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카페 만월경 창업비용과 매출, 수익 분석

만월경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는 무인카페 브랜드로 가맹점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창업을 고민중이신 분들을 위해 만월경 창업비용, 매출, 수익이 어느정도일지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데이터를 참고하여 무인카페 창업 시 무엇을 주의하고 체크해야 하는지 초보분들을 위해 개인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만월경 소개

• 상호 : (주)만월경
• 영업표지 : 만월경
• 대표자 : 김재환, 윤지은
• 법인설립등기일 : 2021. 09. 09

만월경은 2021년 첫 매장을 오픈해 24년 공식홈페이지 기준 전국에 329개 매장을 보유한 무인카페 프랜차이즈로 성장했습니다.

기존의 삭막한 무인카페 컨셉과는 반대로 아늑하고 모던한 인테리어를 무기로 좌석을 확보하여 고객을 집객시키는게 특징 입니다.

만월경 창업비용

• 만월경 공식 홈페이지 기준(단위 : 만 원, 부가세별도)
• 예치가맹금 없음(가맹비, 교육비, 보증금)

만월경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7평 기준 만월경 창업비용은 5,458만원이 발생합니다. 부가세는 별도구요.

상가 보증금과 권리금을 감안하면 최소 9천만 원 이상 여유가 있어야 창업에 도전해볼만 합니다. 만약 창업비용절감을 원한다면 렌탈을 이용 시 약 2,300만원 가량을 아낄 수 있습니다.

만월경 매출과 수익

• 2022년 대외정보공개서 기준
• 단위 : 천 원
• 매출 상한 : 56,446,000
  -매출 상한이란 전 가맹점들 중 가장 높은 매출을 뜻함

2022년 만월경 가맹점들의 월평균 매출은 358만원 입니다. 하지만 이때까지는 매장이 몇개 없어서 이 매출이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오늘자(24.07.17)기준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23년 7월까지 가맹점들 평균 매출이 500만원 정도라고 홍보하고 있군요.

350만원이면 솔직히 수익이 거의 없거나 잘못하면 적자가 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500만원이면 수익 가져갈 수 있습니다.

만월경 수익

• 재료비 : 마지노선 35% 미만
• 임대료 : 권장 100초반, 마지노선 150만원 이하
• 평 수 : 10평 초반

먼저 정확하게 짚고 넘어갈 부분은 저는 만월경 브랜드에 대해 1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제 모든 포스팅은 각 브랜드의 정확한 재료비가 얼마고 수익이 얼마남는다는 것을 알리는 블로그도 아니구요.

남들보다 이 분야에 경험이 조금 더 있어서 업종별로 어느정도까지 재료비나 입지, 권리금, 인건비 등을 쓰는게 안전한지 가이드만 제시해 드립니다. 인터넷에서 알려주는 수익, 마진은 제대로 된 정보가 없으니 결국 최종확인은 본사에서 확인을 하되 어느정도 데이터가 적정선인지 알고는 가자는 겁니다.

자, 말이 셌는데 블로그를 검색해보니 커피 가격이 굉장히 저렴합니다. 그러면서 인테리어는 예쁘고 좌석도 적당하니 괜찮습니다. 타 무인카페보다 매출이 잘 나오는 이유가 있어보입니다.

하지만 가격이 낮다는건 살짝 걱정이 됩니다. 스페셜티 아메리카노를 1,500원에 판다면 마진이….라떼도 우유값이 요새 수도권은 2천원 중반까지 오른데다 지방은 3천원 가량 받는 곳도 있어서 상당히 빡빡합니다.

여하튼 무인점포, 입지에 따른 월세 수준, 매출 등을 고려하면 재료비가 35%를 넘어가면 수익을 가져가는게 쉽지 않을것 같군요. 본사 미팅시 전체 가맹점들의 재료비가 몇 % 정도인지 확인을 하시되 이를 오버하면 창업을 재검토 하시길 바랍니다.

그 다음 중요한건 결국 평수와 월세 입니다. 입지와 평수에 따라 임대료 시세는 사실 대동소이 합니다. 하지만 박리다매 형태인 무인 카페에서 10만원, 20만원 차이도 크죠.

비용(월세, 수도, 전기세, 관리비) vs 매출(좌석, 입지)를 생각했을때 가급적 월세의 마지노선은 150만원 까지라고 봅니다. 상권에 따라 200만원 까지도 감수할 순 있겠지만…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단순 계산만해도 월매출 500만원에 재료비 35%(=175만원), 월세 150만원(부가세별도 = 165만원)인데 이 두개만 빼도 160만원 밖에 안남습니다.

아직 수도, 전기, 각종 렌탈료, 카드수수료, 일 년에 두 번 내야하는 부가세 등등은 아직 빼지도 않았습니다. 이 정도 설명이면 왜 기준을 이렇게 잡는지 조금은 감이 오시리라 생각됩니다.

만월경 창업 의견

• 8천 ~ 9천 투자, 월 수익 100만원이면 성공적
• 경쟁점포 진입, 투자금 회수를 고려할 것

수익 분석에서 다소 냉정한 이야기를 했는데 반대로 긍정적인 말씀을 드려보자면 8~9천만 원 투자해서 사람 안쓰고 월 수익이 100만원씩 나온다는 것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놀라운 일입니다.

사람 써가면서 1억 2억 들인 사장님들이 들으시면 괜찮은 장사라고 생각할겁니다.

하지만 또 다른 문제는 첫번째, 경쟁점포 난입 입니다. 그나마 창업비용이 아예 낮은건 아니긴 하지만 아이스크림 매장 같은 경우에는 자그마한 동네에 네다섯개씩 나눠먹기 하는 경우도 많죠.

입지를 보실 때 매출이 얼마 나올까도 중요하지만 경쟁 점포가 들어오기 힘든 입지란 무엇인지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들어온다고 해도 만월경이 다른 무인 카페를 이길 수 있는 포인트는 무엇인지, 그걸 뛰어넘는 브랜드가 혹시 들어올 수 있는건 아닌지 ‘부동산’에 대한 시각을 넓히셔야 합니다.

만약 제대로 점포 개발이 완료됐다면 본사에서 홍보하는 대로 월매출 500만원 이상의 매출이 나올테고 그정도만 되도 충분히 성공적인 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투자비용 회수’ 입니다. 단순 산수입니다. 8~9천 투자해서 매월 100만원 수익을 3년간 가져가면 3,600만원의 수익 입니다. 하지만 무권리로 폐업하면 보증금은 3천만 원 정도 회수하더라도 결과적으로 5천만 원은 회수를 못했으니 1,400만원이 손해가 났습니다.

3년간 완전히 헛고생 한거죠. 웃긴건 그 기간에 수익이 발생했으니까 부가세랑 종소세는 열심히 내시게 될거란거죠. 극단적인 예시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자영업 하시는 분들 상당수가 이런 식으로 돈을 날립니다.

다달이 수익이 발생하니까 자기는 돈을 벌었다고 생각하는데 계산해보면 까먹고 있던거죠. 이걸 인지조차 못하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더 이야기 하자면 끝이 없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최소한 본문에 제가 언급한 것들은 정말 최소한의 체크사항 입니다. 꼭 제대로 확인하셔서 창업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