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카페 창업을 꿈꾸지만 걱정이 많죠?
나이가 어린데 해도되나? 성공할 수 있나? 실패하면 어쩌지? 등등 많은 걱정이 있을 겁니다.
20대에 카페 창업을 하는데 망설이게 되는 요인들이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 봤습니다.
선택에 많은 걸림돌이 되는 요소들을 필자가 만나뵙고 창업까지 성공한 분들의 사례들을 정리해 방향을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창업비용은 얼마? 대출이 될까?
나이를 떠나 대부분의 예비 창업자분들이 고민이 많은 부분일거라 생각 합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창업을 위해 대출을 하는것은 담보나 재산이 없다면 창업 지원대출 같은 것은 없다고 봐도 무방 합니다.
대부분의 정부지원이나 지.자체 지원 대출 상품들은 창업 ‘후’에 돈을 빌려주는걸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창업 전 단계에서 대출을 알아보는건 시간낭비 입니다.
결국 신용이나 소득, 담보를 통해 대출을 하는 것 외에는 자기자본이 있어야만 합니다.
간혹 프랜차이즈에서 은행과 연계해서 창업시 저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고 홍보를 하는데 이 또한 필자의 경험상 좋은 결과를 내는 확률은 굉장히 낮습니다.
창업 후에 매출, 수익이 높게 나와봤자 대출금을 갚기 위한 시간, 이자를 생각하면 본전치기이고 만약 매출이 안나오면 이자부담에 생활고까지 이중, 삼중고를 지게 됩니다.
창업비용의 경우 자본이 넉넉하지 않아서 걱정일 것입니다.
이 또한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최소 3천만원 정도는 있어야 동네 조그마한 상가에 커피머신이라도 들여놓고 창업이 가능합니다.
1~2천 만원 이하로도 창업이 가능하지만 이것은 전대차, 팝업 매장 등 매대 판매 수준의 점포에서 창업이 가능하며 그마저도 발품을 많이 팔아야되지만 돈을 벌 확률은 낮습니다.
만약 본인이 그래도 어느정도 최소한의 수익이라도 나오는 가게를 가지고 싶다면 최소 6~7천만원+ 여유자금 1천만원 가량을 모은 후 창업에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3천만원 = 창업’은’ 가능한 창업 비용
7,8천만원 = 생활비라도 벌 수 있는 확률이 있는 창업 비용
마지막으로 다시 강조 드리지만 정말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창업을 위해 대출을 하지 마세요.
무조건 본인이 목표로 잡은 투자금을 자력으로 모은 뒤 창업을 하는게 생존할 확률이 높습니다.
창업했는데 어리다고 무시하진 않을까?
나이가 어리면 무시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업종의 특성상 카페 창업의 경우 나이가 젊어야 이점을 얻는 부분도 있습니다.
밝고 기운찬 아우라를 손님께 잘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무시 당하고 안당하고는 나이의 문제가 아니라 본인이 뿜어내는 분위기와 사람을 리드하는 능력에 따라 다른 것일뿐 입니다.
20대 초반에도 웬만한 30~40대 보다 더 노련하게 사람을 대하는 사장님들도 많고 30~40대라고 해도 어설픈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케이스는 처음엔 기운이 약하더라도 창업 후 본인이 스스로 커나가는 경우 입니다.
20대 중후반 젊은 고객분들을 처음 뵐 때는 너무 약해보여서 괜찮을까 걱정이 많이 되는데 1~2년 후에 보면 아예 업계를 떠나든지 아니면 사람이 180도 바껴있거나 둘 중 하나인 경우가 많습니다.
얼굴은 20대인데 눈빛에 힘이 생기고 누가 봐도 함부로 무시못할 기운이 뿜어져 나오게 바뀌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스스로가 약한 사람인지, 두들겨 맞아도 강해질 수 있는지, 아니면 깨져버릴 것인지를 냉정하게 판단해 보세요.
20대 카페 창업 실패하면 어떡하지?
20대에 카페 창업 실패는 결코 작은 해프닝이 아닙니다.
최소 천 단위의 돈을 날리는 것이고 많게는 억단위의 돈을 시간과 노동력, 감정과 함께 날리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20대에 실패하는 것이 30, 40대에 실패하는 것보다는 일어설 수 있는 여력이 크다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이 해보고 싶어서 참을 수 없다면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패를 안하는 것고 차선으로는 실패했을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창업 비용을 최대한 아끼며 포기하는 시점을 정확하게 정해놓고 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막연하게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에 2년, 3년 근근히 버티면 손해는 배가 되기 때문입니다.
20대 카페 창업 성공 확률은?
이 또한 위 내용과 통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필자의 고객들 중 카페 창업을 통해 자리를 잡고 어느정도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는 분들은 40대가 가장 많습니다.
신기한 점은 누가봐도 크게 성공한 분들은 60대와 20대 고객분들의 비중이 높습니다.
이 또한 사람의 차이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방향을 잘 잡아서라고 생각합니다.
60대 고객은 대한민국 상위 0.01%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카페를 통해 큰 성공을 이루셨지만 자본금, 인맥, 본인의 능력이 모두 뛰어난 분이라 성공을 못하는게 이상한 경우 입니다.
반대로 20대 고객들은 당장 기억 나는 분들이 두 분 계신데 완전히 성향이 다릅니다.
한분은 남자분으로 어린 나이에도 어떻게 공부를 한 것인지 웬만큼 장사좀 해봤다는 어른들보다 업계에 대한 이해와 사람 다루는 능력이 출중해서 개업하는 점포마다 좋은 성과를 내고 매장을 빠른 속도로 확장해 나갔습니다.
다른 한분은 젊은 여자분이신데 알바 경험은 많지만 업계에 대한 이해도는 높지 않은 수준에 창업 자금이 별로 없어서 차선책으로 자리가 좀 빠지는 자리에 들어갔던 케이스 입니다.
하지만 초반에는 장사가 너무 안되니까 매일 매일이 불안해서 밤에 잠을 계속 못잤다고 하시더군요.
구체적으로 영업 방식을 밝힐 순 없지만 결국 끊임없는 메뉴 개발과 홍보를 통해 현재는 굉장히 큰 매출을 내며 매장을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필자보다 나이는 많이 어린분이지만 그 노력에는 고개가 절러 숙여지는 분입니다.
위의 성공 케이스들은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창업을 하라고 헛바람을 넣을려고 드리는 말씀이 아닙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창업해서 성공하는데는 나이나 자본의 규모가 결정적인 요소가 아니라 본인이 객관적으로 이 업에 맞는 사람인지, 아니라면 맞는 사람으로 변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냉정하게 볼 줄 알고 올바른 방향을 찾았을때 성공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