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 매매, 거래할때 확인해야 할 매출 증빙 자료의 종류와 특성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매출증빙자료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매출의 신뢰성을 판단하고 매장의 사업성을 판단하는 눈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필수 매출증빙자료 3가지
포스매출
포스 매출은 사업자(점주)가 포스기기, 핸드폰 어플 등을 통해 얼마든지 바로 자료를 확인, 전송이 가능하단 편의성이 있으나 점주가 매출을 조작할 수 있는 허점이 많아서 이것만으로는 매출의 신뢰성을 모두 뒷받침 해주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신빙성이 떨어져서 아예 포스 매출을 안보는 분들도 종종 계신데 이 또한 다른 자료들과의 교차검증을 위해서 반드시 확인을 하셔야 하는 자료 입니다.
참고로 포스기, 설치 프로그램의 종류에 따라 지원하는 기능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자신이 아는게 전부라고 생각하고 조회가 안되는 부분까지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하면 얼굴 붉힐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이와 비슷한 예시로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경우 최근 3개월 이전 매출은 조회가 안되거나 지워지는 등 보안을 이유로 막아두는 곳도 종종 있습니다.
카드매출
여기서 말하는 카드 매출이란 VAN사에서 직접 전송한 자료를 의미합니다.
포스기에도 카드 매출이 찍힌다고는 하지만 점주의 손을 한번 거치는 것과 VAN사에 저장된 매출을 바로 전송해주는 것은 신뢰도에 있어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위의 예시 사진은 “메일”로 날라온 VAN사별 안내 문구 입니다.
보내주는 카드 매출 자료 양식은 업체마다 제각각이며 대부분 월별로 카드사별 건수, 매출액 등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점주의 손을 거치지 않고 VAN사에 저장되어 있던 카드 매출 자료를 다이렉트로 전송해주는 것이며 어떤 회사에서 보내주었는지 정보도 다 기록이 되어있습니다.
당연히 신뢰도가 높은 매출 자료 중 하나 입니다.
부가가치세과세표준증명원
마지막은 부가가치세과세표준증명원 입니다.
쉽게 말해 국가에 내 매장의 매출은 이겁니다라고 “최종적”으로 신고한 내역으로 6개월 단위로 매출 집계가 되며 실제로 얼마의 매출을 냈는지를 증빙하는 자료 입니다.
해당 자료는 단순히 점포 거래뿐만 아니라 코로나를 거치며 각종 지원금이나 대출 등에도 반드시 필요한 자료이기 때문에 절대 속임없이 정직하게 신고를 해야 나중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습니다.
매출증빙자료 교차 검증 방법
3가지 매출 자료를 모두 받았다면 교차 검증을 통해 매출자료의 신뢰성을 판단해야 합니다.
포스매출자료, 카드매출자료, 과세표준증명원 순서대로 교차 비교하며 차이가 심하게 나는 부분이 없는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요즘은 현금 매출이 거의 없기 때문에 현금 비중이 높다면 굉장히 경계하셔야 합니다.
단, 아직도 상권이나 업종의 특성상 현금 비중이 높은 점포가 있긴 합니다.
예를 들어 인형뽑기나 이태원 상권 등은 여전히 현금 비중이 높은 매장이 다소 존재 합니다.
또한 현금 매출이 저의 제로에 가까운 매장의 경우 세무서에서 왜 현금이 없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가 있어서 일부러 현금매출을 5%~10% 찍는 곳도 존재 합니다.
이런 부분은 점주분께서 미리 설명을 해준다면 서로 오해의 소지가 없을 것입니다.
이처럼 교차 검증을 한다면 해당 사업체에서 제출한 매출자료는 조작없는 깨끗한 자료로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할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매출자료 검증이외의 주의점
점포를 인수할 때 매출증빙자료를 다 검토하셔서 이상이 없는 것은 중요하지만 이것이 절대적인게 아니라는건 알고 있어야 합니다.
점포의 매출은 단순히 매출증빙자료만으로는 판독할 수 없는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 입니다.
점주가 매출 자료 자체를 속였다는게 아니라 점주의 영업 능력이 뛰어나다거나 할인, 행사 등 객관적으로 점포의 사업성보다 더 높은 매출을 이끌어낼 요소는 얼마든지 있다는 뜻입니다.
여러 업종의 장사나 점포 거래 경험이 있는 분들은 ‘매출 자료는 의미가 없다’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됩니다.
물론 초보분들께는 당장에 증빙자료 검증만으로도 힘든게 사실이지만 찬찬히 안목을 키워나가다 보면 매장의 상품성을 보는 능력이 좋아질 것입니다.
우선 자료 검증하는 방법부터 익숙해 지도록 노력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