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다방 점주님들과의 인터뷰, 가맹점 양도양수 경험,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를 통해 빽다방 창업비용, 매출, 재료비, 수익률이 실제로 얼마가 들어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단순히 자료 긁어와서 적는 글이 아니라 수많은 현장 경험을 토대로 전해드리는 내용이니 시간내서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빽다방 소개
빽다방은 대중들에게 친숙한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의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입니다.
브랜드 런칭은 2010년 이전 이루어졌으나 가맹점은 몇개 없었고 본격적인 확장은 2016년부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때도 점포자리 선정에 신중을 기하면서 2~3년간 가맹점 개수가 200여개 정도만 늘어나 폭발적인 성장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2018년~2019년 쯤에 후발주자인 메가커피가 급성장을 해나가자 빽다방도 가맹점 확장에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2024년 7월 15일 공식 홈페이지 기준 전국에 1,624개의 매장이 영업중이며 2023년까지 공개된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가맹점과 매출이 조금씩 우상향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저가커피 창업은 메가커피, 빽다방, 컴포즈커피 3개 브랜드의 대결 구도라고 사람들이 칭하지만 개인적으로는 1위가 메가커피, 2위가 빽다방이라고 봅니다.
빽다방 매출
년도 | 연 매출(점포 수) | 전년대비 성장률 |
---|---|---|
2020년 | 298,566 (721개) | – |
2021년 | 285,048 (971개) | -4.52% |
2022년 | 297,393 (1,228개) | +4.33% |
2023년 | 319,087 (1,449개) | +7.29% |
- 단위 : 천 원
- 2020년~2023년 정보공개서 “전 가맹점” 연평균 매출
- 성장률 : 가맹점 개수 배제, 평균 매출만을 계산
우선 2023년 정보공개서의 의하면 전국 1,449개 빽다방의 월평균 매출은 2,659만원 입니다.
그리고 빽다방의 성장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4년간 정보공개서를 참고하여 연평균 매출 등락을 계산했습니다.
2021년의 경우
매출(점포 수) – 285,048(971개)라고 되어 있는 것은 2021년에 빽다방 전국 가맹점 971개 매장이 한 해 달성한 평균 매출이 2억 8천 5백만원 이라는 뜻입니다.
2020년 코로나 사태에 한번 매출이 하락했다가 조금씩 우상향 하고 있는데 성장률이 약 4%~7% 정도이군요. 이런 데이터가 지닌 장점, 단점은 글의 맨 하단부 창업 의견에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빽다방 창업비용
구분 | 금액 | 비고 |
---|---|---|
가맹비 | 없음 | |
교육비 | 330 | 소멸성 |
로열티 | 330 | 소멸성, 매년 1회 |
보증금 | 200 | 가맹계약 종료 후 반환 |
인테리어 | 1,672 | 10평 기준 |
시설집기 | 4,166 | |
간판/싸인물 | 538 | |
POS | 173 | |
CCTV/PTZ | 30 | |
초도물품 | 246 | |
합계 | 7,687 |
- 단위 : 만원(부가세포함), 보증금은 부가세 없음
- 2023년 빽다방 대외정보공개서 기준
2023년 대외정보공개서 기준, 빽다방 창업비용은 7,687만원이 발생합니다. 상가 보증금과 권리금은 책정하지 않은, 순수하게 빽다방 가맹본부에 들어가는 개설비용 입니다.
상가 보증금, 권리금을 포함한 총 창업비용이 평균적으로 얼마인지 궁금하시다면 빽다방을 포함한 대부분의 저가커피는 대략 1억 5천만 원 정도가 들어가는 편입니다.
물론 좋은 자리를 포기하면 권리금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1억원 초반으로도 창업이 가능하지만 상당히 빡빡한 금액입니다.
참고로 대외정보공개서는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 하단에 별도로 첨부한 상세 내역 PDF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시기에 따라 공개를 할 때가 있고 안할때가 있어서 수시로 들어가서 체크해야 합니다.
매년 별도로 저장해두시면 브랜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보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아래 링크로 들어가셔서 페이지 최하단 네모버튼에 “정보공개서보기”를 누르시면 나옵니다.
창업비용 중 보증금(=이행보증금) 200만원은 부가세가 없이 본사에 예치되는 비용이며 가맹 계약이 종료 되면 물품 대금 미정산 금액 등을 제외하고 반환됩니다.
빽다방의 특이점은 타 프랜차이즈가 매월 로열티를 받아가는 것과는 달리 1년에 한번 로열티를 선납으로 낸다는 것입니다. 330만원(부가세포함)이면 월25만원 입니다.
빽다방 수익률
구분 | 비용 | 비고 |
매출 | 2,659만원 | |
재료비 | 930만원(35%) | |
월세 | 250만원(9.4%) | 부가세별도 |
인건비 | 약664만원(20%) | |
로열티 | 월25만원 | 부가세별도 |
기타비용 | 414만원(15.6%) | 렌탈, 카드수수료, 배달수수료, 부가세 등 |
순이익 | 531만원(20%) |
빽다방 수익률을 설명하기 전에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위 수익률 표는 설명을 하기 위해 대강 맞춘 데이터일뿐 운영을 해보시면 실제로 가져가는 수익과는 맞지 않습니다.
프랜차이즈라고 수학 공식처럼 수익이 맞아떨어지는게 아니라 결국 매장의 운영방식과 점주의 관리 능력에 따라 같은 값이라도 가져가는게 천차만별 입니다. 이걸 반드시 인지하고 아래 설명을 읽으세요.
- 재료비 : 빽다방의 대략적인 재료비는 35% 정도로 타 브랜드보다 소폭 낮습니다. 그리고 저가커피는 매출이 올라갈수록 재료비가 올라가는 확률이 있습니다. 로스 잡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 월세 : 2천 중반의 매출이 나올 수 있는 수도권 10평 상가를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상권에 따라 300~400만원 이상 월세를 내며 장사하는 곳도 많습니다. 편차가 굉장히 큽니다.
- 인건비 : 매출 보다는 주 6일/주7일 영업, 운영시간이 인건비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오피스 상권은 당연히 같은 매출이라도 인건비가 조금이라도 낮고 먹자상권은 올라갑니다. 가급적 매출 대비 20%~25% 미만으로 조절하는게 낫습니다.
- 기타비용 : 제일 애매한 부분입니다. 매장마다 배달비중(배달수수료)에 따라서, 할인을 통한 결제 비율이 어느정도인지, 세무는 어떻게 쓰는지, 매출이 높아지면 건보로도 높아지는 등 계산하기가 정말 복잡하고 디테일하게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 수익률 : 이런 저런 조건을 다 떼고 총 매출 대비 15% ~ 20% 정도의 순이익이 현실적 입니다.
수익률에 대해 조금 더 말씀드리자면 100% 홀매출이라면 20%를 초과하는 것도 가능은 합니다. 하지만 최대치는 25%전후인데 이것마저도 정말 이상적으로 보는 수치입니다. 초보자들이 처음부터 가져갈 수 있는 수익률이 아니죠.
때문에 컨설턴트들이 매물 소개할때 수익률이 25%~30% 가져간다고 하는건 무조건 의심의 눈초리로 살펴봐야 합니다.
이는 빽다방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요식업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사항입니다. 매출대비 투입되는 인력과 가격, 재료비 비율 등 맥락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프랜차이즈라고 획일적으로 수익률을 계산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수익을 가늠하는 공식은 같지만 매장마다 ‘비율’이 천차만별 이기 때문에 항목을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진짜 수익을 알 수 있습니다.
빽다방 창업의견
- 카페 창업 품목 중 추천할 만한 브랜드
- 매출은 우상향하고 있지만 커피시장의 수요 쏠림일 수 있음
- 고매출 매장을 노린다면 창업비용이 최소 2억 5천 ~ 3억 이상 필요
- 백종원 대표의 이미지가 강하게 작용하는 것은 양날의 검
글의 초반, 빽다방 매출 부분에서 빽다방의 성장세가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장점은 브랜드 자체의 호재를 말하는 것입니다. 매년 늘어나는 가맹점 개수를 고려했을 때 가맹점의 평균 매출이 상승한다는 것은 같은 점포 수일때의 성장보다 훨씬 큰 효과 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려되는 점은 거시적인 부분인데 이런 빽다방의 성장세가 브랜드 자체의 인지도가 높아지는 이유도 있지만 커피시장의 수요가 쏠림으로 인해 얻는 반사적 이익일 수도 있다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실제로 메가커피와 빽다방을 제외하고 매출이 감소하는 저가커피들이 늘고 있습니다. 중가커피 브랜드들은 진작에 저가커피로 체질을 바꿨지만 매출하락과 줄폐업을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성장 없는 수요의 쏠림은 결국 최종적으로 소수의 브랜드로 집중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고 경쟁에서 밀리거나 저가커피 트렌드가 끝나면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걱정이 앞섭니다.
또한 백종원 대표의 이미지가 대다수에게 호감으로 인식되어 있지만 특정 인물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다는 것은 결국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하더라도 저가커피 창업을 생각한다면 빽다방과 메가커피는 추천할만한 프랜차이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세간의 평가가 어떻든 본사물류시스템이나 가맹점 관리가 체계적으로 잘 됩니다. 정말 많은 프랜차이즈를 겪어보시면 더본코리아는 정말 상위권 기업입니다.
단, 고매출, 고수익을 노린다면 신규창업이든 양도양수든 빽다방 창업비용은 높은편 입니다. 획일적으로 볼 순 없지만 자신이 월700만원 정도 벌고 싶다면 자본금이 최소 2억 5천 ~ 3억원 이상 들고 덤벼야 합니다.
본사에 들어가는 비용이 큰 게 아니라 그 매출이 나올 자리를 찾는 값(권리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외에도 진짜 알짜배기 정보는 무궁무진 합니다. 궁금한 사항은 제가 운영중인 카페에 가입하셔서 따로 질문을 남겨주시면 확인 후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