샵인샵 창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창업, 카페, 식당 창업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해 인기가 많은 창업 방식입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는 샵인샵 창업의 장점에 대해 설명할 뿐, 근본적인 특성이 무엇인지 그로 인한 장점, 단점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이를 제대로 알아야 샵인샵 창업 시 실패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빠르게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샵인샵 창업 개념
샵인샵 창업, 단어를 그럴듯하게 포장했지만 ‘전대차 계약’ 구조로 점포를 임차해서 창업을 하는 형태를 말합니다.
- 전대차 계약이란? 임차인(세입자)가 영업중인 상가를 ‘재임대차 계약’을 맺는것을 뜻함
- 임대인 > 임차인(임대인과 계약) > 전차인(임차인과 계약)
이처럼 임차인이 또다른 임차인을 구해 본인이 장사하고 있는 점포의 일부를 나누어서 임대차 계약을 맺는 것입니다. 자신이 임대인의 입장이 되는 것입니다.
당연히 이런 행위는 임대인의 동의서가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장점과 단점, 어떤 분들이 이런 창업을 해야 되는지 아래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전차인의 사업자등록증 발급도 일반 상가 임대차와 똑같이 진행하면 되는 거라 특별한게 없습니다. 임대인에게 전대차 동의서만 받으시면 됩니다.
혹시나 사업자등록증 발급이 불안하시다면 관활 세무서에 필요한 서류가 무엇인지 확인만하면 누구나 준비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합니다.
샵인샵 창업 장점
- 일반 창업보다 굉장히 저렴한 비용으로 창업 가능
- 권리금을 주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비용이 절감됨
- 기존에 장사를 하는곳에 아주 작게 창업을 하기 때문에 인테리어 비용도 절감됨
- 보증금과 월세가 현저하게 낮음
샵인샵 창업은 일반적인 창업과는 다르게 아주 저렴한 비용을 창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비용절감 항목들은 보증금, 월세, 권리금, 인테리어 비용입니다. 이론적으로는 A급 상권의 좋은 자리에 위치한 곳에도 말도 안되는 저렴한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합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임차인들은 무조건 월세를 줄이고 싶어하고 매출은 늘리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권과 자리가 좋은 곳은 필연적으로 월세가 높아서 이런 니즈가 더 커지게 됩니다.
이 경우 내 점포에 샵인샵으로 전차인이 들어오면 시너지를 볼 업종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고 더불어 월세도 일부 부담을 덜 수 있어서 기존에 임차인들한테는 무조건 유리한 방식입니다.
평당 10만원의 월세를 받고 있는 상가라고 가정하면 3평을 잘라주고 월세를 50만원을 받는식으로 월세 부담을 한껏 줄이고 샵인샵 매장의 손님들을 통해 내 매출도 조금씩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작은 평수를 떼어주는데다 이미 기존에 인테리어가 되어 있는 경우도 많아 사실상 시설비가 거의 들어가지 않거나 굉장히 적게 들어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카페의 경우 주방설치와 중고 머신기들만 들여오면 천 만원 이하로도 창업이 얼마든지 가능하고 아예 이런 창업자를 맞이하기 위해 점포전체를 여러개의 작은 주방으로 꾸미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창업보다 극단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샵인샵 창업 단점
- 상가임대차보호법 적용 안됨
- 권리금 거래가 거의 불가능
- 투자금은 날린다고 생각하고 월수익을 높이는 방향으로 창업
샵인샵 창업의 치명적인 단점은 ‘전대차 계약’을 통해 상가를 임차했기 때문에 임대차 보호법이 적용되지 않는단 것입니다.
이게 무슨 뜻인지 쉽게 풀이해 드리자면 상가임대차보호법은 정당한 사유가 아닌 한 임대인이 10년간 임차인에게 재계약을 의무적으로 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전대차 계약은 임대인과 전차인이 맺은게 아니기 때문에 상가임대차보호법이 적용되지 않고 임차인이 나간다면 전차인은 무조건 나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만약 임차인이 2년 정도 영업을 하다가 도저히 장사가 안되서 그냥 나가기로 결정했다면 임대인은 전차인의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줘야 할 의무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인테리어도 다시 해야하고 보증금과 임대료도 몇배가 뛰기 때문에 임대차를 체결해 준다고 해도 의미가 없습니다.
이외에도 자잘한 단점은 많지만 대부분 수용이 가능한 부분이라 크게 신경 쓸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자영업자라면 가장 치명적인 ‘영업권 보장’이 되지 않는 다는건 너무 큰 리스크 입니다. 같은 맥락으로 ‘특수상권 창업’도 이러한 위험성을 갖고 있습니다.
샵인샵 창업 개인의견
샵인샵 창업을 좋다, 나쁘다 이분법적인 사고로 평가할 수 없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방향을 선택하면 되는 문제입니다.
인터넷에 샵인샵 창업에 대해 영업이나 광고 위주의 정보밖에 없어서 좋은점만 부각시키는데 이런 단점들을 잘 알아야 나중에 당황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전대차 계약을 맺고 영업을 하다가 2~3개월도 장사를 못하고 쫓겨나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또한 임대인에게 허락을 맡지 않고 임차인 독단으로 문서를 위조하여 전차인을 속이기도 하고 임차인과 전차인이 모의하여 임대인의 허락없이 장사를 하다 적발되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특성들을 보고 사람마다 내릴 판단은 천차만별 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샵인샵 창업을 해도 되는 분들은 아래의 케이스 입니다.
- 자금이 너무 적고 융통할 방법이 없는데 창업을 꼭 해야만 하는 상황
- 사업이 잘 되더라도 권리금 욕심을 버릴 수 있는 사람
- 매월 영업을 통한 수익만으로 만족할 수 있는 사람
이러한 조건들을 수용할 수 있을 경우에만 샵인샵 창업을 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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