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을 정확히 이해하고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게 맞을까?
창업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결정된다?
몇 번을 강조하지만 필자는 뜬구름 잡는 소리, 경험 없는 얄팍한 이론 따위를 알려드리려 글을 쓰는 게 아닙니다.
창업을 준비하다 보면 여러 상황에 부딪히게 되고 그때마다 어떤 사고방식으로 현상을 바라보고 대응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굉장히 큰 차이가 나게 됩니다.
첫 강의에서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철저하게 “창업을 투자의 개념”으로 보는 사고방식을 기르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정보의 다양화로 예전보단 덜해졌지만 이제 막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사장님들은 창업을 “맛”과”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준비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필수 요소인 것은 부정할 순 없지만 우리는 이보다도 먼저 돈 계산을 할 줄 아는 사업가, 투자가의 관점에서 창업을 바라보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이걸 못하면 아무리 서비스와 맛이 좋아도 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엄청나게 특출난 무언가가 있지 않는한 말이지요…
창업을 투자로 바라볼 때 고려할 것들
1. 마지막에 내가 가져가는 진짜 수익은?
[(월 수익 x 운영 기간)] – 창업 비용 + ( ??? ) = 실질 소득
위의 예시에서 물음표 안에 들어갈 내용은 무엇일까요?
이것이 우리가 맨 처음 계산해야 할 돈들 중 하나입니다.
정답은 “권리금 회수“입니다.
창업은 공산품을 사는 게 아닙니다.
2~3천만 원만을 들여 창업을 해도 대박이 날 수 있는 것이고 2~3억을 들여도 매달 손해가 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들자면 나에게 손익을 결정하는 거의 유일한 요소는 권리금 회수에 있습니다.
내가 1억을 투자해서 월 수익 500만 원의 매장을 창업하는데 성공했다고 칩시다.
1년 운영하면 순수익 6천만 원
2년 운영하면 순수익 1억 2천만 원인데
문제는 생활비를 안 쓸 수가 없죠?
사실상 월 5백만 원을 벌어도 이것저것 떼고 나면 순수하게 저축할 수 있는 돈이 과연 얼마가 될까요?
정말 독하게 사는 사람이나 미혼이 아닌 이상 돈 나갈 곳이 천지입니다.
사실상 저 돈의 상당량이 저축도 제대로 못하고 사라집니다.
(생활비 벌어서 먹고 살았으니 괜찮다고 말씀하신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1억이라는 투자금의 손익분기점까지 과연 몇 년이 걸릴지… 가늠이 오시나요?
결국 최종적으로 권리금 회수 시 100%는 아니라도 어느 정도는 회수해야 그동안 일한 게 물거품이 되지 않습니다.
좀 더 쉬운 예시를 들자면 1주에 100달러짜리 미국 주식을 매입해서 1년에 5달러의 배당금을 받는다 칩시다.
3년을 가지고 있었다면 배당금만 15달러이지요(세금이야기는 패스^^)
근데 주가가 폭락해서 한주에 50달러가 버린다면?
3년이란 시간 동안 배당금으로 15달러를 벌었지만 주가가 50달러로 떨어졌기 때문에 오히려 35달러가 손해가 난 것입니다.
3년이란 시간까지 날이간 건 또 별개요.
창업은 여기에 내 노동력과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견뎌내야 하는 이중 삼중고까지 있다 보니 체감 되는 손해가 더더욱 막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맛과 서비스를 갈고닦으면서 이 투자의 개념과 원리에 대해 집요하게 공부하고 박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2. 권리금 회수 외에 고려해야 할 것들
투자자의 관점에 봤을 때 권리금 회수가 왜 중요한지 조금은 이해가 되셨으면 합니다.
이제 우리는 저 투자금 회수를 위해 선행적으로 공부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자본을 투입하기 전 기업에 대해 여러 가지 사항들을 고려해서 투자해야 나중에 수익을 거둘 수 있듯이 창업자들 또한 수익(권리금 회수)을 위해 선행적으로 알아야 하고 조사해야 하는 사항들이 있습니다.
이론이 아닌 실질적으로 부동산 자리를 검토하는 법, 내가 창업하려는 업종만의 특성, 적정 권리금을 책정하는 방법까지… 이 모든 게 실전에선 아무 쓸모 없고 맞지도 않는 이론적 지식이 아니라 진짜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빠삭하게 익히셔야 합니다.
그래야만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창업에서 성공할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 부분들에 대해선 다음 장에 하나하나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