원이 2억을 벌고 퇴사를 했네 4억을 벌고 퇴사를 했네 이런 소문이 업계에 퍼질 정도였으니…(막내 직원 수익 배분율은 처참하다. 최저시급도 못받는 위치인데 이정도를 벌었다면 애초에 얼마를 벌었단 소리일까?)
한 두 브랜드의 사례가 아니라 꽤나 비일비재하고 지금도 벌어지는 일이다. 단지 규모의 문제일 뿐이다.
혹시나 프랜차이즈를 창업하려는데 가맹본부가 특정 상가만 들어갈 수 있게 강제한다면? 그 상가의 권리금이 너무 높다는 느낌이 든다면?
당신은 지금 사기를 당하기 일보직전일 수도 있다. 조심 또 조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