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창업을 계획 중인 분들을 위해 창업 준비 과정에서 고려할 것과 실제 창업비용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정리했습니다.
이 자료는 다년간 수도권에 개인점, 프랜차이즈 카페를 양도양수하며 수 천 개의 카페 매물을 분석한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작성했습니다.
글의 마지막엔 카페창업의 현실이 어떤지 설명드리고 성공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도 정리했습니다.
이해가 힘들거나 궁금한 것들은 자유게시판을 통해 질문을 남기시거나 보안이 요구되는 부분은 카톡 상담이 가능합니다.
카페창업 과정
1.자격요건
건강진단결과서(구. 보건증)만 발급받는다면 누구든 창업이 가능합니다. 창업을 하는데 바리스타 자격증은 필수 조건이 아니며 자격증의 쓸모에 대해서는 사장님들마다 의견이 다릅니다.
참고로 건강진단결과서는 가까운 아무 보건소에 방문하여 검사를 하시면 일주일 내로 발급이 됩니다.
2.필요서류
- 신분증
- 건강진단결과서(구.보건증)
- 임대차 계약서
- 소방완비증명서(구.소방필증)
- 영업신고증
- 사업자등록증
- 사업자통장
위 서류들은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중 딱 한 가지 소방완비증명서는 점포의 크기, 층수 등에 따라 제출 여부가 달라집니다.
1층에 카페를 차리는 경우는 필요하지 않고 지하 층 전용면적 66㎠, 지상 2층 이상 전용면적 100㎡ 이상일 경우 영업신고증 발급 시 제출해야 합니다.
3.개인점/프랜차이즈 선택
가장 먼저 개인 카페창업과 프랜차이즈 카페창업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각각의 방식은 장단점이 있지만 초보자의 경우 프랜차이즈 카페창업을 추천합니다.
초보자가 개인 카페를 창업하면 개업 초기에는 인지도가 없어서 매출을 올리는데 상당한 고생을 하게 되며 인테리어, 머신, 식재료, 부자재 등을 혼자 알아보는 게 매우 힘들기 때문입니다.
1)개인 카페 창업
장점
- 메뉴 구성, 음료 가격, 인테리어 등 운영이 자유로움
-트렌드에 따라 빠른 대응이 가능함 - 프랜차이즈보다 창업비용이 최소 수 천만 원 가량 저렴함
단점
- 인지도가 없기 때문에 매장의 매출을 잡는데 상당 기간 소요
-이 과정에서 손실이 창업비용을 뛰어넘는 경우가 많음 - 인테리어, 머신/기계, 간판, 식자재, 부자재, A/S 등 모든 것을 직접 처리해야 함
2)프랜차이즈 카페 창업
장점
- 자본만 투자하면 점포 개설까지 과정 대부분을 가맹본부에서 대행
- 인지도를 통해 오픈하면 금방 매출이 올라오는 효과가 있음
단점
- 인지도가 없는 브랜드의 경우 개인점과 차별화가 없음
- 개인점보다 수천만 원 높은 창업비용
- 운영 자율성이 없음(메뉴, 가격 등)
4.카페컨셉 선택
- 저가커피 : 메가커피, 빽다방, 컴포즈커피
- 중가커피 : 이디야커피
- 대형카페 : 투썸플레이스
- 무인카페 :
- 디저트카페 : 디저트39, 빌리엔젤
- 배달전문점 : 카페봄봄, 달리는커피, 카페인중독
- 베이커리카페 :
개인점/프랜차이즈를 선택했다면 다음으로 어떤 컨셉의 카페를 창업할 것인지 선택합니다.
프랜차이즈를 선택했다면 각 컨셉별로 가장 많은 이들이 창업하는 프랜차이즈는 목록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만약 위 브랜드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다른 브랜드가 궁금하다면 프랜차이즈 카페 순위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매출, 점포 수, 창업비용 등 브랜드별 필수 정보를 정리해 놓았습니다. 브랜드의 매출 지속력과 안정성 등을 중점적으로 보시길 바랍니다.
이를 가늠하는 방법으로는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를 열람하시면 해당 브랜드의 업력, 본사의 매출과 영업이익뿐만 아니라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 추이와 가맹점 증가, 감소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5.창업방식 선택
- 신규창업
- 양도양수 창업
- 위탁사업자
- 샵인샵 창업
위의 순서를 모두 선택했다면 최종적으로 창업 방식을 선택해야 합니다. 창업하는 방식에 따라 창업비용과 안정성에 큰 차이를 보입니다.
하지만 어떤 방식을 선택하든 카페라는 업종의 이해도, 상권과 자리를 보는 눈, 권리금을 비롯한 적정 창업비용을 계산할 줄 아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1)신규창업
신규 창업은 새롭게 매장을 차리는 방식입니다. 상가를 알아볼 때 기존에 카페로 운영을 하고 있든 다른 업종으로 장사를 하거나 공실이든 상관없이 새롭게 인테리어를 하고 창업하는 방식입니다.
장점은 기존에 운영하던 곳의 이미지를 리셋 시켜 매출을 더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장비가 새것이기 때문에 영업 중에 기계가 멈추는 등 불필요한 부분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단점으로는 다른 모든 방식들 중 가장 창업비용이 많이 들어가게 되며 누구도 오픈했을 때 매출을 정확히 예상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2)양도양수 창업
양도양수 창업은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매장을 권리금을 주고 그대로 인수하는 방법입니다.
복잡한 인허가 작업을 비교적 간단하게 통과할 수 있고 그 과정 또한 3~4단계로 단순합니다. 또한 인테리어 업체 선정, 머신 선택 등 여러 절차를 생략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매출이 얼마나 나오는지 어느 정도 가늠이 되기 때문에 장사가 잘되고 있는 매장을 인수하여 실패할 확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권리금에 대해 잘 모른다면 과도한 금액을 지불하거나 조작된 매출을 믿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매장을 인수할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때문에 양도양수 매물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양도인, 중개인을 어떻게 바라보고 판단해야 하는지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3)위탁사업자
보통 프랜차이즈에서 특수상권에 입점한 매장을 운영할 때 쓰는 방식입니다. 쉽게 말하여 대신 운영할 사람을 찾는 것이죠.
업체에 따라 보증금을 받는 경우도 있고 일정의 비용을 지불하기도 하는 등 창업하기 위한 형식이나 금액은 아무런 기준이 없습니다. 엿장수 맘대로죠
위탁사업자는 가장 저렴한 방식으로 창업이 가능하며 보통 수수료(월세, 수도, 전기 등), 재료비 등 각종 비용을 본사에서 알아서 제하고 월급처럼 준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물론 투자금이라는 명목으로 돈을 냈다가 창업은 못하고 사기만 당할 확률도 있으니 가맹 본부의 사업 이력 등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4)샵인샵 창업
샵인샵 창업의 개념을 정말 쉽게 설명하자면 더부살이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임대인과 계약을 맺고 상가를 빌리는데 이 경우에는 임차인과 임대차 계약을 다시 맺는 전대차 계약을 맺습니다.
임대인 → 임차인 → 전차인
즉, 임대한 상가를 임차인에게 다시 임대를 하는 것입니다.
샵인샵 창업은 세세한 장단점이 존재하는데 창업비용이 낮은 편에 속하지만 임대차 보호법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6.점포선정 및 계약
본인이 위의 선택을 다 했으면 본격적으로 운영 계획 수립, 상권분석, 임대차 계약, 인테리어, 인허가 과정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창업을 완료합니다.
이 과정은 언뜻 보기엔 어려워 보이지만 카페창업 준비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따라 해보시면 어렵지 않습니다.
카페창업비용
1.개인카페 창업비용
| 평수 | 금액 |
| 10평 | 7천만 원 |
| 20평 | 1억원 |
| 30평 | 1억 5천만 원 |
| 50평 이상 | 2억원 이상 |
개인 카페 창업비용은 20평 기준 평균 1억원 전후, 30평 카페 창업비용은 약 1억 5천만 원 정도가 발생합니다.
주의하실 점은 신규 창업인지 양도양수인지, 보증금, 권리금 등 옵션에 따라 아무런 대중이 없습니다. 제한을 두고 보면 안 됩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기준을 알고 싶으시다면 개인 카페 창업비용에 들어가는 세부 항목과 평수별 창업비용 및 수익률에 관한 글을 참고하세요.
2.무인카페 창업비용
무인카페는 사람을 쓰지 않고 자동 머신을 사용하여 고정비를 최소화한 창업 형태입니다.
보증금, 권리금, 머신, 인테리어 등을 포함하여 평균 8천만 원 정도의 투자금이 발생합니다.
또한 무인카페는 창업비용 보다도 매출이 높지 않기 때문에 상권 분석에 특별히 힘을 더 쏟아야 합니다.
3.디저트카페 창업비용
디저트 카페는 경쟁이 치열한 요즘 카페 시장에서 자신만의 차별점을 가질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창업비용도 본인의 선택에 따라 일반적인 개인 카페보다 창업비용을 과도하게 투자하지 않아도 창업이 가능하며 고 매출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디저트의 특성상 내가 만들려는 디저트가 잘 먹힐 상권을 찾거나 수요 예측이 어렵고 노동강도가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4.베이커리카페 창업비용
베이커리 카페 창업비용은 개인점으로 오픈해도 비용이 높은 아이템입니다. 베이커리 장비들이 엄청난 고가이기 때문인데요.
어떤 제품과 구성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제대로 장비를 갖추려면 8천만 원 ~ 1억 전후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작업 공간과 테이블까지 나와야 하기 때문에 상가의 평수도 큰 곳이 필요해서 보증금, 권리금, 인테리어 비용까지 올라갑니다.
평균적으로 2억 원 전후의 창업비용이 필요합니다.
5.프랜차이즈 카페 창업비용
1)저가 커피
중소형 카페 프랜차이즈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곳은 ‘메가커피‘, ‘빽다방‘, ‘컴포즈커피‘입니다.
각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 기준으로는 6천~8천만 원의 창업비용이 필요하다고 안내되지만 실제 창업비용과는 차이가 큽니다.
보증금, 권리금, 별도공사 등을 종합하면 신규 창업 시 평균적으로 1억 6천 전후의 창업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2)중가 커피
중가커피 중 가장 유명한 곳은 이디야커피입니다. 20평부터 개설이 가능하며 신규 창업 시 약 2억 원 정도의 창업비용이 발생합니다.
수도권의 경우 신규 창업이 가능한 자리를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서 양도양수 창업을 위주로 합니다.
2000년 초반 브랜드가 런칭된 이후 카페창업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왔지만 시대의 변화와 저가커피의 유행으로 꽤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3)대형 카페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는 투썸플레이스입니다. 신규 창업 시 상권과 평수를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가장 창업비용의 편차가 큽니다.
평균적으로 5억 ~ 6억 이상의 창업비용이 있어야 하며 상권과 평수에 따라 10억 원 정도를 투자하는 분도 계십니다.
카페창업현실
현재 대한민국 카페창업 현실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공급과잉’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최저시급, 원재료/임대료 상승 등 수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중 하나만 꼽으라면 저는 주저 없이 무분별한 창업으로 인한 공급과잉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할 것입니다.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환경은 실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살아남을 확률이 있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살아남기 위해 더욱 높은 능력과 준비가 요구됩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우리나라 예비 창업자들의 창업 준비 기간은 심각할 정도로 짧습니다.
2020년 창업진흥원에서 조사한 창업기업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숙박. 음식점업 창업 준비 기간으로 평균 10개월이 걸린다고 조사되었습니다.
그런데 이후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이 공동으로 작성한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평균 창업 기간이 21년에 8.7개월, 22년에 8.4개월로 해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카페창업 성공법
카페창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관점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카페창업에서 성공하기 위한 요소를 ‘맛’, ‘홍보’, ‘서비스’ 등의 요소라 생각하는데 이는 확률이 낮은 방법입니다.
경쟁이 과열되어 있고 맛의 차이를 극명하게 주기 힘든 커피의 특성상 운영 차별화보다는 자리(접근성, 좌석)을 통한 매출 증대 방향이 조금이라도 성공할 확률이 더 높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필요한 것은 창업을 사업으로 바라보고 분석하는 태도입니다.
점포에 따라 수익을 계산하는 능력, 투자금 회수를 고려하여 창업비용을 얼마까지 제한해야 하는지 계산할 줄 알아야 합니다.
정말 쉽게 풀이해 드리자면 돈 계산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거죠. 문제는 대부분 사람들이 이런 관점이 아예 없거나 막연하게만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내용을 알려주다보면 좋은 자리에 창업하는 방식은 창업비용이 많이 들지 않냐고 걱정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자본 카페 창업으로 성공한 실사례는 분명히 존재하고 방향성도 본질적으로 똑같습니다.
이러한 저의 주장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경험을 통해 깨달은 바로는 그나마 확률이 높은 방법이라는 거죠.
본인이 맞는다고 생각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숙고해서 밀어붙이시길 바랍니다. 만약 카페 창업에 관해서 매출, 수익 계산, 권리금, 상권 등 궁금한 것들이 있다면 카톡 상담이나 창업 강의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서비스가 부담스러운 분들은 자유게시판을 통해 질문을 하시는 것도 가능합니다.
카페창업 상담
