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브랜드 순위top20(매출, 점포 수)+데이터에 없는 리스크를 봐!

매출과 점포 수 별 커피 브랜드 순위를 정리했습니다. 이 자료가 중요한건 맞지만 이것만으로는 카페창업을 준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단순 데이터의 이면에 가려진 창업의 위험요소를 한번에 다 알려드리는건 불가능 하지만 이 글을 통해 초보자 분들도 많은 정보, 핵심요소가 무엇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어찌보면 사소한 정보처럼 보일 수 있지만 6년간 수많은 카페 양도양수 경험을 통해 중심을 잡아놓은 찐 노하우 입니다.

데이터 중간 중간 편하게 수다떠는 것처럼 알려드릴테니 시간 투자하셔서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바쁘신분은 글의 가장 하단, 카페 창업에 관한 개인 의견에 요약해놓았으니 읽어보세요

조사방법

  • 한국기업평판 연구소 -커피 브랜드 조사 리스트 참고
    -가맹사업을 하는 브랜드만 포함
    -스타벅스, 폴바셋, 커피빈 등 직영 브랜드만 있는 곳은 제외
  •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은 커피 브랜드 개별 조사하여 추가
  • 정보공개서를 통해 매출과 점포 수 top10 집계

커피 브랜드 빅데이터(한국기업평판연구소)

커피 브랜드 순위

(출처 : 한국기업평판연구소)

한국기업평판연구소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위 자료는 25년 4월 기준 커피 브랜드 순위이며 해당 사이트는 빅데이터를 취합하여 여러 분야의 브랜드 순위 통계를 발표하는 것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많은 인터넷 블로거들이 해당 자료를 인용하는데요. 일단 저도 참고는 하는데 리스트에 빠진 브랜드가 많아서 개별적으로 추가를 하려고 합니다.

해당 자료에 접속하면 “브랜드 평판지수는 브랜드 빅데이터를 추출하고 소비자 행동분석을 하여 참여가치, 소통가치, 미디어가치, 커뮤니티가치, 소셜가치로 분류하고 가중치를 두어 나온 지표이다. 브랜드 평판분석을 통해 브랜드에 대해 누가,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왜 이야기하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창업에 관한 매출, 수익, 효율성 부분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커피브랜드 리스트 추가

  • 우지커피
  • 백억커피
  • 이공커피
  • 카페051
  • 요거프레소
  • 하이오커피
  • 더리터
  • 블루샥

이 외에도 커피는 수십~백~이상의 브랜드가 존재하지만 너무 많아 전수조사가 불가하여 누락된 브랜드도 많은 점 감안부탁드립니다.

커피 브랜드 순위(매출)

상호연매출
(월매출)
상한
1.투썸플레이스522,117
(4,786만원)
1,940,566
(17,788만원)
2.백억커피433,125
(3,970만원)
800,496
(7,337만원)
3.탐앤탐스385,128
(3,530만원)
4.파스쿠찌379,351
(3,477만원)
2,119,398
(19,427만원)
5.메가커피362,621
(3,324만원)
1,317,795
(12,079만원)
6.할리스커피344,268
(3,155만원)
1,960,403
(17,970만원)
7.빽다방319,087
(2,924만원)
833,747
(7,642만원)
8.커피스미스317,852
(2,913만원)
1,045,434
(9,583만원)
9.엔제리너스276,161
(2,531만원)
1,065,755
(9,769만원)
10.드롭탑272,134
(2,494만원)
1,191,010
(10,917만원)
11.컴포즈커피265,013
(2,429만원)
852,263
(7,812만원)
12.하이오커피236,131
(2,164만원)
566,386
(5,191만원)
13.매머드커피
익스프레스
230,780
(2,115만원)
702,198
(6,436만원)
14.더벤티230,012
(2,108만원)
754,952
(6,920만원)
15.커피명가221,110
(2,026만원)
978,539
(8,969만원)
16.하삼동커피217,906
(1,997만원)
701,159
(6,427만원)
17.우지커피213,042
(1,952만원)
399,490
(3,661만원)
18.이디야커피195,287
(1,790만원)
19.카페051195,264
(1,789만원)
448,228
(4,108만원)
20.카페베네189,185
(1,734만원)
788,425
(7,227만원)
  • 2023년 정보공개서 기준
  • 연매출(단위:천 원), 부가세 미포함
  • 월매출(연매출+10%의 12개월 평균), 부가세 포함
  • 상한(가맹점 중 가장 높은 매출)

글 작성이 25년 4월 19일 이지만 이 날 기준 가장 최신 매출 자료가 2023년 입니다. 매 해 작년 말일까지의 자료가 4월부터 업데이트가 시작되기 때문에 연말이 되어야 24년도 매출을 볼 수 있습니다.

브랜드를 조사하면서 이런 저런 말씀을 드리고 싶은게 떠오르는데 먼저 위 매출표를 보실 때 몇가지 주의할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번째, 매출은 신규 창업한지 6개월 미만 점포는 포함하지 않습니다.

두번째, 포스/카드 매출을 참고하지 않고 본사에서 가맹점으로 납품하는 물대를 역산해서 추정하는 곳도 있습니다. 때문에 매출의 정확도가 조금 떨어질 수 있습니다.

세번째, 식권대장, 배달, 장부 등 포스나 카드 매출에 잡히지 않는 매출은 본사에서도 집계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이를 감안하여 가맹본부에서 제공하는 매출이라도 완전히 정확하진 않다는 것을 감안해야 합니다.

이제 매출표를 보시면 1위부터 20위까지 연매출, 월매출, 상한 데이터가 다양한데 기초적인 부분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창업하는 목적은 당연 수익입니다.

그런데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도 컨셉에 따라 똑같은 매출이라도 수익구조가 완전히 다르다는 정도는 알고 계셔야 합니다.

일단 순위표에 있는 브랜드들은 크게 대형카페(파스쿠찌, 투썸플레이스, 탐앤탐스 등), 중가커피(이디야커피, 우지커피 등), 저가커피(메가커피, 빽다방, 컴포즈커피 등) 처럼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투썸같은 경우 디저트카페 라는 개념도 크긴 하지만요.

그런데 2위에 백억커피의 경우 음료 외에 수많은 디저트와 케이크, 식사류(볶음밥, 튀김,핫도그, 소세지 등)을 판매하고 배달 매출 비중이 높은걸로 알려져 있어서 요즘 가맹점을 빠르게 치고 나간다곤 하지만 전통적인 카페의 모습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서 포함을 시켜야 하나 고민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론 추가를 했고 다른 카페와 비교해서 당연히 재료비 자체가 다를것이며 또한 배달플랫폼을 통한 매출은 추가 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손님이 매장에 방문해서 결제하는것 보다 마진이 낮아집니다.(수수료는 획일적이지 않지만 2만원 주문 기준 30%전후의 비용을 떼갑니다. 엄청 높습니다.)

그리고 저가커피와 중가 커피의 수익구조를 단순하게 재료비의 차이만 생각하는 초보 창업자가 많은데 조금 더 디테일하게 나간다면 같은 매출이라도 투입되는 인건비는 굳이 따지자면 중가커피가 더 적게 들어갑니다.

단순 계산으로 2천원짜리 커피를 팔아서 월매출 3천만 원을 만드는것과 3,200원 커피를 팔아 달성하는 것은 효율이 다릅니다. 가장 베이스가 되는 아메리카노의 가격이 높기 때문에 객단가를 따져도 저가커피는 3천원 중반대가 나오지만 중가커피는 4~5천원대가 나오는 편입니다. 재료비도 낮고 인건비마저 잘하면 조금이라도 더 줄일 가능성이라도 있으니 수익구조에서 효율 차이가 나기 때문에 표면적인 매출만 따지는건 오판할 확률을 높입니다.

이 말을 하는 핵심적인 이유는 표면적인 매출만 중요한게 아니라 다 떼고 내손에 얼마가 남을지를 계산하기 위해 많은 배경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또 주의해야 할 것들을 볼까요?

표에 ‘상한’이라는 데이터는 정보공개서 홈페이지에서도 ‘대외정보공개서’라는 것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대외정보공개서에는 많은 디테일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주의깊게 볼 것들이 참 많은데요.

가맹점의 평균 영업 기간, 영업 개시 전의 부담, 영업 개시 후의 부담(로열티나 미처 몰랐던 온갖 비용), 가맹계약 해지, 그에 따른 손해배상 등등 불리한 조항은 없는지 살펴봐야 할 게 한두개가 아니고 이런 정보를 통해 그 브랜드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가맹점을 대하는지도 가늠할줄 알아야 합니다.

어렵죠?^^; 각종 대외정보공개서는 마닌포스트 카페에 정리중이니 필요하시면 다운받아서 보시면 됩니다. 수정 없는 원문 그대로 입니다.

정보공개서 자료-네이버카페

일단 글이 정리가 안되니까 여기선 넘어가고 계속 이어가면서 이런저런 정보 추가하겠습니다.

커피 브랜드 순위(점포 수)

상호점포 수비고
1.이디야커피2,805
2.메가커피2,681
3.컴포즈커피2,360
4.투썸플레이스1,484
5.빽다방1,449
6.더벤티1,129
7.매머드커피 익스프레스630
8.하삼동커피587
9.파스쿠찌477
10.더리터433

(2023년 정보공개서 기준, 단위: 개)

단순 숫자로만 봤을때 커피 브랜드 점포 수 순위 1위~10위 까지 입니다. 아마 생각하시는 순위와 크게 오차가 있지는 않을 듯 싶습니다.

자료 조사를 오랜만에 하면서 놀랐던점은 아직까지 가맹점이 2~300개가 넘는 마이너 프차들이 여럿 남아있다는 것입니다.

이곳들의 월평균 매출은 7백~8백만원 수준이더군요. 사실상 적자가 나는데 폐업을 못해서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 보여지고 24년 정보공개서가 업데이트 되면 폐업한 숫자는 엄청날것으로 추측됩니다.

그 중에는 이 마저도 못버티고 가맹점이 10~20개 미만으로 쪼그라들어 사실상 가맹본부도 폐업 수순을 밟아야 하는 곳도 보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브랜드들이 2020년 이전만 하더라도 수백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나름대로 평균매출도 1천 중반대를 달성하던 곳들이란 것입니다.

이 당시 기준으로 이 매출으로도 수익은 남겨가던 시절이라 권리금도 서로 주거니 받거니 거래가 되던 시기였죠.

메이저 급은 아니더라도 나름 먹고사는데는 나쁘지 않았는데 불과 2~3년 사이에 판도가 바뀌더니 지금은 사실상 사망 선고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카페 창업에 관한 개인 의견

글을 지금 몇시간째 지웠다 쓰는지;; 할 말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정리가 안되네요. 간단하게 핵심만 정리할께요.

카페 창업은 정말 많은 지식과 실력 운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지식(관점)을 잡아야 하는데 제가 초보분들께 꼭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첫번째, 지금 시대는 카페로 큰 돈 벌기는 힘듬😨(갑자기?)

두번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을 잘 버는 카페는 여전히 많음(하지만 전체로 봤을 땐 극소수)

세번째, 감히 이야기 하건데 이분들 대부분은 개인의 실력을 떠나서 점포개발이 성공의 9할을 차지함

네번째, 카페는 커피라는 아이템의 특성상 어떤 아이템 보다도 입지의 영향을 많이 받음

다섯번째,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는 예비 창업자는 장담컨데 100명중 5명이 안됨, 2~3명도 많음. 전부 다 카페에서 알바하고 학원 다니면서 음료 맛있게 만드는데만 죽어라 집중함

여섯번째, 자리의 중요성을 절감하는 사람도 찾기 힘든데 ‘가격’에 대한 개념은 99% 아예 없음, 매월 순수익을 크게 벌어갈 꿈에 부풀어 있는데 카페라는 사업구조상 월수익만으로 투자비용을 5년안에 상쇄하는게 거의 불가능, 문제는 그정도 기간까지 생존이 안됨. 그래서 투자금 회수를 고려한 점포개발을 해야함

일곱번째, 투자금 회수란 간단하게 말해서 권리금 얼마나 받고 내 가게를 정리할 수 있을까란 소리지만 이를 위해서는 매수자의 선호도, 가게를 팔 시점의 시장 상황까지 고려를 해야함

여덟번째, 매수자의 선호도만 해도 매수자의 심리, 브랜드, 상권, 평수, 건물연식, 주변환경까지 고려해야 하는 머리 깨지는 작업임. 근데 이거 제대로 고민하는 초보창업자는 단 한번도 본적이 없음. 애시당초 처음 들어본다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말해줘도 잘 와닿지 않음

아홉번째, 물론 맛, 친절함, 인테리어, 마케팅이 안중요하단게 아님. 무진장 중요함, 그렇지만 창업도 사업임. 그럼 그 사업의 특성을 이해하고 ‘‘에 맞는 방향을 찾아가야 하는데 우선순위가 점포개발이란 의미임. 이게 되고 그 다음 맛, 인테리어, 서비스, 마케팅을 밟아나가야 한다는 것임

열번째, 만약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입지보다 맛에 집중하고 있었다면 생각을 조금 바꿔서 점포개발과 관련한 수많은 항목들을 공부해 보시길 추천드림. 관점을 바꾼다면 허무하게 실패할 확률을 장담하는데 현저하게 낮출 수있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