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집 프랜차이즈 순위가 궁금하십니까? 어떤 브랜드가 잘 나가는지 궁금하시죠? 고기집은 소수의 우량 프랜차이즈가 독점하기보단 트렌드에 따라 브랜드 인지도가 엎치락뒤치락 하는게 심한 업종 입니다.
이 점을 감안하시고 현재 고기집 프랜차이즈들의 가맹점 수, 매출 등이 어떤 상황인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사방법
구이류(돼지고기, 소고기, 대창, 막창)을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만 포함 시키고 닭갈비, 족발, 보쌈, 양꼬치, 샤브샤브 등의 전문점들은 모두 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고깃집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지만 최소 200여개 이상이 가맹사업 중이라고 보여집니다.(고기집은 보통 한식 카테고리(3,697개)에 등록하기 때문에 선별이 힘듭니다.)
가맹점 개수가 50개 이상, 어느정도 인지도가 알려진 브랜드를 추려서 이들만으로 가맹점 수, 가맹점 증가 개수, 매출 순으로 순위를 메겼습니다.
그리고 홈페이지, 카카오 지도, 네이버 지도, 정보공개서 등 데이터 차이가 너무 큰 곳은 정보의 신뢰도가 떨어진다 판단하여 그런 브랜드들도 모두 빼버렸습니다.
고기집 프랜차이즈 순위(가맹점 개수)
브랜드명을 누르시면 정보공개서로 이동합니다. 가맹점 개수는 정보공개서 기준(22년 자료)가 아닌 가장 최근 자료(홈페이지 기준)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 명륜진사갈비 : 526개
- 이차돌 : 218개
- 하남돼지집 : 178개
- 고반식당 : 125개
- 대구반야월막창 : 112개
- 막창도둑 : 109개
- 맛찬들왕소금구이 : 103개
- 미진축산 : 99개
- 대패가1900 : 91개
- 고기,원칙 : 70개
홈페이지도 없고 정보 업데이트도 안되어 있는곳이 너무 많아서 솎아낸다고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하 정말…) 단순 가맹점 개수로만 봤을때는 명륜진사갈비가 1등이고 이차돌이 2등이네요.
하남돼지집은 처음 나왔을 때 업계 휘어잡는거 아닌가 하는 파급력을 보여줬던걸로 기억하는데 요즘은 좀 주춤한거 같네요.
고반식당도 많이 올라왔습니다. 김승호 회장님(돈의 속성 저자, 스노우폭스 회장) 강연에서 한번 언급을 했던 기억이 있는 브랜드인데 조용히 확장해 나가고 있네요. 개인적으로 홈페이지는 좀…고급스러운 느낌으로 개편을 하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휴게음식과 비교하면 초라해 보일 수도 있는 매장 수 입니다. 그만큼 트렌드에 따라 변동이 심하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지만 자영업 비중이 휴게음식쪽으로 너무 몰려서 영향을 받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본질적인 원인은 누구도 알 수 없겠지만요.
좋게 해석하자면 휴게음식점에 비해 돈을 벌 수 있는 확률은 상대적으로 높을 수도 있단점 정도네요.
고기집 프랜차이즈 순위(가맹점 증가)
가맹점 증가 순위는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를 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2022년 말까지 그 해에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가맹위에 제출한 데이터 입니다.
| 브랜드명 | 신규개점 | 계약종료 | 계약해지 | 명의변경 |
|---|---|---|---|---|
| 1. 고반식당 | 59 | 0 | 0 | 7 |
| 2. 미진축산 | 39 | 0 | 8 | 3 |
| 3. 대패가1900 | 24 | 8 | 11 | 14 |
| 4. 이차돌 | 22 | 0 | 62 | 20 |
| 5. 명륜진사갈비 | 20 | 0 | 62 | 47 |
| 6. 하남돼지집 | 19 | 15 | 0 | 9 |
| 7. 고기,원칙 | 16 | 0 | 14 | 7 |
| 8. 막창도둑 | 10 | 0 | 4 | 5 |
| 9. 대구반야월막창 | 10 | 0 | 11 | 5 |
| 10. 맛찬들왕소금구이 | 4 | 0 | 3 | 3 |
2022년 말까지의 기준이지만 데이터만 봐도 고기집 업계가 얼마나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는지 간접적으로 느껴집니다. 몇몇 브랜드들의 계약해지 점포수가 엄청나군요. 뉴스에서 이슈가 많이 되다보니 그런듯 싶습니다.
고반식당의 신규창업 점포 개수가 단연 돋보입니다.(너무 띄어주는것처럼 보이네요;; 고반식당이랑 아무 관계없습니다;;) 미진축산 이라는 브랜드의 증가율도 눈여겨 볼만 합니다.
개인적으로 여기 순위에는 없지만 ‘사람사는 고깃집 김일도’라는 브랜드도 좋아하고 매출액도 상당한데 가맹점이 거의 늘어나질 않네요;; 대구반야월막창도 진짜 맛있는데….서울 사람들한테는 딱히 선호되는 아이템이 아니라 그런가 경북에는 지점이 많은데 가맹점 증가 속도가 더딘게 아쉽습니다 ㅜ
노파심에 당부드리지만 가맹점 증가 개수가 반드시 우량 프랜차이즈를 뜻하는 지표가 아닙니다. 여러 항목들을 교차검증 하는 사고방식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매출, 가맹점 증가, 아이템, 인테리어 등 모두 중요합니다.
고기집 프랜차이즈 순위(매출)
매출 순위 역시 정보공개서를 참고하여 작성했기 때문에 2022년 연말까지 그 해 각 브랜드가 달성한 데이터 입니다.
‘연매출‘은 전 가맹점들의 한 해 달성한 매출액의 평균이고 이를 12개월로 나눈게 ‘월매출‘입니다.
- 맛찬들왕소금구이 : 연매출 12억 2천/ 월매출 1억/ 가맹점 85개
- 고반식당 : 연매출 7억 4천/ 월매출 6,200만원/ 가맹점 91개
- 하남돼지집 : 연매출 7억/ 월매출 5,841만원/ 가맹점 161개
- 명륜진사갈비 : 연매출 5억 3천/ 월매출 4,425만원/ 가맹점 465개
- 이차돌 : 연매출 5억/ 월매출 4,204만원/ 가맹점 283개
- 고기,원칙 : 연매출 4억 3천/ 월매출 3,583만원/ 가맹점 71개
- 미진축산 : 연매출 4억/ 월매출 3,370만원/ 67개
- 막창도둑 : 연매출 3억/ 월매출 2,563만원/ 가맹점 107개
- 곱창이야기 : 연매출 2억 8천/ 월매출 2,337만원/ 가맹점 54개
- 대패가1900 : 연매출 1억 7천/ 월매출 1,465만원/ 가맹점 71개(21년 자료)
매출 순위 정리하다보니 확실히 단가가 높은 브랜드가 매출폭도 상당합니다. 당연히 수익구조(마진율)이 무한리필이나 저가 컨셉 브랜드보다 조금이라도 더 좋을 수 밖에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재밌는점은 맛찬들왕소금구이는 서울은 전국평균 연매출과 비슷한데 부산지역 5개지점 평균 연매출이 26억이 나왔습니다. 평균을 크게 끌어올리는군요. 물론 서울지역 평균 매출도 엄청난 매출입니다.
▶전 가맹점 평균 월매출 1억, 맛찬들왕소금구이 창업 알아보자
반면 무한리필이나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브랜드들도 위 매출들이 절대 낮은게 아닙니다. 오히려 건수만 생각한다면 더 높은 매출을 달성할 수도 있었을듯 하네요. 가맹점 개수가 많아서 평균이 깎이는 것도 고려를 해야 합니다.
고기집 프랜차이즈 창업 개인생각
커피, 제과 같은 휴게음식점이 소수의 상위권 브랜드들로 독점을 하고 있는 형태라면 고기집은 혜성처럼 나타나 가맹점을 수 백개 개설하고 사라지는 주기가 짧은 편입니다. 이번 순위 자료 정리하면서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탄탄하던 브랜드가 여럿 쪼그라든걸 확인했습니다.
고기집은 소비자의 어떤 본질적인 니즈를 꿰뚫어야 롱런이 가능한 걸까요? 숙성돼지니 멜젓, 명이나물, 수비드, 무한리필 등 온갖 컨셉을 무기로 시장에 진출하지만 과연 롱런하는 브랜드는 어느 브랜드가 될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당장 고기집 창업을 염두에 둔다면 이에 부합하는 프랜차이즈를 찾는게 첫번째 중요점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너무 한쪽으로 몰리는 것도 좋은건 아니지만 이렇게 수명이 짧은것 또한 좋은 현상은 아니지요. 부디 고기집 브랜드 중에서도 10년 이상 갈 수 있는 탄탄한 브랜드가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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